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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역시 최고의 휴양지, 눈부신 우도의 여름

by 광제 201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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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이판이라 부르는 우도, 그곳의 눈부신 여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로 이름이 난 섬속의 섬 우도.
제주도에 딸려있는 섬 중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우도의 여름은
아름다운 우도를 가장 도드라지게 표현해 내는 계절입니다.
싱그럽고 화사했던 것이 우도의 봄이라면,
여름의 우도는 진주처럼 반짝이는 눈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7,8월이면 사람들의 발길은 죄다 우도로 몰려듭니다.

사계절 제각각 수천가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조그마한 섬 우도.
하루에도 수십 번, 한 해 동안에도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우도의 하늘빛을

먼발치서 보고만 있어도 심장의 박동소리가 요동을 치며 가슴을 뛰게 합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심리를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고 싶다고 모두가 갈수 있는 섬이 아닙니다.
경관과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피서객들이 몰리는 7,8월에는 차량종량제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피서철에 우도를 다녀간 피서객은 모두 12만 명, 우도를 드나들었던 차량만도 2만8천대입니다.
나머지는 종량제 한도에 걸려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하루에 최고로 출입할 수 있는 차량의 대수가 605대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뒤덮혀진 소섬, 소의 머리, 우도봉의 모습입니다. 
햇살을 받아 무지개의 영롱한 빛을 발산해 내는 우도의 물빛은 언제나 변함없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그림같이 빼어난 자연경관 외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을 우도로 불러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우도의 마을사람들입니다.
오래전에 척박한 땅 우도에서 살수 없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우도를 떠났어도 정작,
그 척박한 환경을 천운으로 여기고 묵묵히 이곳을 지켜낸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넉넉한 인심과 촌스러움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의 이름 없는 외딴섬일 때나, 지금, 제일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섬일 때나
우도를 지키는 사람들은 한결같습니다.
이곳 사람들에게서는 하늘이 내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유로움 마저 느껴집니다.
그 여유로움은 우도에서 새롭게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연인들 모습입니다.


한국의 사이판이라 부르는 곳, 하고수동해수욕장입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운 빛깔을 발산해 내는 물빛과 여인의 속살처럼 눈부신 우유빛깔의 모래사장은 
가는 발걸음을 모질게 붙들어 맵니다.




제주도에는 두곳의 비양도가 있습니다.
한림 협재해수욕장 앞에 보이는 비양도와 우도안에 있는 또 다른 섬 비양도입니다.
그 비양도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멀리 우도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비양도의 검은 현무암에 부딪혀 부서지는 포말이 유난히 하얗고 눈이 부십니다.
비양도의 등대도 보입니다.

  

비양도 전망대

여름이면 쪽파 향기가 온 섬을 가득 메웁니다.
이제는 제주도에 딸려 있는 부속 섬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제주만의 독특한 색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섬사람들과 같이 해온 돌담들이 하염없이 정겹기만 하고,
섬 어디를 가나 비릿한 바다냄새가 유난히 촌스럽고 독특합니다.




우도 최고의 절경, 검멀레로 모여드는 피서객들



우도봉 바로 아래 사자머리 형상의 언덕입니다.

우도봉에 서면 우도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성산읍, 구좌읍 일대가 훤히 보이는 지리적 잇 점 때문에 옛날 왜구의 침입이 있을 때는 낮에는 연기를 올리고, 밤이면 봉화불을 올려 성산읍의 대수산봉(大水山峯)과 종달리의 지미봉(地尾峯)으로 연락을 취했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러일전쟁 당시에는 일본군 망루병이 러시아 함대가 대한해협을 침범하는 것을 포착 격파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자머리 위에서 바라본 성산포일대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제주동부지역에 오름군락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도팔경 중 하나인 서빈백사. 산호해수욕장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우도면 서광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해수욕장입니다. 2004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곳으로 얕은 바다에 서식하던 홍조단괴가 태풍과 조류에 의해 이곳으로 운반되어 퇴적물로 쌓여 하얗게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신기한 모래 덩어리에 파도가 부딪혀 부서지면서 반사되는 태양빛이 일품이며, 에머랄드빛의 바다밑으로는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전혀 볼 수조차 없는 물고기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유영을 하는 모습은 꿈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영화 '시월애'에서 전지현이 이정재를 기다리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의 바다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해변의 폭이 좁은 것이 단점입니다. 해수욕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수심이 얕은 지역이 너무 협소하며, 그렇다고 조금 더 넓은 곳으로 나가면 수십이 급격하게 2~3m로 깊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기도 합니다.


산호해수욕장 넘어로 종달리의 지미봉과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소를 닮아 우도라 불리는 이섬은 마치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 같기도 하고 소가 드러 누운 형상과 같다고도 해 소섬 또는 우도라고 불립니다. 소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남단은 높이 132m의 '섬머리'라 부르는 우도봉이 있으며, 그외는 대부분 나지막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늘 식수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물 저장소를 여러군데 만들어 빗물을 받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도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며, 조선조 숙종23년(1679) 국유 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8년(1842)에 입경허가, 헌종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류학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 후에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전흘동, 주흥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이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섬으로 도항선을 타고 15분이면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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