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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이해인 수녀도 반해버린, 절물자연휴양림

by 광제 201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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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가 극찬한
우리나라 유일의 삼나무 숲, 절물휴양림


입추가 지났는데도 찌는 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한 무더위,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는 데에는 숲처럼 좋은 곳도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 하게 삼나무로 이뤄진 숲, 절물 휴양림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제주에 있는 숲을 소개하면서 서귀포자연휴양림이나 비자림 등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정작, 가장 인기가 좋은 절물 휴양림은 미처 하지를 못했네요.

이해인 수녀의 발자취

절물휴양림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이해인 수녀님의 발자취입니다. 지난해 여름, 이곳을 찾았던 이해인 수녀님은 제주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냐며 어린 소녀처럼 너무 좋아했었고, 그 후 이처럼 이해인 수녀 산책로를 꾸며 놓았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휴양림으로 자리 잡은 절물휴양림은 최근에 11km에 이르는 트래킹코스인 장생의 숲길 코스를 휴양림 내에 개장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지난 8월1일에는 절물휴양림이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인 6788명의 인파가 하루 동안에 몰려들기도 하였습니다.

삼림욕과 함께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주도에는 이곳처럼 대단위의 자연휴양림이 서귀포자연휴양림과 함께 두 곳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유난스러운 더위를 보이고 있는 올여름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시권의 대표적 휴양림인 절물 휴양림과 서귀포에 있는 유일한 휴양림인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닮은 구석이 참 많습니다. 그동안은 삼나무와 소나무로만 이뤄줬었던 휴양림에 장생의 숲길이 개통하면서 서귀포자연휴양림과 비슷한 천연림의 구색을 갖췄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야영시설이 없다는 것뿐입니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에 빼곡한 삼나무가 하늘로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 이곳처럼 대단위의 삼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선 이곳이 유일합니다. 무더위를 피해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보면 진정한 휴식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자유로이 개방된 나무데크, 그곳에서 피서를 즐기는사람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삼나무는 일본이 원산인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보통의 나무높이가 40m, 지름 1∼2m에 이르고 가지가 많으며 하늘을 향해 위로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1924년에 수입되어 전남, 경남 이남의 주요 조림수종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다른 지방에 비해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방풍림으로도 심어왔습니다.

제주에서 감귤나무 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던 삼나무를 지역주민들이 이곳에 심어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이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야영시설이 없는 대신 이곳에는 통나무집이 인기가 참 좋습니다. 동화 속에서나 볼수 있는 통나무집들이 숲속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낮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로 무더운 여름에 인기가 좋은 통나무집은 성수기 때에는 한 달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1997년 7월 23일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이상을 차지하여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맨발지압 효과의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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