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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첫선보인 제주 크루즈유람선, 직접 타 보니

by 광제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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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앞바다에 나타난 100억짜리 크루즈유람선


<쉽게 볼 수 없었던 제주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국내 제일의 관광지이면서도 유독 야간에 만큼은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었던 제주도에 호화유람선이 떴습니다. 바로 어제인 26일 저녁7시에 처음으로 취항한 크루즈유람선 '미르호'에 탑승하여 그 위용을 직접 실감하였습니다.

하루 전인 지난25일에 공식 취항식을 가졌던 미르호, 첫 취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제주시의 도두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많지 않은 승객들이 승선해 있는 상태였고, 미처 오지 못한 승객들을 기다리느라 3분여가 늦은 7시 3분에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유람선은 큰 선체에 어울리지 않게 가볍게 미끄러지듯 바다로 향해 나갑니다. 오늘 만큼은 파란하늘에 붉은 노을이 제주의 바다를 수놓아 제주의 첫 크루즈유람선의 취항을 축하해 주는듯합니다.


도두항을 출발한 유람선은 제주시에서 가장 야경이 아름다운 용담해안도로의 동선을 따라, 도두봉과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국제공항의 모습, 용두암, 탑동광장을 거쳐 제주항 인근에서 회항을 하여 다시 도두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약90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제주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고 호화로운 크루즈유람선의 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습니다.

유람선의 실내에 들어서니, 아직 때가 묻지 않은 깨끗하고 화려한 분위기. 무려 100억을 들여 건조한 후 처음 선을 보이는 만큼 새집을 마련하여 첫발을 딛는 느낌처럼 설레었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유람선의 내부에는 무려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하여 패밀리레스토랑, 야외공연장과 테라스, 뷔페홀 그리고 노래방 시설까지 대규모의 이벤트를 개최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유람선은 제주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그리고 애월 앞바다의 해안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등 두 개의 코스를 번갈아 가며 운행한다고 합니다. 이제 한창 한치잡이 어선들이 밤바다를 수놓기 시작하는 계절의 제주앞바다, 그리고 화려한 유람선의 규모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3층 야외 테라스에서 제주시내의 야경을 바라보는 모습
 
2층의 패밀리 레스토랑

1층의 대연회장
 
크루즈에서의 이색결혼식, 공연, 세미나 등을 열 수 있는 대연회장
 
 
 
가족을 위한 룸 노래방
 
씨푸드 뷔페가 차려질 공간
  
유람선의 모든 요리는 이곳에서
 
깨끗한 이미지의 화장실
 
선상에서 보는 노을
 
도두항을 출항할 때의 테라스 풍경
 
도두봉(왼쪽)과 도두항
  
용담 해안도로를 비롯한 제주시의 야경
(움직이는 유람선이라 장비의 한계로 황홀한 야경은 준비를 못했네요)
 
 
 

앞으로 제주 야경 일번지 용담해안도로의 새로운 볼거리, 그리고 야간체험 관광의 추억을 안겨 줄 크루즈유람선 '미르호'의 '미르'는 용(龍)을 표현하는 우리말이며, 러시아어로는 평화를 상징하기도 하여 '평화의 섬, 제주를 지켜주는 용'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야경감상 위주로 운항을 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부의 모든 시설을 풀가동한다고 합니다. 모든 연회장의 사용은 물론이고 선상 씨푸드 뷔페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사전에 필히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원에 맞게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550톤을 자랑하는 규모에 길이가 42.38m, 너비 10m, 승객정원은 승무원을 포함하여 399명이며, 운항시간은 하루에 두 차례, 낮12시와 저녁7시에 출발합니다. 탑승료는 당분간 할인요금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할인요금은 성인이 1만원, 소인이 7천원입니다.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에 제주 앞바다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해 보시는 것은 어떠한지요.
문의:064-712-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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