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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처음으로 직접 찍어본 한가위 대보름달

by 광제 201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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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늘에 두둥실 뜬 한가위 대보름달


추석을 하루 앞두고 무슨 날벼락입니까. 1907년에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9월 하순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추석 차례 상을 준비해야 하는 날에 느닷없는 물 폭탄으로 추석차례나 제대로 치러질지 정말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중부지방으로 기습폭우가 내린 영향을 받아서 그랬는지, 멀리 최남단 제주에는 9월 하순에는 보기 힘든 무더위가 하루 종일 계속되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섭씨34도로 한여름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추석 연휴에 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되어 한가위 대보름달을 구경하는 것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명절 준비를 마치고, 마침 처가가 있는 서귀포를 저녁 무렵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씨,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바람을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들 사이로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승용차 트렁크에 있는 장비를 부랴부랴 챙겨들었습니다. 장비라고 해봐야 삼각대에 싸구려 망원 300미리가 전부이기 하지만 말입니다. 아쉬운 데로 보름달이 모습을 감추기 전에 담아볼 요량입니다.

카메라를 챙기고 아파트에 붙어 있는 놀이터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달 촬영은 처음해보는 겁니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사진들이 몇 장 나왔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떠 오른 지 두시간정도 지난 시간인 저녁 7시 30분경의 서귀포에서의 보름달, 그리고 밤 10시경 제주시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 등, 최남단 제주도의 하늘에 뜬 한가위 대보름달을 소개해드립니다.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640sec. ISO200 2010-09-21 오후 10:03

NIKON D80 초점거리 24mm F/3.8 4sec. ISO200 2010-09-21 오후 10:05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19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20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24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24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24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24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200sec. ISO200 2010-09-21 오후 7:30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320sec. ISO200 2010-09-21 오후 7:31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320sec. ISO200 2010-09-21 오후 7:31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320sec. ISO200 2010-09-21 오후 7:31

NIKON D80 초점거리 300mm F/5.6 1/640sec. ISO200 2010-09-21 오후 10:03

추석 당일인 오늘밤에는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군요..
하루전에 보는 보름달이긴 하지만, 한가위 대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어 보시고,
풍성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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