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스런 제주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눈부신 가을빛 정경

by 광제 2010. 11. 25.
반응형




뱀과 개구리가 한마리도 없는 섬, 마라도


마라도,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 본 제주본섬의 정경

국토의 최남단, 섬전체가 기암절벽, 자리돔, 자장면,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를 얘기할 때면 어김없이 연상되는 단어들입니다. 특이하게도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전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 뱀과 개구리가 없는 사연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곳 마라도에 사람들이 처음 이주해 와서 살 당시에는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림 때문에 농경에 필요한 땅이 귀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농경에 필요한 땅을 마련하고자 숲을 태워 없애고 탄자리를 일구어 농지로 바꿔 나갔던 것입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주민중 한사람이 환한 달밤에 퉁소를 부는데 그 소리를 듣고 수많은 뱀이 몰려 왔다고 합니다. 놀란 주민은 그 뱀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숲에 불을 질렀는데 타기 시작한 나무는 석달 열흘이 지나야 불길이 멎었고 이때 뱀들은 꼬리를 물고 바다를 헤엄쳐 마라도를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마라도로 향하는 바닷길에서 본 풍경, 한라산, 산방산, 단산, 송악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마라도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선 모슬포항 또는 송악산포구로 가야합니다. 아침 10시를 시작으로 거의 매시간 운항을 하지만 두 곳의 운항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사전에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 확실히 정한 다음 이동을 하는 것이 편합니다.

동쪽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와 일본 열도의 장기현과 마주하고, 서쪽으로는 중국의 상해와 마주하는 북태평양 상에 위치해 있는 섬 마라도, 섬을 중심으로 북동 방향 5.5km지점에는 가파도가 있으며 12km 지점에는 송악산, 그리고 제주 본섬 중 가장 가까운 항구인 모슬포항까지의 거리가 11km입니다.

기암절벽으로만 이뤄진 천연기념물 섬, 마라도

기암절벽위에 푸른 잔디로만 이뤄진 섬 마라도, 그곳에도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섬의 곳곳에는 가을의 상징인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모진 해풍에 시달려서 그런지 억새꽃이 그다지 곱지는 못합니다.

최남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섬 안에는 이렇다 할 정경을 찾아내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 마라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제주 섬의 풍경은 가히 절경입니다. 검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쭉 펼쳐진 제주 본섬의 모습은 마치 비단 치마 저고리로 곱게 단장하고 앉아 있는 여인처럼 보여 집니다.

마라도에는 이처럼 빗물을 받아 놓는 커다란 웅덩이도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제주 본섬의 풍경이 가히 절경입니다. 

마라도의 카트, 과열 영업을 하고 있는 카트지만, 또 이렇게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카메라도 담고보니 이색적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마라도의 가을 억새

마라도는 우리나라에서 자리돔이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입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바다 한가운데 배를 띄워 놓은 모습, 자릿배로 보여집니다.

마라도의 해안 산책로

마라도 등대

마라도 등대는 1915년 3월에 아세찌링 가스를 이용한 무인등대로  초점등해서 1955년 5월 유인등대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바다의 왕궁처럼  그 위용 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0초 주기로 약 1만 5천 촉광의 강한 빛줄기가 사방으로 비추며 돌아 가는데  이 빛은 약 21마일까지 도달한다고 합니다. 안개가 낄 때면 공기를 모아 에어폰으로 울어대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할 수 있도록 시설되어 있습니다.
 

거북이 형상을 한 마라도 성당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는 위치를 알리기 위하여 1985년 10월 2일 당시 남제주군에서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동경126。16´30˝  북위33。06´30˝위치에 세운 비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초콜릿홍보관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초콜릿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홍보관입니다. 특이한 것은 박물관이 생기기도 전인 2001년 6월에 이 홍보관이 먼저 문을 열었는데요, 동화 속에서나 볼 것 같은 홍보관 건물의 모습이너무가 깜찍합니다. 이곳에서는 초콜릿박물관의 각종 수제품 초콜릿과 아기자기한 인형을 비롯하여 기프트용품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기원정사, 이정관 주지스님이 1987년 설립한 마라도의 유일한 사찰입니다.

가파 초등학교 마라분교장


자장면과 골프장카트로 유명한 마라도, 2000년7월19일에 섬전체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섬으로 제주본섬의 모슬포항에서 바닷길로 약12k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무인도였던 마라도에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부터이며, 김(金), 나(羅), 한(韓) 등 3성(姓)의 몇몇 영세농민들이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행정구역이 가파리에 속해 있었으나 1981년4월1일부터 마라도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