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개구리가 한마리도 없는 섬, 마라도


마라도,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 본 제주본섬의 정경

국토의 최남단, 섬전체가 기암절벽, 자리돔, 자장면,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를 얘기할 때면 어김없이 연상되는 단어들입니다. 특이하게도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전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 뱀과 개구리가 없는 사연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곳 마라도에 사람들이 처음 이주해 와서 살 당시에는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림 때문에 농경에 필요한 땅이 귀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농경에 필요한 땅을 마련하고자 숲을 태워 없애고 탄자리를 일구어 농지로 바꿔 나갔던 것입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주민중 한사람이 환한 달밤에 퉁소를 부는데 그 소리를 듣고 수많은 뱀이 몰려 왔다고 합니다. 놀란 주민은 그 뱀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숲에 불을 질렀는데 타기 시작한 나무는 석달 열흘이 지나야 불길이 멎었고 이때 뱀들은 꼬리를 물고 바다를 헤엄쳐 마라도를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마라도로 향하는 바닷길에서 본 풍경, 한라산, 산방산, 단산, 송악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마라도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선 모슬포항 또는 송악산포구로 가야합니다. 아침 10시를 시작으로 거의 매시간 운항을 하지만 두 곳의 운항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사전에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 확실히 정한 다음 이동을 하는 것이 편합니다.

동쪽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와 일본 열도의 장기현과 마주하고, 서쪽으로는 중국의 상해와 마주하는 북태평양 상에 위치해 있는 섬 마라도, 섬을 중심으로 북동 방향 5.5km지점에는 가파도가 있으며 12km 지점에는 송악산, 그리고 제주 본섬 중 가장 가까운 항구인 모슬포항까지의 거리가 11km입니다.

기암절벽으로만 이뤄진 천연기념물 섬, 마라도

기암절벽위에 푸른 잔디로만 이뤄진 섬 마라도, 그곳에도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섬의 곳곳에는 가을의 상징인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모진 해풍에 시달려서 그런지 억새꽃이 그다지 곱지는 못합니다.

최남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섬 안에는 이렇다 할 정경을 찾아내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 마라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제주 섬의 풍경은 가히 절경입니다. 검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쭉 펼쳐진 제주 본섬의 모습은 마치 비단 치마 저고리로 곱게 단장하고 앉아 있는 여인처럼 보여 집니다.

마라도에는 이처럼 빗물을 받아 놓는 커다란 웅덩이도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제주 본섬의 풍경이 가히 절경입니다. 

마라도의 카트, 과열 영업을 하고 있는 카트지만, 또 이렇게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카메라도 담고보니 이색적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마라도의 가을 억새

마라도는 우리나라에서 자리돔이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입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바다 한가운데 배를 띄워 놓은 모습, 자릿배로 보여집니다.

마라도의 해안 산책로

마라도 등대

마라도 등대는 1915년 3월에 아세찌링 가스를 이용한 무인등대로  초점등해서 1955년 5월 유인등대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바다의 왕궁처럼  그 위용 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0초 주기로 약 1만 5천 촉광의 강한 빛줄기가 사방으로 비추며 돌아 가는데  이 빛은 약 21마일까지 도달한다고 합니다. 안개가 낄 때면 공기를 모아 에어폰으로 울어대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할 수 있도록 시설되어 있습니다.
 

거북이 형상을 한 마라도 성당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는 위치를 알리기 위하여 1985년 10월 2일 당시 남제주군에서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동경126。16´30˝  북위33。06´30˝위치에 세운 비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초콜릿홍보관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초콜릿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홍보관입니다. 특이한 것은 박물관이 생기기도 전인 2001년 6월에 이 홍보관이 먼저 문을 열었는데요, 동화 속에서나 볼 것 같은 홍보관 건물의 모습이너무가 깜찍합니다. 이곳에서는 초콜릿박물관의 각종 수제품 초콜릿과 아기자기한 인형을 비롯하여 기프트용품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기원정사, 이정관 주지스님이 1987년 설립한 마라도의 유일한 사찰입니다.

가파 초등학교 마라분교장


자장면과 골프장카트로 유명한 마라도, 2000년7월19일에 섬전체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섬으로 제주본섬의 모슬포항에서 바닷길로 약12k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무인도였던 마라도에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부터이며, 김(金), 나(羅), 한(韓) 등 3성(姓)의 몇몇 영세농민들이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행정구역이 가파리에 속해 있었으나 1981년4월1일부터 마라도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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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최남단을 이렇게 앉아서보니 참 좋습니다 ^^ 파르르님 고운 하루 되세요 ^^

    2010.11.25 11:08 신고
  3.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preserved flowers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 한 가운데에 초원이 있는것 같군여

    2010.11.25 11:15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네..마라도에 서면 그런느낌이 듭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고맙습니다..

      2010.11.25 11:20 신고
  4.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풀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왠지 이성계도 생각나고요 ^^

    2010.11.25 11:21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앗...이성계가 왜죠?ㅎㅎ
      곰곰히 생각해 봐도 모르겠네요..ㅋ
      좀 알려주세요~~!

      2010.11.25 11:28 신고
  5. Favicon of https://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파도까지만 가 봤는데...짜장면 먹으로 언제 한번 가기는 해야 하는데...ㅎㅎ
    사진으로나마 잘 보고 갑니다.

    2010.11.25 11:23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윽..가파도까지 가셨으면...
      다리를 쭈욱~~~뻗으면 되는데요...ㅋ
      즐건 하루 되세요..독서가님~~!

      2010.11.25 11:29 신고
  6.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성계 분이 억새풀로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적에도 기억에 거기가 굉장히 수북한게 인상적이였거든요 ^^

    2010.11.25 11:49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아~그런얘기가 있군요...ㅎ
      저가 그얘기는 처음이라서 그랬나봅니다...ㅎ

      2010.11.25 12:37 신고
  7. Favicon of https://mikekim.tistory.com BlogIcon mike 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장면만 유명한게 아니었군요...초콜릿홍보관이 있다는 게 참 이채롭습니다 ^^

    2010.11.25 11:53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저곳에 들어가면 초콜릿향과...그윽한 커피향이 아주 그만입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마이크님^^

      2010.11.25 12:38 신고
  8.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남단 마라도는 이렇게 평화롭고 아픔다운데 최북단은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하네요...ㅠㅠ

    2010.11.25 12:03 신고
  9.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름다운 섬입니다.
    딱 한달간만 살고 싶습니다 ^^

    2010.11.25 12:47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헉...아니되옵니다..
      그럼 아주 죽습니다...
      그냥 하루만 하시지요..ㅋㅋ

      2010.11.25 13:47 신고
  10.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네요.ㅠㅠ
    잘보고갑니다. 멋진 오후되세요^^

    2010.11.25 13:13 신고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jotdding BlogIcon 조띵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마라도 가면 저 카트 함 몰아봐야겠어요~
    재밌겠는데요? ㅋㅋ
    그런데 언제쯤 갈 수 있을런지....ㅠ.ㅠ

    2010.11.25 13:35
  12.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 황금빛 들판을 달리고 싶습니다.
    바다가 너울되는 끝자락에서 마음껏 소리도 쳐보고 싶고요~
    달콤한 수제 초콜릿도 맛보면 좋겠습니다.
    아주 유혹적인 섬이네요 :)

    2010.11.25 14:59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와우~~간절히 바래다 보면 이뤄진다는데...
      조만간 마라도를 가시게 될것 같은데요..ㅎ
      유혹적인 섬이 천사님을 기다리네요..
      멋진 밤 되세요^^

      2010.11.25 20:34 신고
  13. Favicon of https://bluebird731.tistory.com BlogIcon 별지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뱀이랑 개구리가 없겠어요... 숲이 없으니까요~ 전부 풀밖에 없네요...;;

    울창한 숲이었을때가 갑자기 보고싶네요~~ㅋㅋ

    2010.11.25 15:46 신고
  14.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 가을빛도 멋집니다.
    스산함이....
    잘 보고 갑니다.

    2010.11.25 17:02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어소세요..천령님~~~
      질 지내시지요? 많이 추워졌네요..
      옷 따습게 입고 다니세요^^

      2010.11.25 20:35 신고
  15. Favicon of http://bless2u.tistory.com BlogIcon 원래버핏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에 그런 전설이 있었군요.
    그런데...뱀이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혀로 낼름 낼름 하면서 냄새로만 냄새로 주변을 파악하는게 아니였나...ㅎㅎ;

    새로운 사실을 배워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0.11.25 21:02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그럼요..뱀이 사람으로도 변하고 그러는걸요..
      갑자기 날개가 생겨 하늘을 날기도 하지요..ㅎ
      즐건 시간 되세요..원래버핏님~~!

      2010.11.25 21:56 신고
  16.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금도 뱀과 개구리가 없나요?
    저렇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뒤로 하고
    마라도의 설경을 또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집니다.
    파르르님, 따뜻하게 주무세요~^&^*

    2010.11.25 21:22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네..지금 없는건 사실입니다...
      뱀에 얽힌 설화가 재밌으셨나요?ㅎㅎ
      맞아요..겨울 마라도의 모습도 환상적을듯요..
      편한밤 되세요..여우님~~!

      2010.11.25 21:57 신고
  17.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의 가을 풍경두 정말 멋지네요..
    누런 가을풍경 정말 끝내줍니다..^^

    2010.11.25 21:37 신고
  18.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에 개구리와 뱀이 없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작년 9월에 친정부모님을 대동하고 쿤과 함께 마라도에 갔었는데요, 그 때 거북이 성당이라고 쿤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 마라도와 가파도 로 꾼이 짧은 글 짓기도 했었는데... 기억이 나서 적어봅니다.

    가파도 : 아빠~~ 내 돈 좀 가파도~~~
    마라도 : 나도 물 마라도~~

    발상이라는 게 참... 이래서 웃고 삽니다...^^

    2010.11.25 21:45 신고
    •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수정/삭제

      마라도와 가파도가 이웃에 살아서요..

      이웃마을간에..워낙 정이 돈독해서..

      서로간에 꿔간 돈은 갚아도(가파도)좋고~~~
      말아도(마라도)좋다는 얘기가 실제로 전해져 온답니다..

      편한밤 되세요..쿤다다다님^^

      2010.11.25 22:00 신고
  19.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가보기 전이지만 사진만으로도 눈앞의 정취가 어른어른합니다. 가을이어서 그런가 쓸쓸한 분위기네요. 늦은 시각 들러봤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2010.11.26 01:15 신고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곳에 가면 꼭 먹고싶은 짜장면..^^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2010.11.26 02:38
  2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라도 ..하면 역시 김엽갑..사진가가 생각이납니다
    그토록 이곳을 즐겨 찾고 허기짐과 사진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던 곳이라 하던데...
    저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2010.11.28 1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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