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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오 름

우리나라 가장 남쪽의 산, 송악산의 비경

by 광제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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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산(山)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산

우리나라에 있는 산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산은 어디일까, 오름이라 불러야 더 어울릴 것 같은 해발 104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제주도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산’이라고 당당히 불려지는 곳, 송악산이다. 탁 트인 드넓은 바다와 바다 한가운데 유유히 떠 있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다른 ‘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절경중에서도 빼어난 절경이다.  '산'이라고 부르는것이 떨뜨름 하면 오름이라 불러도 된다. 오름의 이름은 '절울이오름'이다. 절(물결)이 절벽에 부딪혀 소리를 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

-송악산-

소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 송악산(松岳山) 또는 99봉(峰)이라고도 한다. 송악산이 있는 곳은 모슬포다. 아픈역사, 척박한 땅의 한 많은 제주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 모슬포, 하늬바람이 솔솔 불어주고 상큼하고 싱그런 풀잎의 향기가 맞아 줄때의 송악산은 그저 낭만스러울지 모르나 한겨울 살을 에이는 바닷바람이 몰아 칠때는 잠시도 서 있기 힘든 곳, 이 곳 송악산과 모슬포, 제주도의 양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성산포와 더불어 가장 바람이 많고 살기가 어려워 ‘못살동네’, ‘못살포’,에서 유래되어 모슬포라 불린다는 설도 있다.
 


송악산은 주변에 있는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화산 활동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분화구를 간직하고 있는 송악산은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2개의 화구를 가지는 이중 분화구이다. 제1분화구는 비교적 규모가 큰 응회환 분화구로 그 직경이 약 500m, 둘레가 약 1,7Km나 되며 침식이 많이 진전되어 있다.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내의 화구로서 둘레가 약 400m, 깊이가 69m로 그 경사각이 평균 70도에 달하여 거의 수직경사를 나타내고 있다.

형제섬이다. 길게 누운섬이 본섬인 '형'섬이다. 주상절리대의 풍광이 일품인 '옷섬'이라 불리는 '아우'섬
형제섬 사이로 홀연히 솟아 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성산일출봉과 더불어 제주도내 일출사진의 대표적인 포인트다.

제주본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가파도의 평화로운 모습. 마라도의 유명세에 밀려 찾는이가 별로 없지만 가장 제주스러운 섬속의 섬이다.

소나무의 산 송악산 기슭의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멀리 남쪽바다의 망망대해를 응시하고 있는 한마리의 말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다.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이며 이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너개의 봉우리가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다.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4.3유적지인 섯알오름 등이 역사체험관광의 의미를 더해준다.
송악산 아래 해안은 감성돔이나 뱅에돔, 다금바리가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최남단 섬 마라도다.

산은 바다가 에워싸고 가히 놀만도 하네 높이 솟은 노대(露坮)는 만흉(萬匈)위에 서 있고 구름위에 솟아난 골석(骨石)들은 천년(千年)이 다 지났네. 피리부는 달밤에 선녀(仙女)를 만났으니 봄바람 언덕 넘어 신기루에 불어오네 표구(飄久)히 우화(羽化)함을 이제야 알았으니 공중(空中)으로 날아들어 봉래구(蓬萊邱)로 가볼거나 (어사, 김상헌의 송악산을 노래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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