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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여학생, 어떡하나

by 광제 201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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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의 길거리 흡연 어떻게 봐야하나

남녀 학생들이 길거리 딥키스가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도저히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녕 시대에 뒤떨어지는 세대일까요. 그렇다면 기성세대로서 젊은 세대들의 어디까지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고생들의 모습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것도 혹시?


애들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며 이동을 하던 때였습니다.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처음 목격한 것은 아내입니다.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턱으로 앞에 가는 여학생들을 가리키며 잔뜩 인상을 찌푸립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 명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 이 중 한 여학생이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이 광경을 보고 가장먼저 취한 행동은 뒤따라오고 있는 애들의 시선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 피워서는 안 되는 것이며 더욱이 어른이 되기 전에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중에 하나라고 가르치던 부분이라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취한 행동이었습니다.


요즘 여고생들, 약간만 치장을 하고 사복으로 갈아입으면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른스럽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외모는 그리 보일지 몰라도 눈빛과 앳된 이미지의 얼굴에서 학생티를 감춘다는 것은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따금씩 눈치를 보며 뒤돌아보는 표정에서 그걸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꽤나 쌀쌀한 날씨여서 비록 옷을 두툼하게 차려 입기는 하였지만 여고생이 분명합니다. 틀려봐야 여대생, 학생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담배를 손가락에 끼워 잡은 모습도 아주 과감합니다. 누구한테 배웠는지 모르지만 아주 제대로(?)배웠습니다. 연신 피워대는 담배, 연기도 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해 내뿜습니다.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도 하늘로 치솟는 담배연기 때문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더욱 가관인 것은 다 피운 꽁초 또한 길가 옆 잔디밭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던져 버립니다. 못된 것은 골고루 배웠습니다. 애꿎은 에버랜드 미화원만 고생하게 생겼습니다.


혀를 찰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과거 학생들에게 훈계를 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불러 세워,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애들과 동행  중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청소년들의 흡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흡연율은 더 늘고 있고, 이러한 학생들의 길거리 흡연도 심각한 수준으로 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고 또한 흡연 여부 보다,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워 무는 무분별한 사고방식은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아무리 자기주장이 강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 보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불편한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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