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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여름철 별미인 미숫가루, 맛있게 먹는 나만의 방법

by 광제 201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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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미 미숫가루, 이렇게 먹어봐~!

-수십 년간 고수해 온 나만의 비법-


보리,
여름이 오기 전에 수확하는 곡식입니다.
미숫가루를 만들기 위하여 갓 수확한 보리를 동네의 방앗간에서 갈아낼 때면 온 동네가 구수한 미숫가루 향으로 뒤 덥히곤 했었습니다. 동네의 강아지조차도 코를 킁킁 거리기 일쑤, 향기만으로도 알 수 있었던 보리수확기였죠~~~

이렇게 갈아낸 미숫가루는 집안의 광속에 고이 보관하여 여름철 별미로 많이 애용을 하였습니다. 뭐~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이라 별미보다는 미숫가루로 끼니를 때울 때도 없잖아 있긴 했었습니다...ㅋ


먹는 방법도 참 다양했습니다.

가장 구수하게 먹는 방법으로는 밥에 비벼 먹는 것입니다.

미숫가루를 밥에 비비면 밥알이 따로 놀아, 이를 수저로 떠서 입안에 넣으면 보릿가루향이 입안으로 전해져 정말 구수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단, 급하게 먹으면 목에 걸리는 고초(?)를 겪기도 합니다.

또 다 방법으로는 물에 타서 먹는 방법으로, 지금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그냥 단순하게 물에 타서 먹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구수한 보리향이 물에 희석되어 제대로 음미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ㅎ 어릴때부터 별걸 다 알았습니다...ㅋㅋ

옛날이나 지금이나 오로지 같은 방법으로 미숫가루를 애용하는데, 아내조차도 이런 방법을 보고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그건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생각....


행여 같은 방법으로 드시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본적은 없네요...^^

구수한 미숫가루향은 그대로 느끼고... 목에 잘 걸리지도 않는 기막힌 방법을 천하에 공개합니다..ㅎ


우선..... 그릇에 미숫가루을 수저로 떠 넣고는 수저의 등을 이용하여 꼭꼭 눌러줍니다.

물을 부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은 곤란하고 그릇의 3분의1 정도면 아주 적당하겠습니다..
 

수저로 꼭꼭 눌러준 상태에서 적당량의 얼음을 넣어줍니다.

물을 먼저 넣고 얼음을 넣어도 되지만, 자칫하면 얼음 넣을 때 물이 튕길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을 살살부어줍니다. 물은 이왕이면 제주삼다수가 깨끗하고 좋습니다..^^


이제 완성입니다...참 쉽죠 잉~~~ㅋ
 
수저로 살살 얼음을 굴려주면 물이 금새 차가워집니다. 여름철에는 일단 물이 시원해야하겠죠?

이때, 밑부분의 미숫가루가 흐트러지면 안됩니다.


자~~~이제 드시기만 하면 되는데요...

여기가 아주 중요합니다...ㅋ

수저로 그냥 뜨는 것이 아니라...

 물의 밑바닥, 즉 수저로 눌러놓은 미숫가루의 윗면을 살살 긁어서 떠야합니다.


이렇게 뜨면...마숫가루의 거의 대부분이 물에 희석되지않고 남아있는데,

이상태 그대로 드시면 됩니다.

드실 때마다 구수한 미숫가루의 향이 코끝으로 전해지는 것은 물론이요...
목에 걸리지 않고 쉽게 드실수 있습니다...

간혹 목에 걸리면 시원한 물을 한수저 드시면 되구요..ㅎ


거의 다 드셨다 싶으면 이때..수저로 휘휘~~~저어서 후루룩~~~! 

얼음을 둥둥 띄워놓아 시원하기도 하고 구수한 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여름철 미숫가루 먹는 법..
어떠세요....참 쉽죠??ㅎ
 
어릴 적에는 이방법외에도...신문지를 깔때기 형태로 접어 그 안에 미숫가루를 넣고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정말 인기가 짱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마 당시 최고의 간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ㅎ

여름...시원하게 보내세요~~~~^^

#미숫가루 #여름철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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