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김만덕, 눈물로 기생이 된 만덕
-성인이 된 만덕, 이미연 본격 출연-
태어난 고향이긴 하지만 자라서 처음 보는 낯 설은 섬, 제주도. 할매(고두심)과 절친한 친구 동아(곽정욱) 그리고 또 한사람 정홍수(도지한)와의 슬픈 이별을 뒤로 한 채 단신의 몸으로 발을 디딘 제주도. 자신의 무모한 욕심으로 양성소가 해체되고 비단 밀매사건에 깊게 연루되어 음모와 살인을 목격하기도 한 만덕(심은경)이 몸을 피해 무려 3개월 만의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미지의 섬입니다. 바로 정신적 지주인 할매의 고향이자 자신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강계만(김갑수)와 평시서주부 김응렬(최재성)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할매와 동아로부터 헤어지게 된 만덕. 이후 만덕은 강계만에게 잡혀 위기에 직면하나 뛰어난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한 후 홍수와 막순이의 도움으로 힘든 여정을 거쳐 제주도에 도착한 것입니다. 만덕은 할매와 동아가 먼저 제주에 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한양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만덕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동문객주에서 할매와 동아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면서 험난한 제주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어린만덕의 제주생활의 핵심은 묘향(김선경)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입니다. 묘향은 당시 제주최고의 기생으로 양반의 집에서 태어났으나 가난 때문에 기녀가 된 인물이며 만덕의 양어머니입니다. 묘향은 제주에 처음 발을 디딘 만덕의 끼를 한눈에 알아보고는 수양딸로 삼으려 하는데, 기녀의 수양딸이면 당연지사 만덕 또한 기녀로서 기적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묘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만덕을 수양딸로 삼으려 하고 이 과정에서 만덕은 또 한 번 모진 고초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만덕이 기녀가 되어가는 과정 또한 철저하게 온갖 술수와 계략으로 이어집니다. 만덕은 동문객주에서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만덕은 반값을 대신하여 장사를 시작합니다. 특유의 능청스런 장사 수환을 발휘하여 창고에 쌓여 있던 화장품인 백분 재고를 팔아 치우지만 그 백분으로 인하여 어린기생인 요화가 심한 화장독으로 고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장독의 원인은 백분 때문이 아닌 '옻'이 올라 그렇게 되었음을 입증하는 총명함을 발휘합니다.
이런 만덕의 총명함에 넋을 잃은 묘향은 서문객주가 아니면 백분을 팔수 없다는 상도를 어겼다는 죄 값으로 동문객주에서 쫓겨나게 만들고, 마을의 주변사람들을 매수하여 만덕이 가는 곳마다 외면당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갈 곳 없는 만덕이 결국에는 자신을 찾아오게 하려는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한양에서 내려온 동아가 관군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묘향의 꾐에 빠져 수양딸이 되는 것을 눈물로서 받아들이고 맙니다. 자신은 기녀가 돼서라도 동아를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한양에서는 할매와 동아가 만덕을 찾으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동아는 할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위원을 찾았다가 오집사(김규철)에게 붙잡히고 강계만은 동아의 입을 통하여 할매와 만덕의 행방을 찾으려합니다. 할매의 행방에 대해서는 강계만보다 더욱 궁금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형조판서 정도웅(김병기)입니다. 자신이 임금 시해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할매를 어떻게든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할매의 행방을 묻는 정도웅에게 강계만은 할매를 죽였다고 거짓 사실을 고합니다. 문제는 정도웅의 아들인 홍수가 문밖에서 이 내용을 엿듣고 맙니다. 결국 할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집사에게 잡힌 동아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알고는 형판 정도웅의 비리와 임금시해 전모가 담겨 있는 서책의 존재를 막순이에게 알려줍니다. 서책을 평시서 주부 김응렬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막순이는 김응렬에게 서책을 전해주지 못한 채 그냥 돌아와 서책에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살피는데, 강계만이 관료들에게 상납한 뇌물, 그리고 임금을 수라에 독을 탄 내용이 적힌 서책의 주인이 할매임을 직감합니다.
고초를 겪던 동아는 홍수의 도움으로 강계만에게서 풀려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할매가 죽었다는 사실도 홍수에게서 전해 듣게 됩니다. 물론 거짓으로 고해진 사실이지만 이 사실을 들은 동아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는 만덕을 찾아 제주로 떠납니다.
결국 제주에서 동아와 만덕은 재회를 하고 할매가 죽었다는 사실도 동아의 입을 통해 전해들은 만덕도 슬픔에 복받쳐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다시 한양으로 돌아가려는 만덕과 동아는 묘향의 계략에 완전히 제주에서 발이 묶이고 마는데, 파란만장한 제주에서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늘밤 내용부터는 어린만덕이 아닌 성인이 된 만덕의 모습으로 이미연이 본격적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물론 막순이역에 박솔미가 정홍수역에 한재석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Daum아이디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구독+ 부탁드립니다.^^
'모든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상 김만덕, 생모를 죽인 건 양어머니 (10) | 2010.03.28 |
---|---|
거상 김만덕, 역시 사극의 지존 이미연 (41) | 2010.03.22 |
거상 김만덕, 아버지를 만날 수 없는 운명 (20) | 2010.03.15 |
거상 김만덕, 드러난 만덕 출생의 비밀 (16) | 2010.03.14 |
거상 김만덕, 눈길 사로잡은 어린 만덕의 명품연기 (25) | 201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