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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어, 60년 전통의 18번 완당

by 광제 201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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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단 세 곳 뿐!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18번 완당

종잇장처럼 얇은 만두 구경하세요.

부산여행 때 들렀던 남포동의 PIFF광장,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서 유명해진 곳이지요.

이곳에서 불과 수 십 미터 떨어진 곳에
부산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유명한 먹거리가 있다며
부산에 사는 지인이 부득부득 끌고 들어간 곳입니다.


눈앞에 나타난 커다란 간판은 18번 완당,
 
18번은 뭐고 완당은 또 뭐래?

처음에는 노래방엘 끌고 가는 줄 알았답니다.


다만 60년 전통의 맛이라는 조그마한 글씨가 먹거리라는 것을 말해주더군요.
주변에 걸려있는 간판들도 온통 PC방과 DVD룸,
그리고 노래방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노래방을 착각하기 쉽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지하입니다.



일단은 뭣도 모르고 따라 들어간 지하음식점,
탁자들이 놓여있어 음식점인 것만은 분명한데
한쪽 모퉁이에서 무언가 부지런히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떡집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바로 만두를 빚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태어나 생전 처음 들어보는 완당이라는 이름의 만두.


종잇장처럼 얇은 만두피에 잘 다져진 만두소를 조금씩,
아주 빠른 속도로 넣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분의 웅크리고 앉아 쉬지도 않고
만두를 빚어내는 광경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한 개의 만두를 빚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채 1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1분에 무려 70~80개의 만두를 빚어내는 손,
손놀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는 만두국으로 요리가 되어
18번 완당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는 군요.

이 완당을 중국에서는 '얇은 만두피가 구름처럼 퍼져있다는 뜻'
운탕(雲湯)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부산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했으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요리는 완당과 메밀국수,
그리고 유부초밥에 김밥이 포한된 13,000원짜리 세트메뉴입니다.


메밀국수와


유부초밥 그리고 김밥은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라 패스하구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완당입니다.

내용물을 보니
구름처럼 퍼져있는 듯한 만두에 숙주나물이 들어있고
고명으로는 달걀지단과 김 한 장,
그리고 파를 조금 썰어 넣은 것이 전부입니다.


1948년에 부산에 넘어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야들야들한 만두는 너무 부드러워서
구태여 씹지 않아도 호로록 입안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구름에 비유하더니 정말 구름을 삼킨 듯한 느낌입니다.


국물 맛 또한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듯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나더군요.


전국적으로 완당요리를 하는 맛집은 부산에만 있으며,
부산에도 달랑 세 곳에 불과하다고 하니

이정도면 정말 부산을 대표하는 요리가 맞지요?
행여 부산에서 독특한 먹거리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맛집정보: 전국맛집,부산맛집, 남포동맛집, 18번완당
부산시 중구 남포동 3가 1번지 (T.051-245-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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