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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고의 보양식, 하모 유비끼

여수가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요리

어제는 독도가 지들 땅이라는 억지를 부리려고 자민당의원 세 명이 생쑈를 부렸지요. 이 양반들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가면서 한국산 김을 들고 갔다는데 얼마나 웃음이 나오던지요. 청정지역 한국에서 나오는 김이 우수한건 아는가봅니다. 이에 앞서 점심은 한국식 비빔밥으로 때웠다니, 우스개 소리지만 밥 얻어먹으러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요.


이처럼 일본사람들이 한국음식이라면 껌뻑 죽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갯장어랍니다. 일본의 교토지방에서 가장 인기가 있으며 보양음식으로 꼽히는 갯장어는 일본식 요리인 유비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평이 나 있습니다. 유비끼는 끓은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음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샤브샤브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갯장어로 요리하는 하모유비끼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이 좋은 갯장어가 잡히는 지역이 바로 남도의 명소 여수지방입니다. 며칠 전 그곳을 여행하고 돌아왔답니다. 내년에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있어 곳곳이 공사현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지만 그냥갈수는 없지요. 여수를 대표하는 블로거인 '알콩달콩섬이야기'를 운영하시는 임현철님을 만났습니다. 여수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것이 있다고 바득바득 우기며 맛을 보여준 요리, 바로 하모유비끼입니다. 여름최고의 보양식이니 먹고 힘내라는 뜻도 담겨 있었지요.

저도 갯장어 요리는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갯장어가 잡히는 곳은 여수 돌산읍 앞바다에 있는 '경도(莖島)'라는 섬이라고 합니다. 돌산읍 평사리의 바로 앞바다에 있는 섬인데 과거 일제 강점기 때에는 닭섬이라고 표기를 하였다고도 합니다.

이곳의 갯장어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포획된 전량을 일본으로 공수를 해갔으며 해방 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갯장어를 잊지못하여 이곳에서 잡히는 모든 갯장어는 일본으로 수출이 될정도라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우리나라 경도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최고로 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는 비교적 비싼 고급음식이라 한국에 오면 싼 가격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는 하모유비끼는 특히 일본의 교토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인데, 공교롭게도 '교토(경도)'라는 지명 또한 여수의 섬, 경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는데 믿기지는 않았지만 일본인들이 흉내내는 걸 좋아해서 어딘가 모르게 설득력은 있어 보이더군요.


찾아간 음식점은 여수시내에 위치한 갯장어 전문점인 '경도회관' 12시부터 영업을 한다는데 30분 일찍 찾았더니 조금 썰렁합니다. 


일본인들은 왜 여수의 갯장어라면 껌뻑 죽는 것일까요. 직접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한 요리는 갯장어유비끼 6만 원짜리 메뉴, 이거하나면 보통 성인 네 사람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횟집에서나 볼 수 있는 스끼다시들과 함께 전골냄비에 육수가 올려 집니다.
잠시 후 정갈하게 포를 뜬 후 촘촘하게 칼집을 넣은 갯장어가 도마 위에 올려 지는데, 이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살짝 데친 후, 간장소스와 야채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다 먹은 후에는 남아 있는 육수에 죽을 끓여 먹어도 좋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양념된장과 유비끼의 맛을 좌우할 간장소스입니다.

여러 가지의 밑반찬들입니다. 대체로 하모유비끼에 어울리는 음식들입니다.

야채와 초장에 비벼먹는 국수 맛도 괜찮습니다.

갯장어의 뼈를 이용하여 튀겨낸 뼈튀김, 아삭한 맛이 별미였는데 우리 애들은 먹지 않더군요. 오른쪽은 돼지고기의 돈까스 처럼 갯장어의 살점으로 만들어낸 하모까스입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유비끼에 곁들여질 야채들입니다. 부추와 양파, 특히 부추는 갯장어 못지않게 몸에 좋다지요.

갯장어 한 접시입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촘촘하게 칼집이 나 있는데, 장어의 특성상 잔가시가 유난히 많아 위험성을 제거하고자 함입니다. 너무 촘촘하게 칼집을 내게 되면 데치는 과정에서 살점이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칼집은 오랜 노하우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점이 얼마나 두툼한지 알 수 있겠지요.

유비끼의 특성상 싱싱한 갯장어 아니면 할 수 없는 요리, 얼마나 싱싱한 녀석인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살점을 도려낸 후 갯장어의 머리와 뼈를 이용하여 깊게 우려낸 육수입니다. 버섯 인삼 등 영양이 풍부한 야채들을 곁들여 끓여줍니다. 여기에 칼집을 살점을 살짝 데쳐주면 되는데, 약 20초 정도! 살점에 칼집의 형태대로 살짝 말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눈으로 봐서 하얀 우윳빛깔의 살점이 확인되면 바로 꺼내 먹어도 되는 것입니다.

특제 간장소스에 바로 찍어 먹어도 좋고....

육수에 살짝 데친 깻잎에 소스를 찍은 살점과 마늘, 고추 등을 곁들여 먹어도 일품입니다.


또는 살짝 데친 양파위에 부추와 소스를 바른 살점을 얹어 먹어도 아주 색다른 맛!

그냥 부추에 곁들여 먹어도 좋더군요. 두툼하고 탱글탱글한 살점에서 느껴지는 담백한 맛이 정말로 일품이었습니다. 왜 여수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지는 여실히 느끼게 해준 음식이었다는....

유비끼를 다 먹은 후에는 육수를 이용하여 죽을 끓여 먹습니다.

미리 잘 불려놓은 쌀을 인원수에 맞게 적당하게 넣어 끓여주는데, 죽의 맛을 살리기 위해 무슨 가루를 첨가했던 것 같은데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눌러 붙지 않게 살살 저어 주는 것도 잊지말아야합니다.

우윳빛깔의 고운 하모죽입니다. 처음 생각에는 비릴 것 같은데 전혀 비린 맛은 느낄 수 없습니다.

애들은 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죽을 끓여 먹고, 애들은 이렇게 라면을 넣어 끓여먹습니다. 국물이 독특하니 라면의 면발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유비끼에 죽이나 라면으로 마무리! 어른 네명에 6만 원이면 배터집니다.
일인당 1만5천 원꼴이네요.


일본에서는 하모(Hamo)라고 부르는 갯장어는 개처럼 사나운 이빨을 가졌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200~300g 정도의 크기가 가장 맛있다는 평이 있지만 1m를 넘기는 대형갯장어도 심심찮게 잡힌다고 합니다. 장어류의 황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수지방에서는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생선인 갯장어는 4월에서 11월까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모두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여름보양식으로 아주 인기를 끄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갯장어에는 단백질이 많아 노화방지, 동맥경화증, 뇌졸중 예방에 특히 도움이 되는 전통 보양음식이라고 합니다. 행여 여수를 여행하신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하모유비끼의 독특한 맛을 경험했던 여수의 맛집, 경도회관의 정보입니다.

전국맛집, 남도맛집, 여수맛집, 갯장어맛집, 경도회관
전남 여수시 학동 198-12번지(T. 061-920-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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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쌍봉동 | 경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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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오~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인 저도 거의 기절수준입니다...
    흑...이 엄청난 요리를 여수에서 드시고 오셨군요...ㅠ.ㅠ.
    부...부럽습니다~

    2011.08.02 09:28 신고
  3. Favicon of https://clason.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햇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에서 몸보신 제대로 하고 오셨네요...ㅎㅎ
    저도 갯장어는 먹어본적이 없는데 꼭 먹어보고 싶어요~~
    여행 후유증은 이겨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의 일상에서도 기분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2011.08.02 09:33 신고
  4.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를 일주일간 여행한 적이 있건만
    이곳은 몰랐어요..
    한방한우집도 있었고...
    여수에는 맛집 천지로군요..
    즐거운 여행이셨을듯~~~~

    2011.08.02 09:41 신고
  5. Favicon of http://solblog.co.kr BlogIcon 솔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어떤맛일지 궁금해지네요!!
    저도 먹어보고싶지만,
    6만원이란 거금 ..ㅠ

    2011.08.02 09:46
  6.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람도 넘어 가겠어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2011.08.02 10:01 신고
  7.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2848048k BlogIcon 박씨아저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여수까지 진출을 하시고~
    누구랑 가셨는지 감이 퐉~오는데요~ㅎㅎㅎ

    2011.08.02 10:20
  8. Favicon of http://blog.daum.net/demeter73 BlogIcon 동글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까지 가서 여름 최고의 보양식을 드셨네요~
    저도 근처에 찾아봐야겠습니다..^^

    2011.08.02 10:26
  9.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맛있겠습니다 ^^ ㅎㅎㅎ
    샤브샤브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8.02 10:59 신고
  10. Favicon of https://neonastory.tistory.com BlogIcon 네오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모 진짜 좋아하는데 서울에는 잘 하는 집이 없어요.
    잘 한다고 갔다가 허거거걱!!
    여수 나들이 함 하고 싶어집니다.

    2011.08.02 12:48 신고
  11. Favicon of http://shinlucky.tistory.com BlogIcon shinlucky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끼.. 갯장어라 ㅋ 처음 보는데,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ㅎ

    2011.08.02 21:36
  12. Favicon of https://kung2.tistory.com BlogIcon 놀다가쿵해쪄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끼라는게 샤브샤브라고 보면되는거죠잉?
    첨 듣는 단어...ㅎㅎ

    2011.08.03 01:05 신고
  13. 재수없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여름 보양식 이라고 하지...요즘 재수 없는 일본 애들 이야기는 왜 하나????...

    2011.08.03 11:41
  14. 판돌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뭐꼬 ? 한국음식이라캐 놓고 이름은 일본이름 달아뿟네..그기 일본음식이지 한국음식이가 ? 개들이 달라카면 한국이름으로 주던지..뭐하는기가 ? 한국원산지 갯장어라카믄 갯장어로 팔그레이 아님 영어로 병기하고..어데 니뽄이름을 갖다 붙여놓고...물고기도 창씨개명했나 ?

    2011.08.03 11:43
  15. 과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모칼집을 저렇게 촘촘하게 내는 이유는 잔가시가 많아서가 아니라 기생충때문입니다.
    구이같은 경우는 바짝 익히면 괜찮다고 하지만 하모회나 샤브의 경우 덜익히게되면 기생충이 살아있을 수도 있어 기생충을 썰어 죽이려고 칼집을 내는거지요.
    물론 하모회의 경우는 복여회마냥 엄청 얇게 썹니다.

    2011.08.03 14:02
  16. 윤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객을 보고 서울에서 여수 경도까지 가서 먹고왔는데 생각보다는 좀 그렇습니다.

    만화에서는 엄청나게 맛있는걸로 나오는데 처음먹는 사람입장에서는 뭐랄까...

    지역적인 맛이 좀 강합니다. 몸에는 좋은거 같은데... 기대크게 안하고 먹으면 괘안습니다.

    2011.08.03 14:26
  17.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사키스조심

    2011.08.03 14:44
  18. 아쉽네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글자님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안타까운 마음에 사회에 토로하는것이니 감안하시길...;;

    아쉽네요~~~ 일반에 아직까지 널리쓰이는 일본어들 , 대체불가능한 외래어도 아니고 한국의 산업화이후에
    자연스럽게 건너오고 정착한 일본어도 아니고 굳이 멀쩡한 한국어를 놔두고 아직도 일재잔재의 역사인
    일본어표기들을 사용하는걸보면 참 뭐라 말할수도없고 , 일재잔재를 외치고분노하는 한국인들의 모순이자
    이중잣대라고 할까요. 생활에 일재잔재하나 변화시키지못하면서 독도에 분노하는 꼬라지를보면 참....ㅡ.ㅡ;;

    하모-갯장어 아나고-붕장어 . 사시미-회 .......그밖에 스포츠계,건설계,어업계 등등....정말 많은 일본어의
    잔재들을 어찌해야할까요?? 불필요한 역사의 소용돌이로 남겨진 일재의 잔재들을 ... 그냥 역사의 흐름이고
    생활에뿌리내렸으니 이해해야한다해야할까요???....... 불필요한건 불필요하게 유입된건 고쳐나가야 하지않을까요??

    정신문화의 근간인 언어하나 일재잔재를 청산하지못한 한국인들이...역사문제,독도문제를 떳떳히 외친다는게
    참 역설적이고 모순이 가득하지않나싶습니다.

    2011.08.03 22:53
    • 윤중  수정/삭제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차츰차츰 개선하겠습니다^^

      2011.08.20 13:01
  19. 여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경도회관은 여천에있는 경도회관이군요. 원레 본점은 여수롯데마트앞에서 배를타고 들어가는 경도에있는 경도회관이 본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육수가 좀 심심한편으로 장어의 맛으로 먹습니다.마지막으로 죽에들어가는건 콩가루 비슷란걸겁니다..(아마도) 여수에 있는 하모집은 거의 열에 아홉은 먹고난 장어육수에 불린쌀과 야체,콩가루를 넣어서 죽을해 먹어용...

    2011.08.04 15:50
  20. 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X) -> 일본에서 건너 온....이 맞습죠. 전통이라면서 하모유비끼라고 표현한건 뭔감요? 저 가게 주인도 참 거시기 하네. 유비끼가 머여... 차라리 샤브샤브라고 하던가... 일제 시대때부터 여수에서 장어 수출되고 저렇게 먹는 방법이 자리 잡았죠.

    2011.08.08 10:25
  21. 윤중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년들어서 이 좋은 갯장어를 못먹어봐서 윤중이 서럽네요 ㅜ.ㅜ
    옛날에는 쪽바리넘들한데 수출을 많이 했었죠
    참 좋은 음식입니다

    2011.08.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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