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늦은 남편 10분마다 전화하던 아내, 지금은
98년도에 결혼을 했으니 이제 15년, 결혼생활을 인생으로 치면 어엿한 성년은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지나간 세월만큼이나 이제 부부생활에 어느 정도는 이력이 난 것 같은데요,
가끔 결혼 초와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결혼 초와는 눈에 띠게 달라진 아내의 모습을 소개하려고합니다.
결혼이라는 것, 남남이 만나 한식구가 되었으니 오죽할까요.
더군다나 아내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살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편인 제가 귀가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전화통에 불이 났었지요.
조금은 낯선 시댁식구들과의 어색함보다는
임자 있는 남자가 신혼 초부터 늦는 사실을 용납 못하는,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계속되면서 이러한 아내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뭐, 퇴근시간이 늦어도 별다른 사고(?)한번 일으킨 적이 없기에,
좋은 말로 얘기하면 남편을 철썩 같이 믿는 것일 수도 있고,
달리 말하면 이제는 무덤덤해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남편에 대한 관심이 결혼 초보다는 많이 식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에 일이 있어 퇴근이 늦어진 적이 있었지요.
집에 가야 할 시간을 한참이나 넘겨 밤 11시가 넘어가는데도 아내는 연락이 없는 겁니다.
예전같으면 벌써 전화가 와도 수 십 차례는 왔어야 할 시간이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쾌씸(?)하더군요.
귀가 늦은 남편이 걱정도 되지 않는단 말인가??
콕!누르고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 ↓ ↓ ↓ ↓
그래서 문자를 넣어보았지요. 퇴근시간이 한참이나 늦었는데 궁금하지도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이건 뭐, 엎드려 절 받기식이라고나 할까요.
전혀 궁금하지 않은 뉘앙스.....ㅜㅜ
돌아온 대답을 듣고 나서는 그 의중을 확실히 알았지요.
남편의 안부 묻느니 그냥 자겠답니다..ㅜㅜ
어찌 이럴 수가....ㅋ
결혼생활이 길어지면 여자가 이리 변하는 건가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집나가게 만든 꼬마의 메모, 찔리는 엄마 많을 걸~! (48) | 2013.08.05 |
---|---|
혹 떼려다 혹 붙인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10) | 2013.06.27 |
결혼초에 비해 아내가 많이 달라졌어요 (17) | 2013.05.28 |
조개잡이 체험, 제주여행길 또 하나의 재미 (19) | 2013.05.26 |
햄스터를 키울 수만 있다면?? 이런 공약 보셨나요. (57) | 2013.05.03 |
수학여행 떠난 중학생 아들과의 문자메시지 (32) | 2013.04.18 |
500원이 아까워서도 안 묻습니다.
ㅋㅋ
늘 행복하세요.
답글
ㅋㅋㅋ~~문자 하는것 보니 별일 없나보다 안심이 되는거겠지요~^^
남편한테 좀 더 신경쓰는 하루 되도록 하겠습니당.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파르르님^^*
답글
15년차인데.. 이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답글
그만큼 익숙 편안함? ㅎㅎ ~ ^^
답글
그만큼 익숙 편안함? ㅎㅎ ~ ^^
답글
ㅎㅎ 재미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답글
ㅎㅎ..
이제는 좀 천천히 들어와라~~
저도 바뀌었습니다..ㅋ
답글
이렇게 변하시는군요 ^^
그래도 정감있고 좋은데요? ^^
답글
ㅎㅎ 그리 변해야죠 안그러면 살 수 없죠 ㅋㅋ
즐거운 시간 되세요
답글
아직 15년은 안된 저희 부부같습니다.
다만 저희 남편은 서운해 하지도 않는다는 점이 다르네요... ^^
답글
ㅋㅋ 편해지신거 아니어요?
지금도 바리 바리`~ 전화 해대면 숨막혀 죽겠다고
또 투덜 거리실지도 몰라요.ㅋㅋ
편한게 좋은거죠~
답글
ㅎㅎㅎ
이 글을 보니 어제 저녁 제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랑이 귀가시간이 늦어져서..
막 전화하다가 화나서 카톡 하나 보내고는 누워버렸는데.. ^^;;
답글
그만큼 더 잘 알게되었고, 이해하게 되어서 그런걸꺼에요~ ㅋ
500원 드립은 안하시는게 더 좋으셨을듯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답글
지두 그런데요 뭘...
어련히 알아서 올까... 합니다. ㅋㅋ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어 그런겝니다.
답글
100원보다 단가가 높은데요...ㅎㅎㅎ
답글
ㅋㅋㅋ노을이두 그냥 자 버립니다.
답글
아 이렇게 변하는건가요^^
아니죠 서로 믿기 때문이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