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도 극찬했던 한라산 최고의 비경, 사라오름의 겨울
한라산에서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곳, 사라오름
산 정상에 호수를 품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이 대표적인데요,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높은 곳에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사라오름입니다.
한라산 보호구역 안에 있는 오름으로서 불과 몇 년 전에야 일반에 공개되어
이제는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곳이며,
몇 년 전, 딱 이맘때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소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발1324미터 사라오름!
일 년 중 사라오름이 가장 신비스런 모습을 보일 때는
6월 우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물이 가득 찬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
그리고 바로 지금 하늘아래 정원인 드넓은 호수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 덮여 있을 때입니다.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나영석 피디와 함께 다녀가면서 전국에 알려진 오름이기도 합니다.
오름 정상에 신비스런 분화구와 함께 눈부신 설경이 소개 되었던 당시의 TV화면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눈부신 설경이 시선을 압도하지만
여름철에는 신선이 나올 것 같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사라오름의 화구호입니다.
이제는 한라산에서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사라오름,
사라오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여 올라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잠시 들러 가는 코스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사라오름 한곳을 단일코스로 정하여 다녀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등반코스인 성판악에서 출발을 해야 합니다.
성판악에서 등반로를 따라 정확히 5.8km 지점에 도착하면
사라오름의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에서 3시간이 소요됩니다.
혹한의 겨울에는 단단히 방한 채비를 하셔야 합니다.
게을리 하면 곤욕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고지대이다 보니 강하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칩니다.
철저하게 방한 장비를 챙기셔야 합니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사라오름간 등반로에는 화장실과 대피소 1개소,
물을 마실 수 있는 샘물이 한곳이 있지만
겨울철에는 마실 수 없으므로 반드시 생수를 챙기셔야 합니다.
중간에 매점도 없습니다.
사라오름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판악 코스 입구입니다.
사라오름을 넘어서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이 코스의 유일한 휴게소가 있는데,
겨울철에는 그 곳에도 생수가 바닥나기 일쑤입니다.
눈이 쌓여 공급이 어려운 까닭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겨울철에는 반드시 충분한 생수를 챙겨야 하겠습니다.
이곳을 출발하면 약6km 지점, 시간으로는 2~3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판악을 출발한지 1시간이 조금 넘었다 싶은 시간,
슬슬 지루하고 몸이 지쳐갈 때 쯤 나타나는 속밭입니다.
삼나무들이 우겨진 지대로 이곳을 지나는 탐방객들에게는 쉼터와도 같은 곳입니다.
하얀 눈이 계속해서 쉴 새 없이 내리고 있는 속밭대피소의 풍경
성판악을 출발하여 약 6km지점에 다다르면 보이는 사라오름의 안내판,
이곳에서 가파른 등반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오르면
하늘아래의 첫 정원인 산정호수 사라오름에 이르게 됩니다.
폭설이 내려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타고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탐방객들의 모습입니다.
탐방로에 눈이 쌓여 부쩍 낮아진 나뭇가지들,
마치 동굴 속을 헤쳐 나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드디어 다다른 산정호수의 사라오름 정상.
분화구에 눈이 내려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구의 둘레는 약 1.2km이고, 호수는 깊지 않으나
제주에서 몇 안 되는 오름 화구호 중에 가장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간혹 심한 가뭄 때에는 물이 말라 버리기도 합니다.
성판악 등반로변에 있는 사라샘물의 발원지가 바로 사라악이기도합니다.
여전히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는 상황,
얼핏 보면 안개에 휩싸인 듯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매우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굴조차 들기 힘든 매서운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사진을 찍어보신 분들은 짐작하겠지만,
날아드는 눈빨에 카메라 보호하랴 얼어붙은 손 녹이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연과 하나임을 느끼고 싶어 하는 탐방객
주변은 온통 눈꽃세상입니다.
추위는 아랑곳없이 사라오름의 설경을 만끽하는 탐방객들의 모습입니다.
사라오름 정상에 있는 관리초소도 완전히 폭설에 잠겼습니다.
사라오름 정상에 설치된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도의 동남부(성산포~서귀포)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선명하게 볼 수가 있는데요,
오늘 같은 날씨에는 한치 앞도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한라산 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사라오름,
시간이 허락한다면 사라오름 최고의 설경은 눈이 내린 다음날,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날씨라면 더 없이 멋진 풍경을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제주도 여행, 먹거리 즐길거리 다 좋지만,
제주도에 오셨으면 이런 풍경 한번 만끽하고 가는 건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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