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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명절날 주부들이 공감하는 시댁 풍속도

by 광제 201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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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부들이면 공감해!
명절날에 볼 수 있는 시누이들의 행동
 

형제들이 모두 한 시간 생활권에 살고 있기에 정오쯤이면 모두 큰집으로 모여듭니다.
이때부터 시집간 제 누이들에게는 바로 친정나들이가 시작됩니다. 

때문에 저는 바짝 긴장을 하고 있어야합니다.
혹시 모를 누이들의 투정도 제가 받아줘야 하고 아내의 스트레스도 제가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남자들.....
명절 때만 되면 편한 존재라고 하지만 이렇게 미묘한 신경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올케와 시누 사이, 앙숙이라고 말을 하지요.
아내에게 불만을 털어놓은 누이에게는 "됐다 그만해라!"하고는 대충 마무리를 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아내가 시누이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잠재우기란 그리 녹록치가 않습니다.
이런 투정은 처갓집을 향하는 한 시간 남짓의 시간 내내 승용차 안에서 해마다 반복 되어 온 일입니다.
좋은 말로는 시누이 평을 하는 것이고, 나쁜 말로는 시누이 흉을 보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내의 시누이에 대한 평은 손윗시누이와 손아래시누이 간에 아주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손아래 시누이에 대해서는 갖은 흉(?)을 다 보지만, 손윗시누이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손아래 시누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시누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드러눕는 일입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친정에 온 것이기에 그 어디보다도 편안하겠지요.
여기까지는 봐줄만 합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검열(?)이 시작 될 쯤 이면 아내의 인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잔소리에 온갖 심부름까지 다 시킵니다.
주인행세가 따로 없지요 이를 지켜보는 저의 마음도 조마조마합니다.

잔소리에도 격이 있지요...
같은 잔소리지만 손윗 시누의 입에서 나오는 잔소리는 조금 다릅니다.
진짜 잘못된 점이 발견되었을 때, 다음부터는 제대로 하라는 의미에서 세세하게 콕콕 짚어줍니다.

그리고는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습니다.
올케에게 심부름을 시키기 보다는 직접 나서서 하고 일을 거드는 것 또한
손아래시누와는 완전히 다른 점입니다.

격려와 이해심이 많은 손윗 시누의 경우와
사사건건 트집 잡고 얄미운 일만 골라서 하는 손아래시누에게서 나타나는 극명한 차이점,

아내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정말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더군요.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그럴 싸 합니다.

그런데 늘 보아온 사실 중에 하나,
아내 또한 친정에 가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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