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다 응원전이 백미인 축구대회, 백호기
경기보다 재밌는 응원전, 해외토픽감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는 축구경기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초.중.고를 합해 총 23개 팀이 참여하는 백호기 축구대회가 3일에 걸쳐 펼쳐졌기 때문이지요.
제주도의 축구역사에 있어서 백호기를 빼놓고는 거론할 수가 없는데요,
197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5회째를 맞고 있는 백호기 축구대회는 그동안 숱한 많은 축구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는데요,
국가대표 수문장인 정성룡을 비롯하여 2002월드컵 스타 최진철, 그리고 홍정호와 지동원,
그리고 신병호, 오장은, 이종민, 심영성등이 그들입니다.
비록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펼쳐지는 축구대회지만 열기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요,
뭐니뭐니해도 백호기의 백미는 고등부 경기에서의 응원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부와 중등부의 경기와는 다르게 고등부경기 만큼은 제주도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제주공설운동장에서 대부분 펼쳐지는데요,
오랫동안 이어진 응원전의 전통과도 무관하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경기보다 응원전을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많을 정도니까요.
오늘은 이번 45회 백호기 축구대회에서 있었던 고등부 응원전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제주도내에서 축구부가 활동하고 있는 고교는 5개교, 제주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중앙고, 서귀포고의 재학생들이 펼치는 응원전은
해마다 도민들은 물론 전국에 이슈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보다 더한 패기와 열정이 관중석에서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어제 고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백호기에서는
70년대 축구스타인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서귀포 고등학교가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는데요,
전반전에 한명이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대1로 오현고를 눌러 역전드라마를 장식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결승전 장면은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는데요,
하루 전에 펼쳐진 준결승 두 경기는 직접 관전을 하고 응원 열기도 담아봤습니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백호기 현장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패기 넘치는 응원전의 동영상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고등부 경기는 5개 팀으로 조 추첨 결과
어쩔 수 없이 두 팀이 한경기를 더 치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팀이 바로 오현고와 대기고입니다.
1일차에 대기고가 오현고에 져 탈락하고 2일차에 오현고와 제주중앙고, 제주일고와 서귀포고가 결승진출을 놓고 열전을 벌인 것입니다.
응원전 하면 대기고가 축구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는데,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4개교의 응원전만 볼 수 있게 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여, 몇년 전에 KCTV방송에서 촬영한 응원 영상을 같이 소개해드리니,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서귀포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 그리고 이곳 종합경기장, 천연잔디가 깔려있는 몇 안되는 경기장 중 한 곳인데요, 경기장 사정상 최근 3년간은 이곳에서 백호기 대회가 열리지 못했는데요, 올해 대회는 이곳 종합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어 화려한 응원전을 많이 팬들이 보게 된 것입니다.
제주일고의 학부모대표 응원단 모습
제주일고 응원단
서귀포고 응원단
제주일고와 서귀포고의 준결승
서귀포고 응원단의 패기 넘치는 응원모습
젊은 열정, 무엇보다도 모교에 대한 자긍심과 학우들과의 우애를 키우는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일고 응원단
관중들의 시선은 온통 응원전으로
그라운드 대형모니터에 비춰진 서귀포고 응원모습
제주일고의 역동적인 응원모습
승리를 거둔 서귀포고 선수들이 제주일고 응원석을 찾아 인사를 하고 이에 화답하는 장면
경기에서 패한 제주일고 선수들이 서귀포고 응원석을 찾은 장면
응원전을 준비중인 제주중앙고 응원단
스탠드 상단은 제주일고, 아래는 오현고,
경기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제주일고 학생들과 응원전을 위해 스탠드로 집결하고 있는 오현고 학생들
대규모의 학생들이 교대를 하는 모습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응원복이 독특했던 제주중앙고 응원단
오현고 응원단
제주중앙고와 오현고의 준결승 경기
오현고 학부모 대표의 재밌는 응원전
오현고의 역동적인 응원
도민들과 축구팬들에게는 뜨거운 승부를 겨루는 경기에 불과하지만
응원전를 펼치는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동료애를 키울수 있는
소중한 촉매제의 기회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톡톡한 학습 효과를 운동장에서도 얻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패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들,
박수를 치며 '괜찮아~!'를 연호하는 학부모와 관중들,
내년 대회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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