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스런 제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터, 지꺼진장

by 광제 2015. 6. 9.
반응형

       

 

 

 

 


Flea Market '아라올레 지꺼진장'

 

그곳에 가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번 주는 어디로 가볼까?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단어인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이라는 뜻인데, 요즘 제주도 곳곳에서 불고 있는 조용한 바람, 플리마켓의 미풍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가장 먼저 플리마켓을 시작한 애월읍 장전리의 하루하나 반짝반짝 착한가게, 그리고 제주도의 동쪽으로 이동하면 토요일마다 장이서는 벨롱장, 서귀포로 이동하면 소랑장, 그리고 이번에는 제주시내의 지꺼진장이 매주 금요일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시내의 모처에 장터가 들어선지 불과 한 달 남짓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산인해, 가까운 동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모든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무엇이 얻으려고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 부르기도 하고 플리마켓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신기한 장터들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박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볼거리들, 상혼에 찌들어 있는 도심 속 상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부분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 플리마켓에는 제각기 그들만의 특색을 갖고 있다는 것 또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장전리의 하루하나에 가면 주를 이루는 것이 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웰빙식품이나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하여 소품들, 특히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내놓는 프리마켓 성격이 강하지만 이곳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지꺼진장에는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특산물, 그 특산물을 이용한 식품들을 맛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도 플리마켓에 가까운 장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지꺼지다"라는 표현을 많이 써왔습니다. "기분이 좋다", "즐겁다"라는 뜻인데, '지꺼진장'이라고 하면 '즐거운 장터',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장터'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듯합니다. 그렇다면 '아라올레 지꺼진장'에는 무엇이 그렇게 기분 좋게 하는지 직접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꺼진장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지난 6월5일 금요일이었는데요, 개장한지 불과 한 달 밖에 되자 않았는데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네요. 시내외곽지에서 서는 장에 비해 아무래도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그런 잇점도 없잖아 있을 겁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곳입니다.

 

 

 

 

농가에서 직접 들고 나온 토마토입니다. 선별하지 않고 담아낸 것이 어찌 보면 투박하게도 보이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정갈하게 다가옵니다.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으니 가격도 저렴하여 1만3천

 

 

 

 

매실을 보니 지난해 매실청을 담그던 때가 생각납니다. 제철인가 보네요

 

 

 

 

때늦은 한라봉, 지금 나오는 한라봉은 대부분 저장해 놓은 것인데, 귀한 한라봉이 나왔네요. 5키로 1만5천

 

 

 

 

 

 

셀러가 직접 만들어 들고 나온 상품

 

 

 

 

편백수 관련 상품들이에요 전부 직접 만든 것들이라네요

 

 

 

 

 

수제요구르트도 나왔어요

 

 

 

 

구워 먹는 치즈도 있었네요

 

 

 

 

청정제주 멸치액젓

 

 

 

 

감귤꽃에서 추출한 꿀도 보이구요, 매실효소도 보입니다.

 

 

 

 

 

표고버섯 관련 상품들

 

 

 

 

직접 따온 바다의 먹거리들

 

 

 

 

 

우와 이거 보는 순간...ㅎ 바로 거북손이에요...드셔본 분 별로 없을 걸요..

 

 

 

 

 

오리지날 홍합

 

 

 

 

종류도 다양한 수제잼들

 

 

 

 

한방에 쓰이는 약초들도 나왔네요

 

 

 

 

 

제가 좋아하는 더덕......

 

 

 

 

오징어 먹물로도 빵을 만드는군요. 신기합니다.

 

 

 

 

멸치젓갈, 이거 고기 구워 먹을 때 아주 좋습니다.

 

 

 

 

 

장보며 시원하게 드실 수 있는 아이스티도 팔아요

 

 

 

 

갈증나서 저도 한잔, 실은 사진찍느라 고생한다고 그냥 서비스로 주셨어요..ㅋ 인심 참 넉넉하지요^^

 

 

 

 

 

수제빵

 

 

 

 

직접 만든 생활용품들도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신구도 파네요

 

 

 

 

편백나무로 만든 공예품들

 

 

 

 

직접 만든 제주 풍경엽서도 있네요

 

 

 

 

 

신기하게 생긴 이것은?

 

 

 

 

 

바로 피자 굽는 화덕이었습니다.

 

 

 

경기 광명에서 내려온 볍씨학교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파는 묵은지 메밀피자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먹어보진 않았어요

 

 

 

 

 

또 다른 신기한 물체, 이것도 방굽은 화덕이라네요. 프랑스식 시골빵인 깡빠뉴를 굽는 화덕이랍니다.

 

 

 

 

반죽을 숙성시키는 모습, 화덕에 열이 쉽게 오르지 않아 구운 빵은 볼 수가 없었어요

 

 

 

 

먹음직스러운 수제빵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냄새가 배고프게 만드네요

 

 

 

 

제법 시장 분위기도 나는데요...ㅎ역시 시장은 사람이 있어야..

 

 

 

 

저는 토마토 한박스와 한라봉 5키로를 구입했네요...그런데 한라봉은 이미 시기가 많이 늦은듯해요. 보관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요..제주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묵은내가...ㅜ 결국 며칠 지나지 않아 썩기 시작..ㅜ

 

 

 

서서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는 플리마켓 '아라올레지꺼진장' 좀 더 정직하고 깨끗한 상품들이 진열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리구요. 7시30분에는 이곳에서 오카리나 공연이 펼쳐진다는데 보질 못하고 왔네요. 제주시 아라1동 1823-1번지에요(옛목석원자리). 참, 차량들이 몰리다 보니 근처를 지나는 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에도 신경도 써야할 듯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