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가지의 아름다움 간직한 '美千窟'
이제 완전한 여름으로 들어섰나 봅니다.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속에 올 여름 피서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나요?
더위를 피해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해수욕장, 그리고 울창한 산림, 이름만 들어도 이미 피서가 시작된 것 같은데요, 이렇게 널리 알려진 피서법 외에도 정말 색다른 피서법 중에 하나가 바로 동굴 피서입니다.
찌는듯한 더운날이면 다들 냉장고 속을 생각해 보신분들 많을겁니다. 냉장고의 문을 열자마자 밀려 나오는 찬공기는 순간적이나마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데요, 이러한 냉장고속 같은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동굴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천연동굴 중에는 가장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만장굴과 한림공원의 협재굴과 쌍용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리적으로 균형을 맞춰 제주의 동부지역에는 '미천굴'이 있습니다. 아열대 공원으로 유명한 한림공원과 흡사한 '일출랜드' 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형동굴입니다.
만장굴의 웅장한 맛과 협재.쌍용굴의 신비한 맛과는 조금 덜하고 인위적으로 꾸며 놓은 구조물들이 천연동굴의 신비로움을 감소 시키는 점도 있지만, 이름에서 보듯 천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동굴 처럼 오히려 아기자기한 멋을 간직하고 있는 동굴입니다.
미천굴의 입구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의 돌탑이 쌓여 있는것을 볼 수 잇는데, 자그마치 55만개의 돌들이 쌓인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55만이라는 숫자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데, 제주도의 인구 55만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일단 동굴에 들어서면 특유의 스산함과 냉기가 온몸을 감싸는데, 밖의 날씨와는 무관하게 일년내내 섭씨 15도 안밖의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 있으면 어느새 삭갖에는 닭살이 돋아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동굴의 내부에는 인간의 본질과 미래에 대해서 사색하고 추상하는 창조의 공간임을 의미하는 여러가지의 공간들을 꾸며 놓은것 을 볼 수 있습니다. 다도해, 계영지, 첨성대, 소망함, 석심수, 신비의 식물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부처상이 있고 연인들이 무엇인가 소망을 비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동굴입구에서 부터 다도해의 신비한 모습,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 내는 연못, 미천굴의 수호신인 어린용(龍), 소원성취의 물, 소원성취 돌탑, 거꾸로 자라는 석순의 신비한모습, 천장에 배달려 거꾸로 자라는 식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동굴의 막다른 곳까지 이어집니다.
다도해의 모습입니다. 동굴이 생겨날 때에 같이 생긴 자연작품으로 25만년전의 작품입니다. 비가 내리고 난 후에 동굴 주변에서 모여든 물이 만수를 이루면, 언듯 바다위에 섬들이 떠 있는 모습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연상케 하는 특이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지하동굴에서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연못으로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파장이 다시 천장에 비춰져 환상적인 모습을 그려냅니다.
인위적으로 꾸며 놓은 기둥이지만, 용띠 천만명의 눈의 정기를 모아야 승천할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직은 어린 용(龍)인 미천굴의 수호신으로 알려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세번, 왼쪽으로 세번 돌면서 소원을 빌어 보면 삼십년동안 세가지의 소원은 이루어 진다는 돌탑입니다. 믿거나말거나.
미천굴 주굴 총 1.7km중 관람이 가능한 막다른 지역인 365m지점입니다. 이곳까지 오신분들은 일년365일 내내 미천굴의 정기가 건강을 지켜드린다고 합니다.
암질(岩質)은 작은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이고, 구조는 비교적 직선형태의 수평동굴이어서 단조로우며, 기온은 15 ℃, 습도는 85 %입니다. 동굴내부에 서식하는 생물로은 제주박쥐, 동굴거미류, 나방 등이 서식합니다. 동굴의 입구는 가스 분기공(噴氣孔)이므로, 출입은 중간 지점에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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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겠습니다^^
2009.06.02 09:17 신고저도 만장굴은 가봤었는데^^
예전에 놀러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2009.06.02 09:20 신고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가 됐어요 ㅎ 다음엔 아예 캠코더로 저장을
해와야겠어요 ㅋ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여름 피서지로 가장 좋은 곳이네요..
2009.06.02 09:33365일 건강을 지켜준다니 다녀가봐야 할 곳이네요..ㅎ
미천굴...생전 처음 구경 합니다
2009.06.02 09:37동굴 내부가 상당히 넓네요
단양의 고수동굴, 노동동굴, 온달동굴과는 비교가 좀 되는군요
다음에 제주에 갈 기회가 되면 저기부터 가봐야 겠습니다
미천굴 구경 자알 하고 갑니다 ^ ^
이만한 피서지가 없겠네요.
2009.06.02 10:00덧, 추스리는 중이라는데 저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멋진 곳에 사시는 파르르님이 부럽습니다.
2009.06.02 10:21 신고제가 다녔던 굴중 가장 화려하고 이뻤던 굴..
2009.06.02 10:30길이도 적당하고 조명도 화사하고~^^
얼굴에 물 바르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그건 아직 이뤄지지 않았네요 ㅋㅋ
부~~~자 되게 해달라는..^^;
예전 가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2009.06.02 10:35제주도 여행때 시원한 휴식을 안겨줬던 장소였지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보기만했는데 시원할거 같아요 ㅎㅎ
2009.06.02 12:51 신고제주도에서 이 동굴 갔다왔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2009.06.02 13:34 신고한 여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시원했던 ㅎㅎ
시간이 촉박해서 새심하게 보지 못하고 왔던게 조금 안타까웠지요..
멋지네요.
2009.06.02 22:33 신고분위기도 특이하고~
더운날은 동굴피서가 최고죠.
제주도에 저런 동굴도 있었네요.
2009.06.03 07:17 신고예전에 자전거 타고 제주도 일주를 했었는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역시 정보가 중요한 걸 깨닫네요.
인공미와 자연미가 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네요...
사진만 봐도 정말 시원할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ㅎㅎ
2009.06.03 15:53 신고보기만봐도 시원한 느낌이드네요..
2009.06.04 10:38 신고미천굴도 가보았을텐데 생소하게 느껴지니
오래전에 가 보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