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보는 듯한 한라산 설경
한라산을 지척에 둔 제주도에 산다는 것.
그리고 이왕이면 더욱 접근하기에 용이한 제주시에 산다는 것은 한라산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도대체 한라산을 얼마나 자주 오르냐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발코니의 커튼을 걷어 젖히면 시야에 들어오는 눈에 익은 모습이라 언제든지 마음이 통하면 챙겨서 출발해도 늦지 않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오르는 횟수를 세는 것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기후의 변동이 심한 한라산에서 백록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하늘이 활짝 열린 날씨를 만난다는 것도 열 번 올라야 한번 볼 수 있다거나,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면서 상당히 힘들다고 말을 하지만 지척에 살고 있다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악천후의 고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라산이 시야에서 감춰진 날을 택하면 되고, 멋진 경관을 담아오고 싶다면 속살이 보일 정도로 활짝 드러낸 모습을 보고 오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내내 쌓였던 눈이 이대로 녹아내릴 듯싶더니 설을 전후하여 많은 눈이 또 한번 한라산에 내렸습니다.
이정도의 눈이면 멋진 설경을 간직한 한라산의 모습을 4월초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합니다.
더욱이 성판악코스의 정상부근과 윗세오름 부근에는 이미 다져진 눈 위로 많은 눈이 내려주었기에 특별한 기상이변만 없다면 히말라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이번 겨울에는 자연휴식년제로 인하여 그동안 출입이 통제되어 있던 돈내코 코스가 재개방되면서 외국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적인 설경을 간직한 능선들이 여러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꼭꼭 숨겨져 사람들의 눈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림 같은 한라산의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제주도의 368개 오름들중에 두번째로 높은 해발 1740m의 윗세오름.
붉은오름이라도 부르기도 하는 윗세오름을 그 동안은 서북쪽과 서남쪽의 방향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돈내코코스가 재개방함과 동시에 다른 방향에서도 아름다운 윗세오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된 것입니다.
노루샘과 선작지왓을 너머 구상나무숲 입구까지 보입니다.
사재비 동산을 너머 시내의 모습까지도 보입니다.
알방애로 이어진 세개의 방애오름 중 웃방애는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해발 1747m에 이릅니다.
웃방애 다음으로 윗세오름이 해발 1740m,
관음사 코스에 있는 삼각봉도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해발1695입니다.
오늘 보여드린 곳은 한라산 윗세산장에서 서북벽통제소를 거쳐 남벽통제소의 중간지점입니다.
이곳은 돈내코 코스가 재개방함과 동시에 길이 트인 곳이기도합니다.
한라산에 숨겨져 있던 '돈내코 코스'가 드디어 재개방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4일입니다.
서귀포 시내를 통해 한라산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인 돈내코 코스는 1974년에 첫 개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자연 훼손으로 인하여 1994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다가 드디어 재개방을 한 것입니다.
무려 15년만입니다.
돈내코 코스는 입구에서 에서 평궤 대피소와 남벽 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까지 무려 9.1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이기도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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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멋진 셜경에 푹빠집니다~
볼때마다 부럽기만합니다..^^
답글
함 오실때 되지 않았어요?ㅎㅎ
즐건시간 되시구요~~`
가슴이 확 트이는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답글
고맙습니다..푸른솔님~~~
정말 아름다운 이미지 입니다
올해 꼭한번 가봐야 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답글
느긋하게 시간을 잡으시구요..
한라산은 사계절 다 좋아요~~~ㅎ
멋진 설경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답글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녁이네요..
멋진밤 되세요~~~
예전 명절때 마다 tv에서 보던 히말라야 등반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답글
쪼까 비스무리하죠?ㅎㅎㅎ
즐건시간 보내세요..티런님~~~
와~ 정말 좋네요.
맘이 시원한 느낌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답글
고맙습니다..맘마님~~~
맘마님도..행복한 시간되세요~~~
오우~ 한라산의 설경.. 멋지군요.
스노우보드타고 내려오고 싶네요 ㅎㅎ
답글
아~~요기 보드타면 환상입니다...ㅎ
실제로 비니루 타는사람도 있어요..ㅎㅎ
진짜 히말라야 같아요.
역시 한라산 설경은 너무 멋집니다.
답글
감사드려요..누리님~~~
머찐밤 되시구요~~~~^
구정에 형님 가족은 한라산 포인트를 잡고 내려오셨드라구요...
저는 아이를 봐야하기 때문에... 못 갔답니다.
답글
형님께서 뭘좀 아시는분이시네요..
지금한라산 환상인데~~~ㅎㅎ
눈이다 눈 ㅠㅠ 전 올해 눈내리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ㅠㅠ
역시 자연은 아름다워요
답글
에고~~어쩜좋아요..ㅎ
제주는 지금도 눈내리고 있어요~~~펄펄~~!!
태극기나 하나 꼽으면 정말 히말리야인줄 알겠네요.
답글
담번에는 태극기 들고갈까봐요~~~~촬영용으로~~ㅎㅎ
와우, 이거 시리즈물이군요.^^
정말 히말라야 안 부럽스럽니다.~~
답글
고맙습니다...둔필승총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말 보기만해도 너므너므 멋진 제주입니다 ㅋㅋ
아 자랑스러워 ㅋㅋㅋ
답글
샤방님은 제주를 너무 좋아라 해서 탈이에요~~~~ㅋㅋ
ㅋㅋ 히말라야에 등정하는 산악인들 같아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답글
고맙습니다..옥이님~~~
행복한시간 되시구요~~~
그냥 히말라야산맥이라 해도 믿겠는데요^^;; 겨울산이라 그런지 더더 멋져보여요^^
답글
앵글만 살짝 손보면 진짜 믿을거에요..ㅎㅎ
고맙습니다..뽀글님~~~~
설경이 끝내주는군요^^
답글
감사합니다...좋은시간 되세요~~~ㅎ
히말라야도 부럽지 않아요..^^
파르르님..
부럽슴돠..
답글
에이~~부럽긴요~~ㅎㅎ
후하~~~
역시 볼때마다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답글
내려오고 싶죠?ㅎㅎ
와... 정말 장관입니다. 너무 멋져요.
저런 곳에서 대자로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싶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답글
와우. 너무 멋지네요.. 여름에 날씨 정말 좋을때 한번올라가 보았는데. 겨울산이라.. 와우. 잘봤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