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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직접 가본 제주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by 광제 201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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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본 제주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최고의 축제가 어제 오후에 개막하였습니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새별오름에서 어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한마당은 '2010 정월대보름들불축제'입니다. 음력으로는 庚寅年 정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계속된 궂은 날씨는 들불축제 개막을 알리는 저녁 무렵까지도 이어집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행사가 열리는 새벽오름 인근으로 자욱한 안개가 끼면서 빛을 테마로 진행하는 축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해가 지면서는 불과 수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자욱한 안개가 새별오름을 감싸기도 하였습니다. 궂은 날씨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장애물로 등장하였는데, 마지막 날 오름 불 놓기 행사에는 날씨가 게인 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화려한 조명이 축제개막현장인 새별오름 일대를 밝히고 있는 모습>

제주도의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소나 말 등 가축들의 방목을 위하여 중산간 들판의 해묵은 잡풀을 불에 태워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하여 마을별로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이벤트화 하여 문화관광 축제로 발전시켜 올해로 벌써 14회를 맞고 있는 제주의 장수 축제입니다.

미리 설치를 해놓은 행사용 천막들이 2일전 강풍에 쓰러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는 등 궂은 날씨에 애를 먹기도 하였지만 축제행사장에서는 첫날 예정되었던 줄다리기를 비롯하여 풍년기원제, 달집만들기 경연, 들불음악회, 풍물길트기, 개막행사, 도깨비불 환타지, 소원기원 횃불행진, 달집태우기, 태고의 불꽃쇼, 멀티미디어아트쇼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볼거리인 불꽃쇼 등은 짙은 안개 때문에 흥을 돋우기에는 미흡했습니다.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축하 행사와 함께 탐라창조의 전설이 환타지로 연출되는 등 축제첫날에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했던 소망기원 횃불행진과 달집태우기 장면 등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새별오름입구에 세워진 귤하르방>

<소망지를 달아놓은 달집의 모습>

<소망지를 달아놓은 대형달집>

<축제장 모습, 뒤로 보이는 오름이 새별오름>


<축하행사 무대, 에프엑스의 공연>
 


<구름사이로 잠깐 동안 모습을 보인 대보름달>

<성화에 점화를 하는 모습>

<횃불행진>






<달집 태우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들불축제'

1997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2010년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행하여 온 정월대보름의 풍속과 가축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목야지에 겨울철마다 불을 놓았던 옛 목축문화를 재현하여 관광 상품화한 문화관광축제입니다.

제주의 농가들은 가축의 번성을 위해 마을목장을 중심으로 들판에 불을 놓아 양질의 목초를 생산하고 또한 해충을 구제하는 풍습이 예로부터 내려져 왔는데, 1960년대에 산불 위험과 지력 약화를 이유로 이러한 행위자체를 정부차원에서 금지하게 됩니다. 이에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행해져 온 들불 놓기가 금지되자 몰래 불을 지르다 도리어 산불피해가 발생하는 역효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역효과를 해소하기 위하여 1995년에 과거 행정기관인 북제주군(지금은 제주시로 통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목초지에 불을 놓는 것을 과감히 허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그동안 속을 썩였던 산불은 현격하게 줄어들고 좋은 질의 목초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목초지에 불을 놓는 것이 큰 효과를 거두고 볼거리마저 제공함에 따라 지금의 축제형식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마지막 날에 이뤄집니다. 한마디로 빛의 축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대규모의 불꽃쇼가 펼쳐지는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시키는 화산불꽃쇼의 웅장하고 화려한 광경은 28일 저녁6시 경부터 이어집니다. 진행순서는 횃불 점화(18:40~19:05), 소원기원 메시지 낭독(19:05~19:10), 오름정상화산분출쇼(19:10~19:15), 대형달집 점화(19:16~19:18), 오름 불놓기(19:18~20:00), 오름 정상 연화연출(19:20~19:27), 조명 및 레이저쇼(19:30~20:30) 휘날레 장식(19:27~20:30) 의 순서로 진행하여 화려한 축제를 마감하게 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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