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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보물섬 제주의 가장 값진 보물, 성산일출봉

by 광제 201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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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보물이 된 성산일출봉

제주도가 보물섬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죠.
지난 4일 새벽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인 한라산을 비롯하여 만장굴과 성산일출봉등 9개 지역인데,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2002년 생물권 보전지역, 그리고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더불어
유네스코 자연과학 3개 분야에서 인증을 받게 되었는데,
이처럼 세계 3대 환경보호제도에 모두 등재된 경우는 세계에서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 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관광을 활성화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번 지질공원 지정은
과거 세계자연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은 보존에 역점을 두는 것이고,
세계지질공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존뿐 아니라
그를 활용하여 관광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까지 마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곳은
3개 분야에 모두 이름을 올린 한라산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소개를 한곳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 세계자연유산과 더불어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린 곳이 바로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입니다.


특히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동쪽 끄트머리에 우뚝 솟아 오른
제주도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모습이 장엄하여
제주의 영주십경(瀛洲十景) 중 제1경으로 꼽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의 368개 오름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은 전체가 하나의 움푹한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들이 송곳처럼 솟아 있습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을 연상시킨다 하여 일출봉이 있는 이 마을을 성산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소망을 담은 일출을 보기 위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리기도 하지만,
제주도의 자연 경관 중에선 한라산과 더불어 평상시에도 아주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이한 바위



일출봉 정상 분화구

성산마을과 멀리 보이는 오름은 종달리의 지미봉

일출봉의 전망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모습
대부분 중국인들입니다.


성산마을과 제주본섬을 잇고 있는 도로가 보입니다.
 

일출봉에서 바라 본 우도의 모습


바다에서 본 성산일출봉
일출봉 위로 송곳처럼 솟아 있는 바위들의 숫자가 99개입니다.

바다에서 본 일출봉의 모습은 
얼핏보면 성난 코뿔소가 바다로 나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일출봉은 제주도 대륙형성 이전에 바닷 속에서 분출하여 생성되었는데
동남, 북쪽의 외벽은 바닷물에 의해 빙벽같이 날카롭게 깎아내린 절벽이고
서북 면만이 유일한 잔디능선으로 성산리 마을과 이어져 있습니다.

성산리는 각종 선박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이며
해상 관광으로 유명한 성산포 항이 있어
예로부터 문인 화가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 장소로도 유명한 마을입니다.

마을의 최고의 자랑인 일출봉,
일출봉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정한 기념물 제36호이며,
해발 179m, 둘레 2,927m, 면적 453,030㎡에 이르는 넓은 분화구의 호마테(Homate)형 화산입니다.
신생대 제4기층에 형성된 성산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바다 속에서 화산쇄설물들이 퇴적된 화산사암층(火山砂岩層)입니다.

해저에서 분출되어 이루어진 분화구가 융기하면서 침식작용을 심하게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고립된 섬이었으나,
폭 500m 정도의 사주가 1.5㎞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 본섬이 연결된 것입니다.

분화구 안은 넓은 초지가 발달하여 과거 가축들의 방목지로 이용되었으며,
띠와 억새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벼랑에는 풍란과 춘란을 비롯한 15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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