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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하게 만든 아내의 충격요법? 금연 성공하게 만든 아내의 충격요법? 금연에 성공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대체로 그렇다는 겁니다.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금연은 ‘작심삼일’이라 하여 대부분의 애연가들이 3일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지인들조차 그런 현상을 암암리에 인정하는 분위기였던 시절이었죠. 오죽했으면 담배 끊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그렇게 어렵다는 담배를 끊을 정도면 지독한 성격의 소유자란 뜻에서였죠. 최근에는 흡연에 따른 폐해가 많이 부각되고 사회적으로나 제도적으로 흡연에 대한 제어장치가 많이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비교적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성공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때려 죽여도 금연만은 안 된.. 2010. 1. 22.
제주올레와 천사의 날개를 가진 간세 이야기 제주올레와 천사의 날개를 가진 간세 이야기 '간세', 많은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이 말을 수도 없이 접하였지만 정작 이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저로서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일하기를 싫어하는 게으름뱅이를 일컬어 '간세다리' 라 불렀으며 실제로 이러한 소리를 듣는다면 심한 욕으로 인식되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제주올레'의 사람들은 '간세'의 개념을 제주의 상징인 '제주조랑말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실제로 '간세'의 어원에 대해 찾아보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는 없었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잃어버렸던.. 2010. 1. 21.
알아두면 좋은 제주의 천연 눈썰매장 3곳 알아두면 좋은 제주의 천연 눈썰매장 3곳 초등학교에 다니는 애들의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흐릅니다. 방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애들한테는 비록 방학기간이라 해도 취미활동을 위한 학원 하나 정도는 보내기 때문에 주중에는 같이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겨울방학인데 겨울에 어울리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애들을 위해서는 하는 수 없이 어렵지만 주말에 시간을 비워둬야 하는데, 가장 선호하는 주말 나들이로는 눈썰매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눈썰매는 애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은근히 신나는 놀이입니다. 하얀 설원의 언덕을 빠르게 내달리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데엔 애나 어른이나 할 것 .. 2010. 1. 20.
제주 돌에서만 자라는 신기한 나무 보실래요? 제주현무암에서 물도 없이 자라는 신비의 나무 제주도에는 처음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한 조짐은 제주에 발을 딛기 전 이미 항공기의 창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볼 수 없는 풍경,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보니 이국적인 모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제주의 돌입니다. 이러한 제주의 돌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곳 중에 하나이며, 제주의 돌을 테마로 하여 공원을 조성하여 호기심 어린 시선을 끌어 모으는 곳인 '제주 돌마을 공원'과 이 공원에 들어서면 아주 특별한 제주의 돌을 만날 수 있다고 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 돌의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신기한 현.. 2010. 1. 19.
할머니와 외손자 사이, 왜 이리 각별할까? 어르신들이 외손주를 유난히 사랑하는 이유 "바꿔라~!" 전화를 받자마자 저음 톤의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장인어른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옵니다. 일 년 365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땅거미가 질 무렵이면 전화벨이 울리는데, 백발백중 장인어른 아니면 장모님의 전화입니다. 외손주 목소리를 듣고 싶으니 외손주 둘 중에 아무라도 좋으니 바꾸라는 소리입니다. 전화를 바꿔주면 하시는 말씀도 늘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루는 뭐하면서 지냈니?' 에서 시작하여 '반찬은 뭘 먹었니?' 등등 10여분 이상을 외손주와 시시콜콜(?)한 얘기를 마치고 나면 다음에는 장모님이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그러기를 다시 10여분, 장모님 또한 별다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후에 사위와 딸은 안중에도 없듯이 전화.. 2010. 1. 18.
까무러칠 듯 환상 설경, 한라산 횡단도로 까무러칠 듯 환상적인 설경의 한라산 횡단도로 -폭설이 만들어 낸 동화 같은 풍경- 1100도로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팔각정휴게소의 눈 덮인 모습 엄청난 폭설이 내렸던 며칠 전의 제주도 기억하시죠?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해안마을에도 10cm이상의 눈이 쌓이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무더기 항공기 결항까지 몰고 왔던 제주의 한파는 한라산에는 기가 막힌 그림을 만들어놨습니다. 대설주의보로 입산이 금지되기도 했던 한라산에는 주말을 맞아 엄청난 등산객들이 몰려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찾아간 곳은 대표적인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 제주도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이인 해발1100고지를 스쳐간다 하여 이름 지어진 도로입니다. 이곳은 제주시 연동에서 시작하여 서귀포시 중문동까지의 도로.. 2010. 1. 17.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퇴근을 하고 집안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냉기가 흐릅니다. 그렇잖아도 한파가 몰아쳐 날씨마저도 추운데, 집안의 분위기마저 썰렁한 것으로 보니 무언가 일이 있었나봅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딸애의 책상 앞에 붙여진 메모지를 손으로 가리키는 아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아내가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가면서 애들보고 날씨도 춥고 하니 밖에 나가지 말고 조용히 책이나 보면서 놀고 있으라 했답니다. 마침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사촌오빠들이 놀러 온 터라 남자애들 셋과 씩씩하게 집안을 헤 집으며 뛰어 놀았던 딸애, 볼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이 온통 난장판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 벌을 세운다고 수십 분에 걸쳐 팔을 들고 있.. 2010. 1. 16.
연예인들 탄다는 20억 호화요트, 직접타보니 연예인들 탄다는 20억 호화요트, 직접타보니 -바다위에서 보는 제주도 풍경, 경이로워- 제주도의 서귀포,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이국적 풍경을 간직한 중문단지의 앞바다에는 언제나 유유히 떠다니는 요트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제주특유의 옥빛바다위에 떠있는 요트의 새하얀 돛에 반사되는 유난히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눈앞에서 황홀하게 펼쳐질 때면 그렇잖아도 이국적인 제주바다에 더더욱 시선을 뗄 수 없는 멋스러운 풍경을 선사하기도합니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제주의 중문단지 인근 바닷가는 제주사람들도 조차도 시간을 쪼개어 자주 찾는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빼어난 경관은 제주올레 7코스와 8코스로 이어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갈 때마다 경치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 바로 바다위에 떠 있는 .. 2010. 1. 15.
혹한의 한라산을 오를 때 가장 가슴 설레 혹한의 한라산을 오를 때 가장 가슴 설레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 제주도에는 엄청난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날이 밝으면 제주도는 온 섬이 하얀 눈으로 뒤덮일 것 같습니다. 한파가 몰아친다는 어제는 한라산에도 혹한이 예상되기도 했는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눈보라에 뒤덮인 한라산 윗세산장 일년 내내 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한라산의 날씨, 천의 얼굴을 지녔다는 한라산의 풍경 또한 수천가지의 색을 가졌기에 많은 사람들은 한라산에 열광하며 오르는 걸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한라산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오를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대단한 행운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치는 혹한에는 짜릿한 감동마저 느낄 수 .. 2010. 1. 13.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아빠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 아들에게 물었더니 지난 금요일의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포스트 송고를 마치고 지인 블로그를 살펴볼 때에 발생한 일입니다. 갑자기 건물이 기우뚱하더니 순간적으로 몸이 오른쪽으로 쓰러져 방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컴퓨터 책상을 잡았으나 속수무책, 쓰러진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워놓고 보니 지진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찰나에 찾아온 어지럼증, 난생처음 겪어 보는 몸의 이상증상이라 당황하였습니다. 왜 이럴까? 겨우 몸을 가다듬고 의자에 앉으니 잠시 후 정신을 차릴 수는 있었지만, 약 1시간 후에 또다시 찾아온 어지럼증, 이번에는 좀 전보다 더욱 심하게 어지럽습니다. 구역질에 속까지 메스껍고 견딜 수 없는 어지럼증은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몸뚱.. 2010. 1. 12.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에서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코스- 여수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경상남도 지방이 대한민국에서 눈 구경하기 가장 어렵다는데, 여수지방도 이에 못지않게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는 군요. 눈꽃으로 뒤 덥힌 한라산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등산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겨울철에는 낮 12시가 되면 일제히 입산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 한곳, 한라산의 등산코스로 포함되어 있는 곳이지만 입산시간에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어승생악 코스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의 설경 어승생악은 한라산 어리목 광장 북쪽에 자리한 해발1,169m의 분화구를 간직한 가파른 능선의 오름으로 산을 자주 오르지 않던 분들에게는 그리 쉬.. 2010. 1. 11.
블로깅 하면서 있었던 황당 에피소드 블로깅 하면서 있었던 황당 에피소드 한라산 백록담에 있는데, 오타수정하라니...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능하면 하루에 한 개의 포스팅은 꼭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가끔은 주말 이틀 중에 하루는 쉬어 갈 때도 있긴 하지만, 글을 쓰는 노하우라고 할 건 아니고 글을 쓸 때는 한글(아래아 한글)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한 후 맞춤법 검사를 한 후에 복사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새해첫날인 지난 1월1일에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글을 쓰고 맞춤법 검사까지 완벽하게 마치고는 포스팅을 마치고는 부랴부랴 한라산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잘 아는 블로그 지인으로부터 새해인사가 휴대폰 문자로 날라들었습니다. 그것도 한라산 정상에 있을 때 말입니다. 하지만 새해인사는 반가웠는데, 그 뒤로 달린 문자의 내용이 황당하기 이를 .. 2010. 1. 10.
야경이 아름다운 바다풍경 횟집 회는 겨울에 먹어야 제 맛 -한사람 2만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은 바닷가에서 먹는 회 맛을 최고로 여깁니다. 더 나아간다면 바닷가 보다는 망망대해 바다위에 배를 띄워놓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그 자리에서 포를 떠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더욱 일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바닷가에서 회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제주도의 횟집에서도 많은 덤핑이 존재하여 웬만하면 비슷한 수준의 횟집을 만날 수 있지만, 모든 횟집이라 하여 똑 같은 멋과 맛을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바다의 거센 바다와 바위에 철석이며 포말을 일으키는 낭만적인 풍경을 간직하며 감칠 맛 나는 횟집이 있어 소개하랴 합니다.. 2010. 1. 9.
막힌 싱크대 뚫기, 주부도 10분이면 가능 알고보면 쉬운 싱크대 뚫기, 주부도 10분이면 가능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설거지를 하는데, 싱크대가 꽉 막혀 물이 안내려 간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부터 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평소보다 더디다는 것을 느끼긴 했는데 결국에는 꽉 막혀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안내려 가니 도저히 불편해서 안 되겠다는 아내, 하수구를 뚫을 업체를 알아보고 보내달라고 합니다. 웬 업체? 남편이 그런 일에는 일가견이 있는데, 아주 급한 것은 아니니까 설거지는 다른 곳에서 하고 일단 그대로 두라고 했습니다. 퇴근해서 직접 뚫어 줄테니.. 퇴근을 하고 싱크대의 상황을 보니 말이 아닙니다. 보나마나 배수구의 중간부분에 음식물찌꺼기가 가득 막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을 틀어보니 제대로 막혔는지 도무지 물.. 2010. 1. 8.
장애인이 파는 껌, 사주면 안된다는 아내, 이유는 장애인이 파는 껌, 절대로 사면 안된다는 아내 동네에 자주 가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고기의 맛이 일품이고 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애들도 유난히 반기는 집이라 외식을 할 때면 종종 찾는 집입니다. 주민들에게도 소문난 이집, 며칠 전에도 애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았는데 변함없이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겨우 자리를 마련하여 앉고는 기분 좋게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시선을 불판 쪽으로 향하고 고기를 굽고 있어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야~! 껌이다..." "잠깐! 만지지마!" 앞에 앉은 딸애의 환호소리와 아내의 단호한 소리가 연거푸 이어집니다. 가만 보니 딸애의 손에 껌이 한통 들려 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가족이 밥을 먹고 있는 .. 201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