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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같은 제주 성읍마을의 설경 동화 속 같은 제주 성읍마을의 설경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섬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한라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 3일째 입산이 전면 금지되었는데요, 한라산외에 바닷가 인근마을에도 하얗게 솜털 같은 눈이 내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가에 까지 많은 눈이 내릴 때면 전통초가가 있는 성읍마을의 설경이 참으로 볼만합니다. 얼핏 소금을 뿌려댄 듯하기도 하고, 하얀 솜털이 소리 없이 내려앉은 듯하기도 한 동화 속 같은 성읍마을의 눈 덮힌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Daum아이디만 있으면 구독이 가능합니다. 구독+해 주세요^^ 2009. 12. 20.
제주올레의 또 다른 볼거리, 아트올레 제주올레의 또 다른 볼거리, 아트올레 제주올레 8코스와 9코스의 교차점인 서귀포의 소박한 어촌마을인 대평리의 포구, 여느 마을의 포구처럼 둥글게 돌아들어가는 포구어귀의 아스팔트위에 무엇인가 글귀가 새겨진 조그마한 동판이 보입니다. 바닷바람에 날려 온 해송의 솔잎에 그 모습이 살짝 가려 있었지만 손으로 덮고 있는 낙엽를 걷어내니 의미를 간직한 듯한 작품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평리 마을임을 표시한 글귀와 올레의 상징마크, 그리고 제주올레9코스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 작품은 알고 보니, 전국 곳곳의 생활공간을 미술공간으로 가꾸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09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아트 올레(Art Olle)' 프로젝트였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21곳의 생활공간이 공공미술로 재 .. 2009. 12. 19.
새해 한.중.일 3국 공휴일 비교해보니 샐러리맨은 철인? 2010년도 힘겨운 한해 대망의 2010년이 이제 코앞입니다. 내년도 달력은 받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연말이면 누구나 다 새로운 달력을 펼쳐보며 가장 먼저 빨간 날의 상황을 살펴보게 됩니다. 공무원이나 샐러리맨 등 직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한해의 공휴일일겁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경인년 한 해, 지나간 일년과 별반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 생활수준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몸으로 느끼기에는 오히려 뒷걸음질 수준이고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 고된 노동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공휴일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공휴일이라 해서 모든 직장이 활용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공휴일에 쉬거나, 안되.. 2009. 12. 18.
까무러칠 수밖에 없는 해안 절경, 제주올레10코스 해안으로 이뤄져 겨울에 어울리는, 제주올레10코스 '탐나는 도다'의 배경이었던 산방골 올레 을씨년스러워 더욱 감칠맛 났던 올레길이었습니다. 서귀포 인근의 올레길은 모두 걸어 봤지만 공교롭게도 10코스만은 남겨두고 있었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계절이 이 코스를 걷기에 안성마춤이라는 신의 계시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틈만 나면 남국의 이국적인 멋을 간직한 7코스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었고 실제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이 곳 10코스를 걸어보기 전에는 말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제주올레10코스는 안덕면 화순리에서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까지의 15.5km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제주올레의 평균거리가 약16k.. 2009. 12. 17.
노인만 상대하는 사기꾼 극성, 어떡하나 노인 상대 보일러 사기꾼 극성, 어떡하나 고유가로 인하여 겨울철에 난방비만 걱정해야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닙니다. 늘 따뜻한 세상을 바라며 살지만 이 또한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어느새 비집고 들어와 코를 베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골에 혼자 사시는 노인들을 울리는 악덕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바로 보일러 점검을 나왔다면서 멀쩡한 보일러를 수리했다면서 수리비를 받아 가로채 달아나는 사기꾼들이 그들입니다. 며칠 전, 제가 사는 지방의 모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으로, 해마다 이맘때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마다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때 시골에 노인들이 혼자 사는 집만을 노리는 보일러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린다는 내용이 보.. 2009. 12. 15.
해물탕 한그릇에 오만삼천원 지불한 사연 해물탕 한그릇에 53,000원 지불한 사연 아내가 어딘선가 부탁을 받고는 아르바이트로 뜨개질을 하곤 하는데, 얼마전에 그 비용을 현찰로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십 수만원이나 되는 돈을 저의 지갑에 넣어 두는 것입니다. 시내에 나갈 일 있으면 계좌에 입금시켜두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시내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CD기가 눈에 띠어 입금을 하였는데, 긴히 용돈으로 사용할 오천 원 권과 천 원권, 그리고 만 원권 몇 장 만 빼고는 죄다 입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정리가 안 된 지갑에 만원짜리를 따로 정리하고 천원과 오천원짜리는 다른 칸에 차곡차곡 가지런히 정리를 해뒀습니다. 그리곤 엊그제, 올레걷기를 하던 중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서귀포 시내의 한 식당에 끼니를 해결하러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2009. 12. 14.
올레길에 펼쳐진 운치의 겨울바다 올레길에서 만난 겨울백사장 -한 개의 올레코스에 백사장이 무려 10여 곳-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그리고 새하얀 백사장, 비록 겨울이지만 조금은 쓸쓸함이 느껴지는 백사장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지금껏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초겨울바닷가의 묘한 분위기 덩달아 휩쓸리게 됩니다. 겨울바다의 묘한 분위기를 가슴으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제주올레 10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올레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까지의 15.5km에 이르는 코스인데, 서귀포 인근에 있으면서도 바닷가의 분위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코스입니다. 남쪽바다의 특징으로 기암절벽, 주상절리, 깊은 해수면 등으로 이뤄진 서귀포 인근에 비해 신기하게도 이곳 화순지역에는 그런 깎아지른 절벽.. 2009. 12. 13.
공중화장실, 꼭 지켜야 할 5가지 매너 공중화장실, 남을 배려하기까지 10초면 충분 -누구나 공감하는 공중화장실 5가지 유형- 나들이, 외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잦아질수록 그만큼 밖에서 많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집을 떠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생리현상의 해결인데요, 위급할 때 가까이 있어 줘야 할 화장실, 그나마 요즘은 공중화장실이 많이 보편화 되어 있고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과 여행객들을 위하여 각별히 애정을 쏟는 모습도 보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휴일에는 야외에서, 일상에서 최소 하루에 한번쯤은 거쳐 가야 할 공중화장실, 꼭 필요로 하고 충분히 보편화 되었음에도 이를 올바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 활용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누구든지 아주 조금씩만.. 2009. 12. 12.
직접 이용해 본,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초등학교 학부모서비스, 직접 이용해 보니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자녀 정보가 한눈에- 며칠 전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통신문이 아니었고 '반드시 부모님이 해야 할 것' 이라는 메모가 함께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을 보니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찾아가지 않아도 내 자녀의 모든 것을 집에서 열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해당학교에 입학을 하고 난 후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기록부, 그리고 출석상황, 성적조회, 통지표, 교육과정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마침 저의 자녀가 .. 2009. 12. 10.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이 말하는, 주민번호를 외워야 하는 이유 초등생인 애들이 서둘러 등교를 마친 아침 시간, 동생네에서 걸려온 전화, 제수씨의 다급한 목소리로 봐서는 뭔가 큰일이 터진 모양입니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니 저에겐 조카인 동생네 자녀인 초등생 3학년 녀석이 등교를 하다가 그만 넘어지면서 콘크리트 모서리에 부딪혀 입술 안쪽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입에서 피를 흘리는 녀석을 양호 선생님이 응급처치를 하고는 부모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네 부부는 맞벌이를 하는 상태라 아침 일찍 일을 나간 상태였기에 급한 나머지 우리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부랴부랴 학교로 달려가 봤습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는지 눈물조차 마르지 않은 얼굴에 간신히 지혈을 마친 상태처럼 보였고.. 2009. 12. 9.
올레길에서 만난, 신기한 의자 마을 신기한 의자 마을, 올레길에서 만나다 -제주올레13코스의 아홉굿 마을, 낙천리- 아홉가지의 즐거움이 있는 낙천리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아홉굿 마을로 이미 많이 알려진 낙천리는 제주올레13코스의 8.5km 지점에 다다르면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산골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아주 재밌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무의자 천개가 만들어내는 신기한 모습이 그것인데요, 3층높이나 되는 거대한 의자에서 아기자기한 스툴형 의자까지 현대설치미술의 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진기한 풍경은 나그네의 발길을 붙들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이 마을이 생긴 것은 약350년 전인 1660년, 마을의 지질이 질 좋은 점토로 형성되어 마을이 만들어 질 때부터 이를 이용한 대장간(풀무업)이 제주에서는 가장먼저 시작되었는데, 풀무.. 2009. 12. 8.
직접 본 제2의 개똥녀?, 너무 씁쓸 직접 본 제2의 개똥녀?, 너무 씁쓸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반면, 너무 쉽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독불장군처럼 이기적인 사람들도 심심찮게 눈에 띱니다. 이기적인 사람들도 나름, 사연이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자기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할 때가 이세상은 더욱 따뜻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주말아침, 오랜만에 애들과 나들이를 가려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잠시 주차장에 머무를 때였습니다. 멀리서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성 한분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옷차림으로는 아가씨인 듯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온 그녀를 보니 아줌마인 것.. 2009. 12. 7.
15년 만에 보는 신비스런 한라산 풍경 긴잠에서 깨, 신비스런 속살 드러낸 한라산 -사진 소개하며 설레기는 처음- 15년간이나 꼭꼭 감춰뒀던 신비스런 모습이 이런 건가요? 자연훼손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던 한라산의 돈내코 코스가 어제 재개방함에 따라 올겨울에는 한라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내코 코스에 담겨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필요한데, 크게 세 가지의 섹션으로 구분하면 더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돈내코 코스 입구에서 평궤대피소까지의 5.3km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겨울철에는 많은 것을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활엽 난대림으로 우거진 밀림지역이라 정글이 우거지는 늦봄에서 초가을 까지가 가장 매력이 있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무더운 여름에도 .. 2009. 12. 5.
쓰레기통으로 변해가는 제주올레, 피곤한 주민들 쓰레기통으로 변해가는 제주올레, 피곤한 주민들 -직접 보고온 올레길 쓰레기 실태-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그 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으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욕구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때론 그것은 일상에서의 엄청난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그 고마움을 잠시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그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떠나지만 언제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그 자리에 있어줄 지는 의문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고마움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을 원망하며 대 재앙을 안겨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게 바로 자연의 힘입니다. 날이 갈.. 2009. 12. 4.
15년만에 개방, 미리 가본 한라산 돈내코 코스 드디어 개방, 미리가본 한라산 돈내코 코스 -15년 만에 개방하는 한라산 돈내코 코스, 이틀 후 개방- 한라산에 숨겨져 있던 '돈내코 코스'가 드디어 개방을 합니다. 이틀 후인 12월4일에 개방을 하게 되었는데요, 서귀포 시내를 통해 한라산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인 돈내코 코스는 1974년에 첫 개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자연 훼손으로 인하여 1994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재개방을 하는 셈입니다. 무려 15년만입니다. 돈내코 코스에서 평궤 대피소와 남벽 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까지 무려 9.1km에 달하는 장거리코스인데요, 재개방을 위하여 탐방로 보수와 함께 등반객을 맞을 준비를 완료한 돈내코 코스를 오름해설사이며 제주도의 인터넷 언론매체인 제주의 소리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계시..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