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하얀 눈이 내린 듯한 수십만 평 제주 메밀밭

       

  

 

 

 

 

 

 

 

 

 

벌써 겨울? 하얀 눈이 내린 듯한 수십만 평 제주 메밀밭

 

 

추석연휴에 또 한번 가고픈 곳

 

 

제주에서는 올해 5월말부터 시작하여 6월초까지 처음으로 메밀축제가 열렸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수만 평의 드넓은 대지 위에 하얀 눈꽃의 향연이 펼쳐졌었는데요, 이번에는 제주시, 그것도 도심지와 아주 가까운 연동의 중산간 지역 수십만 평의 대지위에 꽃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메밀밭이 있어 소개합니다.

 

 

너무 광활하다보니 메밀밭이라기보다는 메밀초원이라 해야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를 몰고 찾아 간 곳은 제주시 연동소재의 한 대지, 남쪽으로는 한라산과 오름지대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북쪽으로는 도심지의 빌딩숲이 손에 잡힐 듯, 날씨가 더 화창했더라면 멀리 추자도의 섬까지도 시야에 잡힐 듯한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막혔던 가슴이 탁 하고 트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치 겨울의 한복판, 하늘에서 하얀 눈꽃이 초원에 내려앉은 듯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메밀초원지대, 메밀밭 사이로 난 좁은 길로는 이 지역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도록 트래킹 코스가 마련된 듯, 과연 저 메밀물결의 끝은 어디일지 직접 걸어서 올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올봄에도 메밀꽃이 활짝 피어 축제가 열렸고, 다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한복판에서 흩느러진 메밀꽃밭을 봅니다. 사람들은 메밀꽃이 피는 시기에 대해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군요. 메밀은 일 년에 두 번 농작이 가능한... 즉, 이모작이 가능한 농작물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광활한 메밀, 우리나라에서는 봉평메밀이 유명하다지만 사실 전국 최대의 메밀생산지는 바로 제주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메밀의 절반 이상이 제주산이라는 것입니다. 감귤과 당근, 유채 등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여럿 있지만 이제는 제주에는 메밀도 대표적인 농작물이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대규모의 메밀밭, 그 눈부신 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메밀밭으로 이동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대 도로변에서 약 3km 정도를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오니 서서히 메밀밭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멀리 한라산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고 좌우의 언덕위로 광활하게 메밀밭이 이어져 있습니다.

 

 

 

 

꼬불꼬불 이어진 농로, 그 옆으로 눈부시게 피어 있는 메밀꽃

 

 

 

 

걸어 온 길을 잠깐 돌아보니 화보가 따로 없습니다.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주도에..그것도 도심지와 아주 가까운 연동지역에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 있을 줄은 몰랐을 겁니다. 완만하게 치고 올라가는 대지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메밀밭, 그리고 메밀꽃의 풍경입니다. 정말 얼핏 보면 하얀 눈꽃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 

 

 

 

 

비탈 아래로도 이어진 메밀밭

 

 

 

 

 

 

 

메밀꽃의 향연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메밀밭 주변으로는 건천 계곡이 이어져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멀리 도심지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보니 더욱 광활한 메밀밭이 펼쳐집니다. 이 근처에 조성된 메밀밭의 규모가 무려 80만평에 이른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메밀밭 주변으로 나 있는 농로, 얼핏 보기에 차량이 쉽게 다닐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농사용 차량이 아니면 하부가 닿아 운행하기가 어렵습니다. 행여나 수소문해서 찾아가더라도 3km 정도만 걸으면 되니까 운동도 할 겸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꽃은 아직 완전하게 핀 상태가 아닙니다. 아마도 9월 말쯤이면 더욱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여 지는데요, 예상컨대 추석연휴 정도가 딱 알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메밀 초원은 제주시 연동의 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차량 진입도도 협소할뿐더러 차량을 주차할 곳도 전혀 없습니다. 꼭 가시고 싶다면 대 도로변 근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나을 듯 하구요, 정확한 위치 정보는 농작물 보호를 위해 아쉽지만 공개를 할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걸어서 조용히 다녀오시겠다는 분이 계시면 방명록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따로 찾아가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반드시 시간을 내어 직접 걸어서 또 한번 돌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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