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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448

쉽게 볼 수 없는 제주 관음사의 눈 내린 풍경 쉽게 볼 수 없는 제주 관음사의 눈 내린 풍경 "이색적인 풍경의 제주 관음사" 사찰에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은 겨울 최고의 풍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에 눈부신 설경이 더해져 아주 이색적인 정취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지요. 독특한 풍경을 만끽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눈이 내려줘야 하는데, 사찰들은 대부분 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을 하는 것이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인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제주도에도 아주 많은 사찰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찰들은 중산간 이상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만 눈이 내려도 도로가 통제되는 제주도의 여건 상 눈 내린 사찰의 모습을 구경한다는 것은 여간 해선 쉽지 않은 일입니다. .. 2017. 2. 8.
탐라국입춘굿으로 들여다보는 제주의 전통문화 탐라국입춘굿으로 들여다보는 제주의 전통문화 "제주목관아에서 펼쳐진 2017 정유년 탐라국입춘굿" 어제가 바로 입춘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을 ‘새철 드는 날’ 이라고 하여 굿놀이 판을 크게 벌입니다. 제주도에 존재하고 있는 1만8천여 신을 모시고 제주목사와 관리들, 그리고 주민들과 무속인들이 풍농을 기원하며 벌이던 굿판으로 탐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다가 일제강점기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복원되어 ‘탐라국입춘굿’이라는 민관 합동의 민속놀이 축제로 발전시켜 확대해 가고 있는데, 제주민예총에서 축제를 주관합니다. ‘탐라국입춘굿’의 기원은 탐라국왕이 직접 쟁기를 잡고 백성들 앞에서 농사시범을 보였던 세시풍속이자 풍농굿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제주목사가 제.. 2017. 2. 5.
서귀포 걸매공원에 활짝 핀 봄의 전령사 매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 서귀포 걸매공원 "혹한 속에 찾아 온 서귀포의 봄" 육지부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며 혹한의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는 매화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네요. 어어..벌써 매화가? 일 년 전을 돌이켜 보니 2월 10일경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그러고 보면 약 열흘 정도 일찍 꽃을 피운 셈입니다. 매화가 활짝 핀 곳은 서귀포 시내에 있는 걸매공원입니다. 제주도가 좁다고 하지만 기온 차는 지역별로 아주 심한편입니다. 대체휴일로 조금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월요일, 차를 몰고 사려니 숲에서 세화바다,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서귀포로 이동을 하는 동안 제주도의 대부분 지역은 풍랑주의보의 거친 바다와 한겨울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서.. 2017. 2. 1.
제주도 일몰 포인트에서 담아 본 섣달 그믐날의 해넘이 제주도 일몰 포인트에서 담아 본 섣달 그믐날의 해넘이 "긴 여운과 함께 했던 차귀도의 그윽한 일몰" 오늘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섣달그믐날입니다. 음력으로 12월의 마지막 날로 제야(除夜)라고도 하며, ‘섣달’이라는 말은 설날을 맞이하기 전에 오는 달인 ‘설윗달’을 이르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양력 1월1일에 차례를 많이 지냈지만 최근에는 음력1월1일 설날에 차례를 지내면서 민족 최대의 명절로 여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인 오늘은 참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2016년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던 거 같습니다. 일부 몇 사람의 소수에 의해 한 나라를 쥐락펴락하며 국민들을 절망으로 빠트렸던 희대의 사건은 한 해를 넘기는 이 시점에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디,.. 2017. 1. 27.
신비의 달오메가, 삼박자가 맞아야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월출 신비의 달오메가, 삼박자가 맞아야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월출 "성산일출봉에서 맞이한 월출과 달오메가" 며칠 전에 한라산에서 설경을 만끽하고 1100도로를 타고 내려오던 중 쾌청하게 맑은 날씨를 보니, 얼마 전에 계획했던 일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달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찍어보자는 것이었지요. 날씨도 관건이지만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야만 담아낼 수 있는 월출, 잠시 차를 세우고 조건 검색에 들어갑니다. 당장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달이 뜨는 시간입니다. 보통, 달은 해가 떨어지기 전에도 뜰 수 있기 때문에 월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해가 완전히 떨어진 깜깜한 시간대여야 합니다. 둘째는 월출을 담고자 하는 날짜가 음력 보름이어야 한다는 것, 최소한 보름에 가까워야 둥근달을 담.. 2017. 1. 18.
제주의 숨은 명소에서 담아 본 별똥별, 사분의 자리 유성우 소원을 들어준다는 별똥별, 별비 쏟아지는 사분의 자리 유성우 어제는 하늘에서 유성유가 쏟아진다는 날이었습니다. 이번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로서, 8월의 페르세우스 유성우, 그리고 12월에 떨어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중 하나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매우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분의 자리’ 별자리는 18세기말 프랑스의 천문학자인 제롬 랄랑드(Jerome Lalande)가 용자리, 큰곰자리, 목동자리 사이의 별들을 하나로 묶어서 만든 별자리라고합니다. 하지만 1928년에 88개의 별자리로 정해짐에 따라 사분의 자리는 없어지고 용자리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유성우를 얘기할 때면 이 명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도 출근을 해서 유성우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접했는.. 2017. 1. 4.
성산일출봉 해돋이, 어둠을 밝힌 2017년 첫 해돋이 현장 성산일출봉 해돋이, 어둠을 밝힌 2017년 첫 해돋이 현장 성산일출봉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가 최고의 해돋이 명소입니다. 해돋이의 명소가 많은 제주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지리적으로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면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봉오리가 우뚝 솟아 있어 정상에서 맞이하는 해돋이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다녀왔는데요, 성산일출봉 해돋이는 성산일출축제와 함께 3일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올해로 벌써 24회째 열리는 성산일출축제는 12월3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찬란한 성산의 아침, 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렸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있었던 2017년 첫날의 해돋이 풍경을 전해.. 2017. 1. 1.
2017년 일출명소, 아주 특별한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 2017년 일출명소, 아주 특별한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일출명소" 이제 2016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차분히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벅찬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요, 해를 넘기는 시점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여행자들이나 제주도민들에게 아주 유용한 해돋이 명소를 소개할까합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직접 눈앞에서 즐기는 묘미, 겨울여행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관의 일출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오름이라는 아주 특별한 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고 하겠습니다. 2016년.. 2016. 12. 26.
4.3길,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 탐방길 북촌4.3길에서 돌아본 제주의 아픈 역사 제주도는 68년 전 4.3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의 패턴이 바뀌면서 걸으면서 오감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제주도에는 제주올레길이 그 장을 열었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같이해서 지질트레일, 한라산둘레길 등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여러 개 생겼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간 아픔의 현장에서 유적지를 돌아보며 그때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잔혹했던 당시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4.3길은 교육적으로도 정말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난해, 10월31일 동광마을에서 시작된 제주4.3길은 제주에서도 당시의 아픔을 현재까지도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개통이 되.. 2016. 12. 12.
성산일출봉에 버려진 쓰레기 직접 주워보니 성산일출봉에 버려진 쓰레기 직접 주워보니 "세계자연유산 청정 지킴이 활동" 새해 첫날 해돋이의 명소이기도 한 성산일출봉은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다 밑에서 분출하며 만들어진 수성 화산체입니다. 분수처럼 솟구친 화산재들이 화구주변으로 겹겹이 쌓이면서 뚜렷하게 층리를 만들어갔는데, 이러한 층리는 성산일출봉의 형성된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과거에는 성산일출봉의 형성시기를 10만 년 전이다. 또는 5만 년 전이란 얘기도 나오곤 했지만 가장 최근에 조사된 바로는 5천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성처럼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마을 이름에도 영향을 끼친 일출봉은 해발182미터의 높이에 분화구 주변으로는 99개라 일컬어질 정도로 아주 많은 기암이 솟아 있습니다. 해수면 쪽의.. 2016. 12. 8.
드디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1월30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티오피아)에서 최종 확정 제주해녀문화가 드디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애초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월30일 밤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늦어져서 12월1일 새벽 0시 20분경에 발표확정하였습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날아 든 낭보인데요, 2009년 제주도 차원에서 해녀문화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시작된 인류문화유산 등재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에는 2001년 종묘제례를 시작으로 판소리와 아리랑,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 모두 19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 2016. 12. 1.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박근혜 퇴진 제주 촛불 집회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박근혜 퇴진 제주 촛불 집회 -오는 26일에는 1만 명 넘을 듯 -음악인들의 콘서트도 함께 열려 -집회 장소 및 참여 방법 박근혜 하야 촉구, 제주도민 제5차 촛불집회가 11월19일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지요.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국관련 집회로는 제주도 사상 처음으로 6천여 명이라는 대규모의 제주도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좁디좁은 어울림 마당이 아니고, 종합민원실 앞 넓은 도로에서 무대를 꾸미고 다양한 공연과 함께 열린 촛불 집회라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고 뜨거운 호응을 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26일인 이번 주 토요일에는 ‘강산에’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의 공연도 함께 열립니다. 오후5시부터 1부, 그리고 촛불 행진 후 2부 공연으로 이어질.. 2016. 11. 24.
예술작품이 흉물로 변해 버린 제주도 김녕리 마을의 벽화 2년을 못 버틴 금속공예벽화, 예술적 가치도 잃어버려 무분별한 외자유치와 개발로 인해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제주도에는 아직도 때가 묻지 않고 오래 전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들이 아주 많습니다. 마을이 갖고 있는 특색을 잘 살리고 제주만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이 한껏 묻어납니다. 제주시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김녕리 마을이 바로 그곳입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가루처럼 흩날리는 해변의 곱고 하얀 모래,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는 눈을 똑 바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물빛, 여기에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만들어 낸 만장굴의 빛나는 세계자연유산을 품고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아주 다행스런 현상이지만, 자연과.. 2016. 11. 17.
이색적인 차롱 도시락과 이야기가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 스트레스 한방에 해결되는 진짜 치유의 숲 이색적인 차롱 도시락은 덤~~! 난개발로 제주도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있는 그대로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존하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숲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서귀포에 있는 치유의 숲이 바로 그런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숲의 기능은 보존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는 숲길을 보완하여 코스를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 숲길을 걸으면서 숲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곳이 바로 서귀포에 있는 치유의 숲입니다. 치유의 숲에 가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숲 전체가 금연구역이라 담배와 인화 물질을 소지할 수 없으며,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의미에서 휴대전화는 반드시 진동으로 놓아 둘 것, 반려동물과도 함께할 수 없으며 생태계를 위해 음식물 반입 또한 .. 2016. 9. 22.
제주뮤직페스티벌, 이틀 동안 제주에서 펼쳐진 환상의 하모니 제주뮤직페스티벌, 이틀 동안 제주에서 펼쳐진 환상의 하모니 양방언의 제주판타지, 국카스텐, 에픽하이, 윤하 열연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는 힙합,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번영로에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2016제주뮤직페스티벌이 그것인데요, 지난해까지는 하루 공연이었는데, 올해는 27일 토요일과 28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진행이 되었답니다. 27일 첫날에는 오후 3시부터 ‘데이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울랄라세션‘, ’윤하‘의 공연이 펼쳐졌고요, 7시30분부터 '에픽하이'와 '인크레더블', '플로우식'의 컬래버레이션 메인 공연이 이어지면서 학생들과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28일 둘째 날에는 오후 2시부터 ‘오리엔탈쇼커스’, ‘소란’,.. 201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