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과 만사580

경매에 나온 중고자동차, 직접 입찰해보니 처음 입찰해 본 법원 경매, 헛물만 켠 사연 검찰청이나 법원, 아마도 우리나라의 수많은 관공서 중에서는 은근히 가기 싫은 곳 중에 하나일겁니다. 굳이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드나드는 모습을 지인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조금은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기도 합니다. 범죄 또는 법과 밀접한 일을 다루는 대표적인 관공서이기 때문 일겁니다. 저도 뭐 평소에 죄를 짓거나 다른 사람들과 법적인 문제로 얽힐 일이 거의 없어 이런 곳은 다소 생소한 편이기도 하지만 며칠 전, 법원에 볼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십수년전에 서류를 발급받을 일이 있어 몇 번 왔던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에 발걸음을 한 셈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친절해진 법원 공무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꺼리는 법원, 다름 아닌 자동차를 한 대.. 2010. 12. 1.
연인들의 사랑의 증표, 반드시 필요한 걸까 철거된 사랑의 자물쇠, 그곳을 직접 가보니 영주12경 명승지인 제주도의 용연구름다리에 N서울타워의 사랑의 열쇠와 같은 형태의 자물쇠들이 흉물처럼 변해가면서 환경오염과 교각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지난 7월15일에 저의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물쇠가 주렁주렁 걸려있는 구름다리의 예전모습, 실제로 걸려있는 자물쇠 중 많은 수량이 이미 누렇게 녹이 슬어있는 상태였는데, 그중에 상당량은 손으로 만지기도 두려울 정도로 쇳가루가 부식이 되어 뚝뚝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자물쇠의 금속에서 빠져나온 녹물은 기존의 와이어로 흘러들어 빠르게 녹이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포스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겠지만 관련 글을 올린 지 4개월만인 최근에 제주시에서 이곳 용연구름다리의 사랑.. 2010. 11. 29.
공용 화장실에서 우연히 본 신랄한 메모지 상습범 혼내기? 요즘 웬만한 기업체나 관공서의 건물 내에서는 철저하게 금연을 실시하고 있지요. 흡연을 할 권리 보다는, 흡연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까닭에서일겁니다. 흡연자의 설자리가 날이 갈수록 좁아지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일관계로 시내의 한 기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대략 100여명 안팎의 직원들이 상주를 하는 기업체로서, 이곳에서는 아직 건물 내 금연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에 흡연실이 다로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비 흡연자의 권리는 어느 정도 지켜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화장실이더군요. 마침 화장실에 볼일이 생겨 들어가 보니 화장실내에서는 자유롭게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해놨더군요. 벽에 설치된 재떨이가 .. 2010. 11. 26.
간호사를 부르는 환자들의 천차만별 유형 다른 건 몰라도 병원을 단골로 두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저의 동네에 아주(?)자주 가는 의원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소문난 의원인데요, 가족들이 아플 때마다 찾다보니 이제는 아주 옆집 드나들 듯 편하게 다니고 있습지요.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대부분 동네에 거주하는 분들입니다. 며칠 전, 어깨가 좋질 않아 이 단골의원의 물리치료실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동네의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리치료실에는 올 때마다 언제나 생기(?)가 넘칩니다. 병원의 물리치료실에 웬 생기냐구요? 말이 병원이지 치료실내의 분위기가 정말 장난 아니게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간호사나 어르신들이 오고가는 대화내용을 보면 그렇게 정다울 수가 없습니다.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치료실내에서 오고가는 .. 2010. 11. 20.
손님과 반찬코너 직원간의 씁쓸했던 신경전 마트에서 다툼을 보고 더욱 그리워진 재래시장 대형마트 또는 재래시장에 가면 가장 입맛을 돋우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반찬코너입니다. 빛깔만 봐도 군침이 넘어가는 수십 개의 다양한 반찬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는데요, 저도 가끔은 반찬코너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는 사들고 오는 편입니다. 보통은 젓갈류를 많이 찾게 되더군요. 그런데 반찬코너를 이용하다 보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이 다른 점이 하나있더군요. 민감해질 수에 없는 가격에 관한 점인데요, 재래시장에서는 얼마치를 달라고 하면 대략 집어서 비닐봉지에 넣습니다. 그리곤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달아보지만, 이건 대부분 형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정량을 넘기더라도 애초의 받기로 한 금액보다 더 받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구수한 인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 2010. 11. 15.
처음 간 음식점에서 문전박대 당했던 사연 언제부터인가 동네에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기어코 다녀오고야 마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아마 블로그에 맛집 후기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는 주관적이다 보니 리뷰를 아무리 잘 쓰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보여 집니다. 하지만 최선의 객관적 판단을 염두에 두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도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하나 개업을 하였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개업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한참이 지나서야 눈에 띤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한번 가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며칠 전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그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물론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챙겨드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음.. 2010. 11. 13.
미용실에서 도망간 황당한 아줌마 이야기 3만5천원 떼어먹고 도망간 황당한 아줌마 세상에 먹고 튈게 따로 있지요. 머리를 만진 비용까지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도 있네요. 불과 3만5천원의 요금에 파마를 주문했던 아줌마, 파마가 완료되기도 전에 그것도 아주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여 도망치는 바람에 눈치조차도 챌 수조차도 없었다고 합니다. 처남 부부가 시내 중심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합니다. 퇴근할 때면 조카를 데리러 매일 같이 저의 집을 옵니다. 어제는 이런저런 얘기 끝에 미용실에서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평소에는 단골손님들의 머리를 주로 만져주는 처남, 이틀 전에는 그동안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낮선 아줌마 손님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아줌마 손님이 원하는 머리는 파마였습.. 2010. 11. 10.
물개를 닮은 슈퍼 고구마 구경하세요 일반 고구마의 약 열배 크기의 슈퍼고구마, 물개가 환생한 것일까? 세찬 바닷바람으로 인한 척박한 자연환경으로 밭농사가 어려운 제주도의 우도에서 가장 많이 농사를 짓는 작물이 바로 땅콩과 고구마입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널리 알려진 우도의 볶은 땅콩은 이미 이 지역에서 가장 내세우는 특산물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땅콩과 더불어 유명한 밭작물이 바로 고구마인데요, 이틀 전 우도를 방문했다가 엄청난 고구마를 만났습니다. 가히 슈퍼고구마라 불릴만한 엄청난 크기의 고구마, 무엇보다도 고구마의 특이한 생김새가 영락없는 물개를 닮았습니다. 일반고구마와 나란히 놓고 그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가늠하기가 힘들 것 같아 명함을 옆에 놓고 보니 대략 짐작이 가능합니다. 옆에 있는 작아보이는 .. 2010. 11. 8.
유치원생에게 당한 인생 최고의 굴욕 습관화가 되어있어 몸에 완전 익숙해진 행동이 있는가 하면, 정석은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귀찮아서 게을리 하게 되는 행동도 있고, 때로는 방법을 몰라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하는 경우의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선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두 번째의 경우가 가장 고쳐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살다보면 정석이라는 것은 성인보다는 어린아이에게서 잘 지켜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 요령이 생긴 어른들에 비해 판단력은 떨어질지 모르나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꾸밈없이 행동하는 어린이들에게서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광경들입니다. 당연히 어린 나이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앞서 말한 행동을 무심코 했다가 유치원생으로부터 최악의 곤욕을 치룬 황당한 사건(?)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 2010. 11. 2.
주차 못하게 대야로 막아놨네? 괜찮긴 한데... 두 번 생각해 봐도 지나친 욕심 누가 버린건가?? 멀리서 보니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내야 하나가 도로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모습 보면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 떠올릴 수 있지요 아하~! 주차금지. 다른 차량은 세우지 말라고 대야를 갖다 놓고는 그 안에다 벽돌을 넣어 꼬옥 눌러 놓은 모습이 투박스럽게 드럼통을 세워 놓은 것 보다는 보다는 훨씬 애교스러워 보이기는 하네요. 비록 조그마한 대야 하나라 할지라도 그 효과는 상당한가 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애교스러워 보이던 모습도 도로의 바닥에 그려진 번호를 보고나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바로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이었던 것입니다. 바닥에 그려진 페인트의 색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보니 가장 최근에야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인 것 같은데, 이 제도는.. 2010. 10. 31.
2만원짜리 보험료 때문에 상담직원에게 당한 모욕 저가 보험이니 아내에게 묻지도 말고 가입해라? 최근 모 포털이라는 이름으로 뮤직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전화를 받으신 분 계신지요.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 계정은 살아있지만 거의 이용을 하지 않는 포털이었습니다. 뮤직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할테니 보험 상담을 받아 보라는 내용이었죠. 물론 상담만 받고 가입은 하지 않아도 좋다는 내용입니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립니다. "오잇! 무료라고? 까짓 상담한번 받아주지 뭐~" 이렇게 해서 그러겠노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상담전화는 나중에 걸려갈 것이라는 안내와 함께... 그런데 전화를 끊고 보니 내가 참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잠자고 있는 포털계정에다가 이용도 하지 않을 뮤직이용권, 필요도 없는 건데, 귀신이 씌었는지, 마가 끼었는지, 험한 꼴을 당하려.. 2010. 10. 29.
지능적인 성매매 전단지 살포, 어떡하나 지능적인 성매매 전단지 살포, 어떡하나 회사의 주차장에 주차 된 차량의 손잡이에 이상한 물체가 끼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고나서야 그게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불법 전단지 입니다. 날이 갈수록 전단지의 살포 방법이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성매매 전단지 광고, 어느 순간 사라질 것 같았는데, 왜 요즘에 극성을 부리는 걸까요? 얼마나 정도가 심한지를 보려고 아침시간에 시간을 내어 인근 주택가의 주차장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 바닥에 깔려 있다시피 합니다. 남의 차량에 꽂아두는 방법도 예전과는 달리 도어 손잡이에 살짝 집어넣어 두고 있습니다. 전 같으면 윈도브러시나 유리창 문틈에 끼워 놓더니만 연.. 2010. 10. 28.
애교로도 용서가 안 되는 초보운전자 유형 애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초보운전자의 3가지 유형 얼마 전,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앞이 막혀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제나 갈까 저제나 갈까, 기다려도 감감무소식, 슬슬 열은 오르기 시작하고, 급기야 기다리더 못한 운전자들이 모두가 차에서 내렸습니다. 차량들이 앞이 막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알고 보니,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마주오던 차량 둘이 비켜가다가 접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두 차량의 운전자는 공교롭게도 여성입니다. 길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두 운전자의 실랑이는 계속됩니다. 서로가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 차량은 완전히 맞닿아 있는 상태입니다. 대충 살펴보니 크게 흠집이 난 것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차를 빼.. 2010. 10. 22.
차에 치어 신음하는 유기견에 핸들을 돌린 사연 사고당한 유기견, 구조의 도움을 요청해 보니 -마땅한 구조체계 조차도 없어- 어제오후 승용차의 옆자리에 아내를 태우고 시내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중, 아내가 안타까운 외마디의 비명을 지릅니다. 무엇인가를 본 것입니다. 무얼 봤냐고 물어보니, 강아지 한 마리가 차도 옆에 쓰러진 채 길가위로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정말 움직이는 것을 봤냐고 물어보니 확실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직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로드킬을 당한 채 도로위에 버려진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었기에 일단 살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라서 유턴지점을 찾으려면 수백 미터를 달려가야 했습니다. 유턴을 하.. 2010. 10. 19.
목숨을 걸고 내기하는 겁 없는 10대들, 어떡하나 바다에 빠트리는게 벌칙? 철없는 10대들 제주시 바닷가에 있는 탑동광장을 아시는지요. 그곳에 가면 꽤 규모가 큰 광장과 함께 한쪽 모퉁이로 길거리 농구대 등 운동시설, 그리고 어린이들이 광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를 대여해 주기도합니다. 주말이면 아주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지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탑동광장을 끼고 있는 방파제 너머에 있는 깊은 바다 때문입니다. 절벽을 연상케 하는 높은 방파제, 물속 깊이조차도 가늠하기 힘든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이곳을 처음 보는 사람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번 물에 빠지면 .. 201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