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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다음뷰 맛집이벤트 후기, 나를 돌아봅니다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 4시간 눈붙인 뒤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야 이번 맛집 이벤트의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신 분들이 선정되신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보여집니다. 먼저 TOP5에 선정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맛집 이벤트는 어느 때보다 블로거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또한 막판에 수면위로 불거져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며칠사이에 제기되었던 문제점들과 이번 이벤트에 참여를 했던 다른 블로거 분들에 대한 거론은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제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부끄럽고 저 스스로에게 너무나 화가 납니다. 지금까지 꾸려왔던 모든 것을 버리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2010. 10. 14.
골초아빠를 금연하게 만든 딸의 한마디 중학교에 다니는 딸의 한마디에 강한 충격을 받고 담배와 담을 쌓은 사람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같이 일을 하는 직장의 동료인데, 금연을 결심하고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지 벌써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루에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우던 골초였고, 동료직원들 중 누구한사람, 이 직원이 담배를 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금연을 결심하고, 다시 피우고를 반복하며 양치기 소년 같은 행동을 습관적으로 해왔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는 금연을 시도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는데, 그 원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 생기는 금단현상이라는 판단을 의사로부터 받아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다시 흡연은 시작되었지요. 이정도면 심각한 니코틴 중독환자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I'm g.. 2010. 10. 13.
새내기 직장 동료의 빵 터지는 칫솔 거치대 일요일이라 가벼운 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 혹시 칫솔을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동료들끼리 자주 얘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고객을 맞이하기도 해야 하는 직장도 있을 겁니다. 그러기에 식사 후에는 반드시 필요한 양치질.. 때문에 칫솔이야 말로 직장인들의 크게 드러나지 않는 필수품 중에 하나입니다. 칫솔에는 특히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아무렇게나 보관하면 먼지도 쌓이기도 하여 아무리 본인이 쓰던 거라 하지만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뭐, 개개인이 잘 알아서 철저히 위생적으로 관리를 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좀 심한 경우는 머그컵 하나로 많은 직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직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칫솔소독기나 보관용기가 불행하게도 없습니.. 2010. 10. 10.
밥상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배추김치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요즘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창을 열기만 하면 김치와 관련된 뉴스들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추 가격 때문에 배추김치를 일컬어 '금치'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불과 한 달여 전, 배추김치를 담그려고 아내와 함께 민속오일장을 찾았다가 한포기에 5천 원 하는 배추를 보고는 기겁을 하여 많이 사지도 못하고 달랑 두 포기를 구입하여 김치를 담궜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세상일은 모른다는 걸 새삼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의 시간동안의 격세지감, 이제는 한 포기에 한 달 전의 가격인 5천원의 세배를 주고도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 되어버린 배추, 며칠 전에는 제가 일을 하는 회사의 직원식당에서 조차 배추김치가 자취를.. 2010. 10. 8.
목욕탕에 들어온 여자애 때문에 난처했던 사연 아들 녀석을 데리고 목욕탕엘 다녀 온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곧잘 따라다니더니,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부터는 친구들과는 곧잘 다니는데 아빠하고는 가지 않으려고 하네요. 일요일인 이틀 전, 요즘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축구팀의 경기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있었습니다. 오후 2시에 경남과 경기가 치러지는데, 아들 녀석이 친구들과 응원을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마침 잘됐다 싶어, 응원을 보내주는 대신에 아빠하고 오랜만에 목욕이나 하러 가자고 하였더니 좋다고 따라 나섭니다. 오랜만에 아들 녀석의 손을 빌려 등을 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의 기분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얼마의 시간이 목욕탕 안에서 흘렀을까. 아들을 냉탕에서 잠시 놀고 있으라고 하고는 내 할 .. 2010. 10. 5.
볼펜으로 그려 놓은 낙서, 한방에 지우는 방법 제 블로그에 오셨던 분들은 저의 집에 귀여운 조카가 같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었는데요, 녀석이 여간 개구쟁이라서 말이죠. 하루 종일 이 녀석과 씨름하느라 아내가 참 고생이 많습니다. 며칠 전, 퇴근을 하니 아내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볼펜으로 다리에서부터 팔뚝까지 온통 낙서를 해놨다는 거에요. 지우고 또 지우고 그러다 지쳤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녀석의 팔뚝을 보니 정말 가관입니다. 지우느라 지웠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볼펜자국, 결국 며칠에 걸쳐 샤워를 하다 보니 다 사라지긴 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어제 저녁, 퇴근을 하고 현관을 들어서는데, 녀석이 너무 반갑게 소리를 지르면 맞아주는 겁니다. 낌새가 이상합니다.. 2010. 9. 30.
음식점에서 반찬 재사용 하지 말라고 따졌더니 재사용 반찬, 따졌더니 걸어서 3분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에 자주 가는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를 오고난 후부터 10년 가까이 줄기차게 다녔으니 단골도 이런 단골은 없을 겁니다. 유난히 맛이 있다 라든가, 다른 음식점과는 다른 독특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다는 장점 하나 때문에 자주 찾던 집입니다. 자주 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 음식점의 해장국에 자연 길들여지게 되더군요. 다른 음식점에 비해 독특한 맛은 찾아볼 수 없어도, 갈 때마다 큰소리로 맞아주시는 종업원 아주머니(할머니?)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환갑은 훌쩍 넘기신 듯한 연세에 언제나 인자한 웃음을 주시는 모습이 어머니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점 또한 단골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보여.. 2010. 9. 28.
얼마나 도둑에 시달렸으면, 섬뜩한 경고 문구 25일인 어제, 제주올레 17코스가 개장을 하였답니다. 아침 일찍부터 개장행사에 참석하느라 지인님들 불로그에 답방도 못했네요. 집에 들어오니 오후 5시가 넘어버린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제주시내권으로 처음 들어온 제주올레17코스 개장행사에는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천 5백여 명의 올레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 내용은 월요일에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올레길에서는 제주시내의 무근성이라고 부르는 주택가를 가로질러 산지천 광장까지 이어지는데, 마침 주택가를 지나칠 때 어느 가정집의 텃밭 하나가 수많은 올레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텃밭에 세워진 경고 문구 때문인데요, 제가 며칠 전에도 금값 같은 채소가격 때문에 텃밭을 털어간다는 내용의 글(보기)을 올린 적 있지만,.. 2010. 9. 26.
어느 경비아저씨의 쓸쓸했던 추석날 아침 경비실에서 홀로 명절을 쇠는 아저씨를 보니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먼저 일어난 아내가 일찌감치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입니다. 서둘러 애들을 깨우고 청소도 하고, 차례를 지낼 접시들을 꺼내어 닦는 것은 애들에게 시켰습니다. 형제들도 일찍 집을 나섰는지 오랜만에 다 모였습니다. 전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을 하나하나 차례상으로 올리는데, 가만 보니 있어야할 음료수가 보이질 않네요. 제주로 쓸 소주와 함께 오렌지 쥬스를 늘 준비했었는데 깜빡한 모양입니다. 애들에게 심부름을 시킬까 하다가, 그냥 내가 직접 다녀오는 것이 빠를 것 같아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추석날 아침이라 비교적 단지 내가 조용합니다. 한참 차례를 지낼 시간이라 그런 것 같네요. 마트에서 음료수를 .. 2010. 9. 23.
처음으로 직접 찍어본 한가위 대보름달 제주하늘에 두둥실 뜬 한가위 대보름달 추석을 하루 앞두고 무슨 날벼락입니까. 1907년에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9월 하순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추석 차례 상을 준비해야 하는 날에 느닷없는 물 폭탄으로 추석차례나 제대로 치러질지 정말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중부지방으로 기습폭우가 내린 영향을 받아서 그랬는지, 멀리 최남단 제주에는 9월 하순에는 보기 힘든 무더위가 하루 종일 계속되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섭씨34도로 한여름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추석 연휴에 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되어 한가위 대보름달을 구경하는 것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명절 준비를 마치고, 마침 처가가 있는 서귀포를 저녁 무렵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2010. 9. 22.
도로에 쏟아진 오물 피하려다 혼쭐난 사연 대부분의 운전자분들께서 한 번씩은 경험하셨을 일입니다. 도로 노면에 뿌려진 바닷물을 피하려다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할 뻔 했습니다. 한참 길을 가고 있는데, 도로 한가운데 길게 물이 잔뜩 뿌려져 있습니다. 활어를 옮기는 차량의 수조에서 흘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도로노면에 흘린 물은 염분이 섞인 바닷물이란 얘기죠. 그런데 문제는 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노면의 바닷물을 그대로 무시하고 밟고 지나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반사적으로 이를 피하려다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힐 뻔 했지만 말입니다. 생업을 핑계로 한 이기주의 도로노면에 뿌려진 바닷물이 다른 차량에 의하여 내차로 튕기거나 또는 내차 바퀴에 의해 차체에 묻을 경우 상당히 빠르게 부식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바닷물이.. 2010. 9. 16.
신차 출고한지 넉달새 공장행 5번, 어떡해 2천6백만 원에 생전처음 구입한 신차, 지긋지긋한 고장 총각 때는 늘 말썽만 부릴 것 같던 처남이 이제는 보란 듯이 장가도 가고 시내에서 조그마한 사업까지도 합니다. 사회에 나가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고 다닐까 염려했었는데, 다행히도 이제는 가족들 중 가장 잘나가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모두가 본인 스스로가 열심히 한 탓이지요. 이런 처남이 A자동차의 소형 중고차를 구입하여 오랫동안 타고 다니다가 새로운 승용차를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한참 오래전입니다. 자기 스스로 번 돈으로 태어나 처음 구입하는 자가용이니 만큼 주도면밀하게 장단점을 따져보고 사려고 했던 것입니다. 뭐 이정도면 매형 된 입장에서 아무리 조언을 한다 해도 귀에 들어올 리 만무입니다. 처남이 마음에 두고 .. 2010. 9. 15.
신정환이 했다는 바카라, 도대체 어떤 게임일까. 카지노 관련자의 눈으로 본 신정환 사태 신정환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건가요? 당초 지난 주말에 입국할 것이라는 보도와는 달리 신정환의 행방조차도 묘연해지면서 예상과는 달리 입국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혼란의 연속이었던 신정환 관련 소식들. 하루빨리 귀국해서 꼬리를 무는 의혹들이 속 시원히 밝혀졌으면 했는데, 자칫 이번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입니다. 신정환은 2005년 11월에 국내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횡횡하던 불법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협의가 드러나 방송에서 퇴출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그가 이번에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밝혀지면서 두 번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치명타를 맞게 된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주당 2천.. 2010. 9. 13.
우리가 생각 못하는 중국인들의 신기한 습관 얼마 전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과 함께 시내의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갈한 음식점의 분위기, 통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길게 이어진 한식 룸, 한눈에 봐도 전통양식의 한식집 분위기였습니다. 룸으로 들어가니 역시 마찬가지, 요즘 그 흔한 등받이가 붙어 있는 의자도 아니고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는 방석이 가지런히 놓여 져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마침 이 음식점의 사장님과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어느 정도 마치고 난후 이어진 환담시간, 음식점을 경영하다보면 겪게 되는 에피소드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아주 흥미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듣고 나서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게, 많은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관심이 갈 .. 2010. 9. 9.
채소가 금값? 그래도 텃밭까지 털어가서야 오죽했으면 약 뿌렸다고 엄포까지 놓았을까. 추석물가 때문에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채소와 과일의 가격은 계속하여 오르기만 하네요. 그렇잖아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가 전국의 농가에 큰 피해를 안긴 것이 가격급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네요. 어제는 아내와 함께 저녁 찬거리를 사러 동네의 마트에 갔다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소가격을 몸으로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거짓말 안 붙이고 상추의 가격이 삼겹살 가격보다 비쌉니다. 오랜만에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려다, 포기하고는 그냥 고추장에 볶아 먹고 말았네요. 엊그제는 동네의 한 텃밭 옆을 지나다가 야채로 인해 신경전을 벌이는 씁쓸한 장면을 목격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야채가격이..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