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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직접 가본 이색적인 목장 음악회

by 광제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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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본 이색적인 목장 음악회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목장음악회-

그럽고 드넓은 초원위의 목장, 그 목장에서 울려 퍼지는 카우벨 소리를 상상해 보셨나요? ‘카우벨’ 알프스지방의 소 머리에 붙은 방울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방울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까지도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맑고 고운 카우벨 소리가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그림 같은 초원들이 펼쳐져 있어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의 목장지대, 그 곳의 ‘와흘목장’ 에서는 지난 토요일에 꿈처럼 낭만적인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쉼, 그리고 가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소들이 뛰어놀던 목장안에서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는데요, 이 음악회는 문화공간겸 스튜디오인 ‘자작나무숲’ 에서 진행을 맡아 수준 높은 재주를 맘껏 뽐내는 자리였습니다.

다만, 어딘가 모를 아쉬움이 있다면 갑자기 찾아 온 싸늘한 날씨, 해가 지면서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그리고 매서운 초겨울 같은 밤바람 때문에 어렵게 이곳을 찾은 400여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몸은 잔뜩 움츠러들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제주대 수의대밴드인 'THE VET' 의 신나는 연주는 추위에 움츠러든 시민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진초록이 절정을 이룬 한라산을 배경으로 짙푸른 목장지대에서 울려 퍼졌던 절묘한 하모니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 THE VET 의 열창의 무대>


<이색적인 풍경인 초원위의 무대, 뒤로 오름들의 풍경이 볼만합니다.> 



<천사의 집 카우벨팀의 에벨바이스 연주>

<귀여운 복장을 한 꼬마 천사들>




제주도내의 축산관련 단체들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의 이색적인 목장 음악회는 15만평을 자랑하는 드넓은 와흘목장의 초원위에서 자작나무 숲지기인 피아니스트 ‘우상임’ 의 깔끔한 진행으로 열렸습니다. 목장의 밤하늘에 수놓아 졌던 아름다운 선율은 밴드 'THE VET' 의 화끈한 연주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고조 시켰고, 이어서 앙증맞은 복장을 하고 등장한 천사의 집 카우벨팀의 영롱한 벨소리 연주는 목장의 초원, 꼬마천사들, 아름다움 화음의 삼박자가 환상의 조화를 이룬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이어 숨비소리 합창단의 ‘향수’ ‘CM송메들리’ 연주, 피아니스트 ‘우상임’의 ‘파트라슈와 목장길 따라’ 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으며, ‘우주연과 문자연’의 플륫 듀엣 연주, 그리고 피아노트리오 연주, 섹소폰 연주 등이 목장 안에 울려 퍼졌는데, 그동안 이 무대를 아름답게 선보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음악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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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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