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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과 따로국밥, 가격이 왜 달라야 할까

겨우 500원의 차이지만 오만가지의 생각을 갖게 합니다. 다름 아닌 국밥 전문점의 얘기인데요. 대부분의 국밥집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먹는 보통 국밥 가격과 따로국밥의 가격이 각각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넘어 무언가 비밀이 숨어있는 듯 보입니다.

요즘 기록적인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그만입니다. 며칠 전에는 아주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와 함께 평소 자주 가던 국밥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 친구, 과거에 음식점의 주방과 호텔 요리사의 경력을 갖고 있는 친구입니다.

주문할 차례, 공교롭게도 의기투합, 따로국밥(메뉴에서는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이 친구가 따로국밥을 주문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그럴만한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국밥을 자주 먹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따로국밥만을 시켜먹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국밥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국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훌훌 불면서 떠먹는 것이 제 맛이지요. 그런데 그 국밥에 사용하는 밥은 다름 아닌 남들이 먹다가 남겨놓은 찌꺼기 밥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래서 따로국밥과의 가격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확실한 근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한 사실이지만 이 말을 듣고 부터는 도저히 같이 국물과 밥이 같이 말아서 나오는 국밥을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날 마침 이 뜬소문의 사실여부를 풀어줄 수 있는 친구와 같이 밥을 먹게 된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요리와 관련된 업종에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 이 친구, 애초부터 물어봐야지 하고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일단 궁금한 거는 못 참는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이봐, 친구...국밥에 사용하는 밥이 남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라는데 사실이야?"

"푸훗...말도 안 되는 소릴 마라!"

더 물어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 질문이었는지 바로 콧방귀로 응수를 합니다.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찌꺼기 밥의 사용은 말도 안 되는 사실이고, 금액에서 발생하는 500원의 차이도 어쩌면 당연하다는 소리입니다.

사실은 바로 이렇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양의 차이입니다. 국물과 밥을 따로 그릇에 담아내게 되면 양이 현격하게 많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국물과 밥이 한 그릇에 말아서 나오게 되면 국물과 내용물의 양은 물론이고 밥의 양도 절반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조리를 하는 과정 또한 두 메뉴에 사용하는 국물은 전혀 다른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단 국물이 뜨거워야 하는 건 공통사항입니다. 하지만 그냥 국밥에 밥을 넣다 보면 식어 버릴 수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국물통에 적당량의 밥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온도를 끌어 올리는데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국물이 묽어지는데 비해 따로국밥에 사용되는 국물은 항상 깔끔한 맛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까닭에 500원의 금액 차이는 두 말할 필요없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행여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것처럼 먹다 남은 밥을 국밥에 사용한다고 오해하시는 분은 없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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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dd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사용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러고도 남는 식당이 넘쳐나죠

    2011.01.19 13:01
    • 집에서  수정/삭제

      그냥 집에서 밥드셔 나와서 먹지말고
      그리고 좀 믿어봐 사람을 세상을 ...

      2011.01.20 08:45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엔 그랬겠지만
    지금은 어디 그렇겠어요.
    저도 국밥을 집에서 찬밥으로 즐겨 끓여 먹는데...
    식당에서 챙겨 먹는 국밥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2011.01.19 13:17
  4. Favicon of https://remorseless.tistory.com BlogIcon 달콩이 (행복한 블로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의차이였군요 ㅎㅎ
    저도 궁금했었는데~ ^^
    파르르님 좋은 포스팅 잘보구 갑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1.01.19 13:53 신고
  5.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정말 궁금했었는데 차마 물어보질 못했던일이네요^^
    이렇게 시원하게 해결을 해주셨으니 도장 두개 찍어드립니다.ㅎㅎ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파르르님^^*

    2011.01.19 14:46
  6. Favicon of https://lenscat.tistory.com BlogIcon 렌즈캣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식으로 오해를 풀 수 있군요 ㅎ
    저도 국밥 많이 먹는데 안심하고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2011.01.19 15:15 신고
  7.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있었던
    가격차이가 있군요
    국밥을 사먹어본게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ㅎㅎㅎ

    2011.01.19 15:24 신고
  8. Favicon of http://blog.daum.net/demeter73 BlogIcon 동글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비밀이...ㅎㅎ
    앞으론 국밥 안심하고 먹을수 있겠네요^^

    2011.01.19 15:49
  9. Favicon of http://babybook.tistory.com/ BlogIcon 洞帆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날씨가 추우니깐 따뜻한게 땡기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1.01.19 15:50
  10.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일리있는말씀
    날씨가 많이춥네요,
    국밥한그릇 후루룩먹으면 마음도몸도따뜻해질텐데말이죠.

    2011.01.19 16:42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goeunbit BlogIcon 은빛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설렁탕이든 국밥이든 밥 말아 나오는 것이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이 됩니다.
    밥말아 나오는 것은 국밥의 맛을 좋게 한다 하지만 양이 적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밥 따로 국 따로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맛의 차이는 얼마나 나겠나 싶기도 하구요...

    2011.01.19 16:54
  12. 용기들이 대단하십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사용을 하지 않을 거라 종교적신앙처럼 거품주장을 하시는 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드리나이다.
    그렇게 신앙처럼 믿어주시고 계속 먹어주세요
    그렇게 먹은사람이나 그런거 일일이 가리고 젬병떠러가면서 비적마른사람이나
    대충 짧게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11.01.19 18:32
  13.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국에 밥을 말아보면 역시 따로먹는게 많이 먹으니..^^

    2011.01.19 22:01 신고
  14. Favicon of https://daejeon-story.tistory.com BlogIcon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래요? 그런사실을 몰랐네요!
    왜 500원의 차이가 있는지 진실이 밝혀졌네요!!!
    이런~ 따로국밥같으리... 훌륭한 뜻이 담겨있었군요 ㅎㅎㅎ

    2011.01.19 22:10 신고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drcook BlogIcon 아기받는남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에 비밀이 있었군요.ㅎㅎ
    함부로 의심하면 안되겠습니다.~

    2011.01.20 00:17
  16. Favicon of https://dudcjfdlgod1.tistory.com BlogIcon ♡솔로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은 했었지만 확실히 알수있게되었네요
    항상 궁금했었는데 ㅋㅋ
    잘보고겁니다

    2011.01.20 00:57 신고
  17.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우리 주변의 사소한 일상의 일들이
    이런 작지만 알찬 정보들이 숨어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1.01.20 05:21 신고
  18.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랬군요. 국밥도 따로국밥도 좋더라구요~

    2011.01.20 10:58 신고
  19.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왜 가격이 다른지 좀 궁금했었는데...
    양의 차이가 있었네요... +_+

    2011.01.21 06:47 신고
  20. Favicon of https://erp4u.tistory.com BlogIcon steve vai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인데 말을 좀 가려서 해주시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2011.01.22 18:45 신고
  21. Favicon of http://kiyomimom.tistory.com BlogIcon 기요미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비오네요…아..좋다..헤헤..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오늘은 조금은 시원한하루가되길 빌면서~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2013.08.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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