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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못하는 소나무 바람과 자연이 만들어낸 절묘한 가지치기 바닷가 도로변에 있는 소나무들이 기가막힌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니 자라고 있다기 보다는 이대로라면 더이상 자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바다쪽에서 보니 나무가 있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절묘하게 깎였습니다. 2008. 10. 15.
가을의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 은빛이던 억새꽃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금빛으로 반짝이는 초저녁 살금살금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따금씩 바람에 실려 코끝을 간지럽히는 진한 커피향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암절벽에 부딪혀 쉼 없이 철썩이는 파도가 한 없이 마음 서글프게 하는 곳 사무친 그리움에 기다리다 지쳐 돌이 되어 굳어 버리고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슬픈 돌 외돌개 외돌개와 외돌개를 감싸고 있는 삼매봉은 서귀포 제일의 데이트 코스다. 서귀포에서 오랜기간 지내본 사람이라면 삼매봉에 대한 기억을 한 두개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삼매봉 산책로에서 보는 아담한 서귀포의 야경도 일품이지만 삼매봉 밑의 외돌개 산책로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는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2008. 10. 14.
국내 제일의 해안절경은 바로 여기 국내 제일의 해안절경은 바로 여기 수려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용머리 해안 수백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인 이 곳, 해안의 절벽과 그 절벽에 오랜세월 동안 모진 바닷바람과 거센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기이한 해안의 절경은 보는 순간 탄성을 토해 내기에 충분하다. 절벽지대 특유의 깊은 수심을 짐작할 수 있는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그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서 있는 암벽으로 만들어진 병풍의 파노라마는 장관중에 장관이다.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 만큼이나 주변에 함께 어우러지는 절경들인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가파도,마라도, 등의 그림들은 유럽풍의 낮선 돛단배 한 척을 만나는 순간 현실이 아닌 동화가 되어 버린다. '산방연대'로 가는 길이다. 제주도기념물 제23-21호인 산방연대는 .. 2008. 10. 10.
4.3의 억울한 영혼들, 이제 편히 잠들게 해 주세요 수만명의 억울한 영혼이 머무는 곳 이곳에서 4.3의 진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방부의 교과서 수정 요구 등으로 4.3을 폭동으로 규정하며 진실을 왜곡하려 하더니 급기야는 종교인의 입에서도 ‘양민을 살해한 1000명이 넘는 폭도들까지 4.3평화공원에 이름을 새겨 추모한다.’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명예회복은커녕 진실이 더욱더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2003년 10월 국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아낸 이후 회복 될 것 같았던 수만의 억울한 영혼들은 근래의 왜곡시도와 망언으로 땅속에서 조차 난도질을 당하고 있으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직도 영혼들이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4.3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영혼들의 억울한 함성의 외침일까요, 공원의 곳곳에는 까마귀들의 서글.. 2008. 10. 9.
20년전 월급명세 보며 눈물 짓던 친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밥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공부에 열중이어야 할 나이에 있는 아이들 얘기며,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들을 한참 나누던 중 이 친구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는 저에게 묻습니다. ‘경제사정은 어떠하냐..돈은 많이 벌어놨냐?’ ‘많이 벌고 말고가 어딨냐..월급쟁이의 한계가 있는데 그냥 한달 벌어 한달 사는거지머..’ ‘에구..니인생이나, 내인생이나 별차이 없네...’ 이친구가 무슨얘기를 꺼낼려고 이런 질문을 하나, 혹시 돈이라도 꿔달라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재산하나 반듯하게 장만한 것도 없는데 3억5천을 전부 어디다 썼을까?’ ‘엉? 3억5천이라니.. 뭔소리냐? 밥 먹다 말고 소주 한잔을 들이키고는 이유을 털어 놓습니다. 직장생활 20년동안 받아 온 월급을 합해.. 2008. 10. 8.
한라산, 쉽게오르자 <최종, 관음사코스편> 한라산, 쉽게오르자 -힘들지만 아찔한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관음사코스입니다. 타이틀의 ‘쉽게오르자’는 말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 코스로 한라산 네개의 코스중 가장 힘들고 접근하기 또한 가장 어려운 코스가 관음사 코스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접근한 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코스이며, 백록담이 있는 동릉정상(해발1935m)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관음사코스’라는 이름은,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약 1㎞지점에 관음사란 사찰이 있기 때문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부분의 조난사고는 이 코스에서- 한라산 대부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한라산에서 가장 조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코스인기도 한 이 곳은 1948년 1월16일 한국산악회 소속의 전탁(田鐸) 대장의 사망사고가 한국인 첫 조난사고.. 2008. 10. 7.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어쩌면 이렇게 생겼을까 -신기한 식물의 생식기- 생긴 모습이 영락없는 동물의 생식기와 같은 식물이 있다. 생긴 모습만 같은걸까? 아니다. 기능도 동물의 생식기능과 같다. 은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식물인 소철(蘇鐵)이다. 화석식물이란, 고대때부터 존재하였으나 모습이 변하지 않은, 화석으로도 발견 되었지만 지금의 형태와 별 차이가 없이 현재에도 번성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수꽃에는 동물의 정자(精子)에 해당하는 정충(精蟲)이 있고 이 정충이 바람에 날려 암꽃의 난자와 수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로서 중국동남부와 일본남부지방이 원산지이다. 제주도나 따뜻한 기후의 남부지방에서는 밖에서도 키울 수 있으나 타지방에서는 실내나 온실에서 키워.. 2008. 10. 6.
‘로봇바이크’라고 들어 보셨어요? 앙증맞은 로봇이 끌어 주는 인력거인데요, 그 이름 ‘로봇바이크’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거구요, 그것도 제주도에만 있답니다. 우연히 지나는길에 처음 보는 광경을 목격하여 취재를 하여 봤습니다. 올해 5월부터 관광객들을 상대로 선보이기 시작하였는데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앙증맞은 모습의 케릭터 로봇이 끌어주는 인력거를 타는 즐거움은 식을줄 모르고 날로 인기가 더해 가고 있다는데요..어린이들만 즐기는게 아닙니다. 어른들도 너무 좋아하네요.. 일단 한번 구경하시죠.. 24V의 직류전원을 이용하여 최고 4시간까지 운행이 가능합니다. 속도는 최고시속3km구요, 160kg의 무게까지 허용한다니 왠만한 어른 두명은 거뜬합니다. 방향조정은 손잡이를 그냥 원하는곳으로 틀어주기만 하면 되구요, 바닥에 엑셀레이터.. 2008. 10. 6.
전국적인 잔치 열리는 서귀포 축제에 미치고 열기에 취하는 현장 전국적인 축제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천지연 광장, 축제에 미치고 열기에 취하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가을만 되면 축제의 열기로 한껏 되살아나는 문화예술의 도시, 서귀포. 올해는 더욱 풍성한 잔치가 열리고 있는데요,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사상최대의 민속예술축제가 닷새동안 열기를 뿜어내게 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축제는 단연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입니다. 전국 팔도에서 각 지방의 독특한 민속예술을 자랑하는 대규모의 축제한마당이 4일과 5일에 전국 21개팀 3천여명이 참가해 열연이 펼쳐지구요, 이에 앞서 2일과 3일에는 새싹들의 민속향연장,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전국각지에서 16개팀 2천여명의 청소년들의 축제 한마당이 6일간의 열정의 스타트를 끊게 됩니다... 2008. 10. 5.
생동감 넘치는 가을 운동회 현장 생동감 넘치는 가을 운동회 현장 -청,백군이 겨루는 마을 올림픽- 개천절에 열린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모습입니다. 화창한 파란하늘 아래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만국기가 펄럭이는 시내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다녀왔는데요, 어린새싹,어린이들이 힘차게 내달리는 모습들에서 활기와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백군과 청군이 경쟁하는 마을 올림픽 그 현장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가을운동회의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리고~ 티없이 밝고 깨끗한 우리 몸튼튼! 마음튼튼!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파랗고 높은 가을하늘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백군이겨라! 청군이겨라!~ 응원의 열기가 달아오릅니다.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생들의 결연한 표정의 모습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단체경기의 단합된 모습에서~ 유치.. 2008. 10. 3.
한라산, 쉽게 오르자 <성판악코스편> 한라산, 쉽게 오르자 -산림욕이 상쾌한 가장 긴 코스- 한라산에 대하여 소개를 함과 동시에 보다 쉽게 오르자는 취지에서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는 다른코스와는 비교적으로 ‘쉽게 오른다’는 표현이 가능하였으나 한라산 정상에 접근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쉽게 오르자’ 가 아니고, ‘보다 쉽게 오르자’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리목코스’가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 하면 성판악코스는 백록담이 보이는 동능정상(해발 1935m)에 오를 수 있는 코스로서 백록담을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입니다. ‘성판악’ 이란 지명은 오름의 이름을 말합니다. 성판악매표소에서 등반로를 따라 약 3km 지점에 있는 해발 1215m의 성판악(城板岳) 또는 한자를 그대로 .. 2008. 10. 1.
시원하게 달려보자 -비자림로- 시원하게 달려보자 -1112번도로, 비자림로- 제주의 가을은 은빛억새와 함께 바람을 타고 온다. 알싸한 바람을 맞으며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도로를 달려 보는건 어떨까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흘러가는 시간과 멈춰버린 사랑을 노래해보자. 여기에는 '제1회 아름다운 도로'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비자림로가 딱이다. 1112번 지방도로인 이 도로는 제주시 봉개동에서 구좌읍 평대리까지 이어져 있다. 시원하게 뻗은 삼나무 군락과 주위의 오름이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시원한 삼나무향으로 인해 눈과 코가 모두 즐거워지는 길이다.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창문만 열어주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008. 9. 30.
패러글라이딩의 천국, 다랑쉬오름 페러글라이딩의 천국, 다랑쉬오름 -옥의 티는 바로 안전시설- 날이 갈수 록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이제는 제주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되어 버린 기생화산, 오름. ‘오름에 오르지 않고 제주를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은 이제 사전이 되어 버릴 정도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길래 입에 침이 마르도록 경탄을 금치 못하는걸까요 정답은 직접 올라보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무작정 오른다고 해서 모두다 비경을 느낄 수 없기에 그 경이로움은 더 할수 밖에 없습니다. 신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첫 번째 요인은 바로 날씨입니다. 억새가 흩느러지는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파랗고 높은하늘이 오름을 받치고 있을때라야 진정 오름의 비경의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이나 청.. 2008. 9. 29.
한라산에는 초대형 투구가 있다. 한라산에는 초대형 투구가 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한라산의 용진각 계곡, 그 용진각 계곡에서 보면 중세유럽의 투구와 같은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요 영락없는 투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한라산이라 혹시 오백장군들이 사용했던 투구가 아닐까요?? 안쪽으로 들어가 보고 싶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곳이라 들어가면 벌금을 물어야 한답니다^^* 작은사진은 우리나라 보물 제904호인 손기정옹이 1936년베를린 올림픽 경기대회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높이 21.5㎝의 그리스의 청동투구의 모습입니다. 어때요? 비교하니 진짜 닮았죠? 2008. 9. 27.
한라산, 쉽게 오르자 <어리목코스편> 한라산, 쉽게 오르자 -설경이 아름다운 어리목-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던지, 그렇지 않은 분이던지 한라산 하면 어리목코스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코스가 바로 어리목코스입니다. 몇일전 영실코스에 이어 어리목 코스를 소개합니다. 사실, 어리목코스가 유명하게된 이유는 학생 수학여행단의 탐방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한라산의 4개 코스중 가장 접근하기에 수월하고 코스 또한 무난하여 초.중.고를 비롯하여 유치원생들도 단체로 오르는 곳이 어리목코스입니다. 등산동호회의 단체 탐방객들이 성판악~관음사의 종주를 자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코스입니다. 어리목이란 지명은 ‘어리목’은 ‘어림’에 ‘목’이 덧붙은 말로 ‘어림’은 ‘얼음氷’의 변음에서 온 것입니다. 어리목코스의 출발점인 어리목광장에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본부를.. 2008.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