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스런 제주448

제주 동문시장의 줄서는 가게들, 서울 광장시장을 보는 듯 제주 동문시장의 줄서는 가게들, 광장시장을 보는 듯 유명관광지 부럽지 않은 제주의 재래시장 서울 동대문에 가면 광장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8만 평방미터가 넘는 면적에 5천개가 넘는 점포가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소매시장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메스컴을 타면서 먹거리 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지요. 덕분에 광장시장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반드시 거쳐 가는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몇 년 전에 광장시장을 찾았을 때만 해도 광장시장의 먹거리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은 대단했습니다. 방송에 소개가 되어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점포들 앞에는 독특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이와 같은 광장시장이 있다.. 2015. 8. 21.
한치잡이 어선 위에서 먹었던 이것의 정체는 지금이 딱 제철, 직접 배타고 다녀 온 한치잡이 가슴 뛰는 체험, 한치잡이! 제주도는 지금이 딱 한치의 계절입니다. 제주도의 어디든 방파제만 찾아가면 한치를 낚아 올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뭍에서 낚는 한치도 제법 손맛을 느끼기엔 더 없이 환상적이지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한치를 낚아 올리는 일은 짜릿함을 넘어 가슴을 뛰게 합니다.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예약해 둔 어선이 있는 한림 수원 포구로 달려갑니다. 이때쯤이면 누구나 같은 심정일겁니다. 만선~~~!! 제주시에서 한림으로 넘어가는 차안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오늘 대체 얼마나 많은 한치를 잡을까... 열 마리? 좀 적나? 그럼 스무마리면 옆집도 나눠주고 될라나? 그래도 냉동실에 제겨뒀다 먹으면 좋잖아..그래 낚는 데.. 2015. 8. 14.
해변 하나를 전세 낸 듯, 나만의 피서 가능한 평대해변 길 막혀 못간 우도 대신 선택한 조용한 해변 나만의 피서지, 평대해변 제주도는 지금 극성수기라 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의 절정, 제주도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시기인데요, 현 추세는 8월 하순이 되어야 어느 정도 풀릴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올해는 메르스사태로 인하여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예년만 못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밖에 나가보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한산하다고 느끼질 못하겠더군요. 이름 있는 명소들 가는 곳마다 인파가 넘칩니다. 극성수기 휴가철, 나가면 개고생이란 걸 뻔히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요. 고생길인걸 알면서도 부대끼고 한바탕 즐기고 나면 그때서야 여름 휴가 제대로 보냈구나 실감을 하게 됩니다. 휴가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언제부터인가 조용하면서도 나만의 피서를 즐길.. 2015. 8. 5.
밥상 팽개치고 달려 나가 담아 본 환상적인 렌즈구름 태풍이 선물한 가슴 벅찬 광경, 길조가 되길 -제주시 하늘에 나타난 UFO- 태풍의 영향이지요... 강한바람 탓에 어느 곳엔가 신호등이 고장을 일으켰나봅니다. 거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경찰의 싸이렌 소리, 뭔 일인가 하고는 베란다로 나가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 뭉치, 렌즈구름이라고도 하고 비행접시를 닮아서 UFO구름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구름이었습니다.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은 그때의 심정을 모를 겁니다. 특히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을 하지요. 아내가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저녁밥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뛰쳐나갔습니다. 베란다에서 가장 처음에 본 렌즈구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심쿵'하는 순간이었지요. "아~!밥 먹다말.. 2015. 7. 24.
제주도 핫 플레이스 평대리, 소박한 마을에 끊이지 않는 발길 제주 여행자들이 꼭 가고 싶어 하는 마을 개 짖는 소리도 없었던 골목길에 끊이지 않는 셔터소리 휑하니 돌담 틈을 파고든 세찬바람에 초가의 마룻바닥이 어느새 먼지투성이, 올레길 좁은 골목에서 동네친구들과 구슬치기가 끝나기 무섭게 걸레를 쥐어짜고는 먼지투성이로 변한 마룻바닥을 훔치곤 했습니다. 물질을 갔던 어머니가 돌아오시기 전에 집안 청소를 끝내야 했거든요. 해질녘이면 동네삼춘이 이끄는 소떼들이 동네어귀로 들어오고 물질에 지친 여자삼춘들은 어깨에 메인 태왁 때문인지 뭍으로 나와서도 거친 숨소리가 여전합니다. 제주도의 어느 곳보다 낙후되었던 곳, 특별한 작물이 없어서 언제나 힘들었던 밭농사와 물질에서 조금씩 벌어들이는 것이 전부였던 마을, 거친 환경과 모랫바람이 유난히 많았던 마을, 제주도에서도 가장 느리게.. 2015. 7. 22.
제주도에서 해바라기를 질리도록 볼 수 있는 곳 제주도의 해바라기 명소 수천 평 대지에 75만송이 해바라기가 활짝~ 요즘, 제주도 가볼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요?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해수욕장도 개장을 하였지만 아직은 물에 들어가기는 좀 추운 것 같네요. 실제로 해수욕장을 돌아보면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 더 더워져야 할 것 같은데요, 제주도는 지금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 그곳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 7월초에 활짝 피는 꽃 중에는 선인장꽃과 해바라기꽃을 들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는 이와 같은 꽃들을 볼 수 있는 명소들이 있답니다. 이틀 연속으로 두 곳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이렇게 바쁘게 서두른 이유는 다음 주에 제주도로 북상하는 태풍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만 세 개.. 2015. 7. 6.
벨롱장, 일주일에 딱 2시간만 여는 신기한 장터 아주 독특한 벼룩시장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물건들 가득 고운모래와 옥빛의 바다를 품고 있는 제주 동쪽의 아름다운 마을 세화리, 매주 토요일 낮 이 마을에 가면 아주 신기한 장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 하여 '벨롱장'입니다. 제주에는 얼마 전부터 하루하나 착한가게를 비롯하여 제주시의 지꺼진장, 서귀포의 소랑장 등 플리마켓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곳 세화리의 벨롱장도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셀러들이 팔고 있는 물건의 종류와 성격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벨롱장의 벨롱은 제주어로 반짝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큰 불빛도 아닌 아주 작은 불빛이 반짝거리며 빛을 발 할 때, '불빛이 베롱하다.' 또는 '벨롱하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말 그대로 반짝 열리는 장터라는 뜻인데요, 토요일 낮 11.. 2015. 6. 24.
제주도 전통음식을 맛보고 놀란 외지인, 대체 왜? 제주도 전통음식을 맛보고 놀란 외지인, 대체 왜? -제주도 음식이야기- 여행을 가거나 또는 어쩌다 타지방에 가게 되면 그 지방의 독특한 음식 풍경을 접하게 되는데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고 신기하게 느꼈던 곳이 부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순대를 먹는 방법인데요,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순대를 먹을 때 소금에 찍어 먹지만 부산에서는 된장에 순대를 찍어 먹더군요, 근래에는 타지방에서 오신 분들을 위해 순대를 팔 때에는 소금과 된장 두 가지를 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각 지방에는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 풍습이 있는데요, 제주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요. 오히려 육지에서 떨어진 섬지역이다보니 독특한 풍습은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육지에서 지인이 찾아 온 적이 있어 가까운.. 2015. 6. 11.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터, 지꺼진장 Flea Market '아라올레 지꺼진장' 그곳에 가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번 주는 어디로 가볼까?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단어인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이라는 뜻인데, 요즘 제주도 곳곳에서 불고 있는 조용한 바람, 플리마켓의 미풍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가장 먼저 플리마켓을 시작한 애월읍 장전리의 하루하나 반짝반짝 착한가게, 그리고 제주도의 동쪽으로 이동하면 토요일마다 장이서는 벨롱장, 서귀포로 이동하면 소랑장, 그리고 이번에는 제주시내의 지꺼진장이 매주 금요일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시내의 모처에 장터가 들어선지 불과 한 달 남짓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산인해, 가까운 동네 편의점이나 대형.. 2015. 6. 9.
보신 적 있으세요? 제주는 지금 귤꽃향기에 취하는 시기 제주는 지금, 온통 귤꽃향기 나무에서 귤을 수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네요. 벌써 감귤나무에는 귤꽃이 열리는 계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꽃잎이 떨어져야 비로소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게 되는 감귤나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면 제주도 곳곳에 감귤꽃 향기로 진동을 하게 됩니다. 제주에 처음 왔거나 다른 계절에 제주를 찾았던 사람들의 눈에는 감귤나무에 달린 귤꽃이 신기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귀포 중문에 위치한 먹거리 장터인 야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고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눈에 들어온 풍경과 그윽한 향기, 바로 귤꽃이었습니다. "와~~너무 예뻐요~~! 귤꽃은 태어나 처음보네요." 어디서 나는 향기일까,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돌담너머의 감귤나무가 온통 하얀색의 꽃가루를 뒤집.. 2015. 5. 17.
엄청난 크기의 레드향 감귤, 제주도 감귤의 대세는 이것! 엄청난 크기의 레드향 감귤, 제주도 감귤의 대세는 이것! 감귤의 고장인 제주도에서는 늦가을부터 감귤의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가장 먼저 극조생이 출하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일반감귤, 즉 온주밀감이 혹한이 시작되기 전까지 수확이 완료되면 그때부터는 바로 만감류라 하는 고급감귤들이 시장에 깔리기 시작합니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만감류 종류를 살펴보면,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기에 수확되는 것이 바로 황금향입니다. 일반 온주밀감의 수확을 완료하는 비슷한 시기에 출하를 시작하는데요,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하여 만든 품종으로 귤껍질에서 황금빛이 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껍질을 벗기기가 조금 까다로운 것이 단점인데요, 달콤한.. 2015. 3. 11.
서귀포는 완연한 봄, 유채꽃 만발한 최남단 중문관광단지 서귀포는 완연한 봄, 유채꽃 만발한 최남단 중문관광단지 -제주도는 유채꽃이 바로 봄의 전령사- 어제가 바로 경칩이었지요, 뉴스를 보다가 앵커의 멘트를 보고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그런데 개구리들은 이미 한 달 전에 깨어 있었다네요.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봄이 일찍 찾아오는 까닭에서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 중에 한 곳이지요, 제주도에도 이미 완연한 봄인데요, 봄의 전령사라고 할 수 있는 개나리도 올해는 예년보다 3일이나 빨리 피어, 3월15일이면 개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개나리 나무가 있는 곳을 살펴봤는데, 아직은 피지가 않았더군요. 하지만 제주도의 봄 하면 생각나는 것은 따로 있지요. 바로 노란 물결의 유채꽃입니다. 제주도에서도 가.. 2015. 3. 7.
설날 황금대목, 발 디딜 틈 없었던 제주오일장 풍경 설날 황금대목, 발 디딜 틈 없었던 제주민속오일장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집도 어제는 명절 제수음식의 재료들을 준비하느라 종일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상하게 세월이 흐르면서 명절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릴 않네요. 하지만 설날 차례 상만큼은 정성스럽게 준비를 해야겠지요? 제주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오일장이 있다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5일마다 한 번씩 2와 7이 들어가는 날에 열리는 데요, 근래에는 제주도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널이 알려져 꼭 한번은 들러봐야 할 곳으로 인식이 되고 있답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장 풍경 전국 최대 규모답게 이렇게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인파가 몰리기 마련인데요, 바로 이번 설날이 제주오일장.. 2015. 2. 18.
아주 특별한 제주도의 2015년 새해 일출명소 아주 특별한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흐린 날씨 속, 행운과 함께하는 해돋이새해 첫날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겨울여행의 백미와 더불어 새해 첫날의 일출까지 가슴에 품고 간다면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도 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관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2015년 새해 첫날은 날씨가 흐려 동해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해돋이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항상 변수가 있는 법이지요, 특히 흐린날씨일수록 행운을 상징하는 해돋이를 보게 된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틀 후면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 대망의 2015년 첫 태양이 솟아오를 건데요, 한국천문연.. 2014. 12. 30.
싱싱한 제철 고등어, 완전 싸게 구입하는 방법 싱싱한 제철 고등어, 완전 싸게 구입하는 방법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맘때쯤이면 잘 익은 과일들도 아주 맛있을 때지만,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생선들도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 올라 아주 맛이 있을 때입니다. 한치, 갈치 방어, 고등어 등, 일 년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바로 지금이라고도 합니다. 사면이 바다로 이뤄진 제주도라지만 이러한 생선들을 식탁에 올리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중간 상인들을 한 두 단계 거치다 보면 가격은 산지에서 보다 두세 배는 올라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잠깐이라도 여유가 있는 날이면 아내가 어김없이 보챕니다. 동네 포구에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나가보자는 것입니다. 그런 정보는 어디서 얻는 건지, 시중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동네 .. 201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