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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제주공항에 발 묶인 관광객들, 해무가 만들어낸 진풍경 제주공항에 발 묶인 관광객들, 해무가 만들어낸 진풍경 여행을 마친 후 제주공항으로 갔던 분으로부터 다급한 목소리가 전해집니다. 공항에서 발이 꽁꽁 묶였다는 겁니다. 오전에 서울로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몇 시간 째 기약도 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사태가 제주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공항이용객들을 불편으로 몰아넣은 주범은 바로 해무였습니다. 어제 하루 제주를 습격한 해무, 얼마나 많은 분이 불편을 겪었는지 그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가 심한 안개에 묻혔습니다. 안개에 뒤덥힌 제주공항의 모습입니다. 어제 제주도에는 짙은 안개구름이 섬 전체를 감싸버리는 신기한 기상현상이 벌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시야가 500m이하로 떨어지는 저시정경보를 비롯하여 구름의 높이가 700m까지 낮아지는 운고.. 2013. 5. 16.
무한리필 회전초밥, 초록접시의 눈물겨운 현실 무한리필 회전초밥, 초록접시의 눈물겨운 현실 만원짜리 회전초밥 초록접시의 눈물겨운 현실 한집 건너 하나씩, 제주도에 살면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횟집이기도 하지만, 유독 초밥 전문점은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합니다. 나아가 회전초밥집이라면 더욱더 그러합니다. 돼지고기와 횟집으로 대표되는 제주도의 외식문화, 그래서 그런지 눈앞에 보이는 회전초밥전문점 간판이 은근 낯설어 보입니다. 처음 가보는 회전초밥집, 실내의 분위기 또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역시 기성세대들에겐 얼큰한 국물요리나 괴기가 최고지요. 하지만 어디 가서 명함이라도 내밀려면 젊은 사람들 좋아한다는 회전초밥 한번 .. 2013. 5. 15.
고추모종심기의 달인, 농민의 페트병 활용법 페트병을 활용한 고추모종심기, 페트병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도시인들은 생각지도 못할 농민의 지혜 요즘 길을 가다보면 모종을 심어놓은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요. 일 년 중 모종을 심는 가장 적당한 시기가 요즘일 겁니다. 재래시장에 나가 봐도 고추, 호박, 수박, 참외 등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채소들의 어린 모종들이 잔뜩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밭에 직접 씨앗을 파종하여 싹을 틔우곤 했는데, 요즘에는 어느 정도 자란 모종을 옮겨 심어 키우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비닐하우스를 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시골을 떠나 살다보니 이제는 하라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길을 가다가 정말 새로운 모습의.. 2013. 5. 12.
택배기사의 황당한 배달사건 택배기사의 황당한 배달사건 정직(?)한 택배기사의 배꼽 빠지는 택배조회 가정의 달이라 정말 많은 물량의 택배가 오가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명절대목 다음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이 택배회사, 그리고 택배기사님 들일 텐데요, 새벽에 물건을 싣고 나와 밤늦은 시간까지 돌려야 하는 물량은 넘치고, 식사시간까지 거르면서 택배물건을 배달하다보면 가끔은 우리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배달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빠서 그런 걸까요? 때론 황당한 배달을 하고 갈 때도 많지요. 콕! 한번 누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 ↓ ↓ ↓ ↓ 엊그제 물건하나 받을 것이 있었는데, 울리라는 초인종은 울리지 않고 문자만 전송되고 배달을 마치고 가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집에 있었는데 초인종 대신 날라온 문자... 2013. 5. 10.
반값할인 닭강정, 2시간 기다려 먹어보니 반값할인 닭강정, 2시간 기다려 먹어보니 할인 치킨점에 사람들이 몰리는 진짜 이유 지난주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반값 할인 닭강정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모 프렌차이즈 닭강정 체인점에서 오픈행사를 치르면서 정가의 절반가격으로 행사를 한 것인데요. 단 이틀에 걸쳐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많게는 몇 시간까지 줄을 서면서 반값 닭강정을 사려고 장사진을 이룬 것입니다. 평소에 1만2천 원 하던 닭강정을 절반가격인 6천원에 판매를 하니 우선 관심은 가지만 싸게 판다고 하여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절대 아닐 겁니다. 절반 닭강정 판매점, 사람들이 몰리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였지요. 치킨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동네에 멀지 않은 곳에 .. 2013. 5. 8.
수압샤워기, 강력한 수압과 절수효과에 반했습니다. 수압샤워기, 강력한 수압과 절수효과에 반했습니다. 10층 아파트에서도 최고, 이 정도면 괴물샤워기 -샤워기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 공동주택 등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 수돗물 쓰려면 가끔 짜증날 때 많으실 겁니다. 무엇보다도 한꺼번에 출근준비를 하는 아침시간, 그리고 저녁 피크시간대만 되면 뚝 떨어지는 수압 때문에 샤워 한번 하려면 졸졸 흐르는 수압 때문에 정말 짜증 제대로죠. 저희 집도 10층이라 한가한 낮 시간대에는 쓸 만하지만 피크시간 대에는 현격하게 줄어드는 수압 때문에 세수한번 하는 것도 정말 감질 맛이 납니다. 더욱이 같은 집안에서도 수도를 동시에 틀어버리게 되면 수압은 정말 형편없이 떨어지게 돼버리죠. 그러던 중, 아는 분의 추천으로 샤워기 꼭지부분 하나만을 교체했더니 그 동안 지속되어 온.. 2013. 4. 28.
물티슈로 감전사고 예방하는 생활의 지혜 물티슈로 감전사고 예방하는 생활의 지혜 안전커버를 위해 만들어진 듯, 물티슈케이스의 변신 누구나 많이 봐오던 물건입니다. 평소 유용하게 사용하다가 다 쓰고 나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게 되는 물티슈케이스, 며칠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물티슈가 다되어 분리수거 용기에 들어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아! 이거,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얼핏 본 것 같았는데..... 티슈케이스를 재활용하여 전기콘센트 안전커버로 탈바꿈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더군요. 모르면 몰랐지, 알고는 그냥 버릴 수가 없더군요. 한번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콕!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답니다. ↓ ↓ ↓ ↓ ↓ 저희 집인 경우,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이나 이물질을 넣을 일이 없어 콘센트 감전에는 그다지 신경 쓸 일이 없지만,.. 2013. 4. 24.
제주의 비경, 용머리해안에 방치한 흉물 제주의 비경, 용머리해안에 방치한 흉물 국내 최고의 명소에서 본 흉물 제주도에는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안명소가 있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그렇다고 자신을 합니다.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곳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뿐입니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사계마을은 자연유산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단적인 예로 2010년에 지정된 유네스코지질공원 제주도의 9개 명소에 사계마을에서만 두 개의 명소를 당당히 올려놓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바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입니다. 해발 395m의 거대한 조면암질 용암돔으로 이루어진 화산채로 약 80만 년 전에 형성된 곳입니다. 넘어지면 코가 닿을 곳, 산방산 바로 아래쪽에는 용이 머리.. 2013. 4. 23.
돼지족발, 맛있게 먹는 법 돼지족발, 맛있게 먹는 법 전문가가 알려주는 돼지족발의 비밀 며칠 전 재래시장에 나가보니 봄나물이 정말 많이 나와 있더군요. 제주도에선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동문재래시장, 대형마트다, 쇼핑아울렛이다, 홍수처럼 쏟아져도 이곳만큼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언제 봐도 생동감 넘치는 시장풍경입니다. 봄기운도 쐴 겸 아내와 함께 시장을 보러 나갔다가 식감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요즘 몸이 많이 허해졌나봅니다. 고기가 눈에 밟히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몸이 허할 때 가끔 고기는 먹어줘야 합니다. 특히나 몸에 좋은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돼지 족발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다른건 둘째 치고 오늘 만큼은 꼭 돼지족발을 사가지고 가야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님들.. 2013. 4. 12.
천원짜리 유채밭 입장료의 불편한 진실 천원짜리 유채밭 입장료의 불편한 진실 배경만 찍어도 강제로 돈을 받아서야 할머니와 젊은 여성, 꽤 나이차가 있어 보이는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성산일출봉 입구의 광치기 해변 근처의 대 도로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조차도 관광지 한복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고 물어오는 바람에 제주도 사람으로서 더욱 낯이 뜨거워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실랑이가 벌이진 곳은 대 도로변 사유지로서 할머니들이 유채꽃을 농작하여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 명목으로 일정 금액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 대표적인 곳으로는 이곳 성산일출봉 근처, 섭지코지 입구, 산방산 근처 등이 있습니다. 유채밭 유료 사진촬영소 풍경, 친절하게 외국어로 표시를 한 곳도 보인다.. 2013. 3. 25.
가둬놓고 키우는 강아지의 슬픈 눈동자 동물농장에서 만난 귀여운 강아지들 따뜻한 봄날에 매화가 움튼다는 서귀포의 한 자연농원을 찾았습니다. 유채꽃과 개나리는 이미 만개를 하였지만 매화의 고운 자태를 감상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농원은 갖가지 식물과 동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무엇보다도 봄철에 가장 이목을 끄는 행사는 매화축제,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홍매화가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쾌한 느낌으로 콕!눌러주세요^^ ↓ ↓ ↓ ↓ ↓ 봄꽃의 향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는 갖가지 동물들과 교감을 느끼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데요,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2013. 3. 23.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라는 초등생 딸아이의 소망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라는 초등생 딸아이의 소망 바뀐 대통령에게 초등생 딸애가 바라는 한 가지 안방구석에 마련된 아빠의 컴퓨터로 조르르 달려온 딸아이, 가끔 출력물이 있을 때면 아빠의 노트북을 빌려 쓰곤 합니다. 숙제를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딸아이가 '오늘부터 대통령이 바뀐 거냐?'고 물어 오더군요. 포털사이트에 실린 박근혜 대통령 취임에 관한 내용을 보았나 봅니다. 녀석, 아빠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치... 대충보고 말 것이지, 뚫어져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에 관한 글들을 보고 있더군요. "아빠! 우리나라 여자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이지?" "그럼...첫 여성대통령이지..." "그렇다면 이젠 여자들에게 함부로 못하겠군.....ㅋㅋㅋ"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듯 내뱉는 딸아이의 한마디, 이제 어느덧 .. 2013. 2. 26.
집 구경도 못하고 돌아서야했던 이상한 집들이 집들이 초대해 놓고 식당에서 밥먹이는 이상한 세태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집을 장만했다는 희소식과 함께 집들이가 있으니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축하해줄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 동안 전세를 살다가 어렵게 돈을 모아 생전 처음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축하를 받아 마땅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지인이 집들이를 한다며 초대를 한곳은 그의 보금자리가 아니고 인근의 식당입니다. 새로운 집이 좁은 집도 아니면 비교적 넓은 평수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집들이를 한다니 조금은 어이가 없습니다. 행여 집이 좁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보금자리 곳곳을 여러 이웃들에게 보여주며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집들이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초대를.. 2013. 2. 19.
아파트 층간소음, 가장 큰 문제는 이기주의 아파트 층간소음, 이기주의가 가장 큰 문제 밤잠 설치게 만든 성가대 피아노 소리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사촌간의 갈등이 방화와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져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는데요,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에서도 긴급 협의를 거쳐 관련 법안을 조속히 개정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하여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다고 하여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법적제제보다는 주민들 스스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서 20년 이상을 생활해본 저의 견해입니다. 주택건설기준을 강화하여 제아무리 성능 좋은 자재를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마음먹고 발생시키는 소음까지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 2013. 2. 14.
판매자의 눈으로 본 설 연휴 택배기사의 횡포 판매자의 눈으로 본 설날연휴 택배기사의 횡포 아내가 부업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지 이제 정확히 일 년이 됐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을 도와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보려는 목적에서였습니다. 한 분,한 분 고객들을 상대 하며 제주도 특산물인 식품을 판매해야 하는 일이라, 보다 좋은 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 중에 하나였지만, 무엇보다도 염두에 뒀던 것은 택배였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보내는 상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받아들고 오케이 할 때까지 모든 책임은 물건을 발송한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손을 떠난 물건이 택배회사를 거치면서 고객들이 손으로 들어가기까지는 꼬박 하루,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정말 많더군요. 이런 이유로.. 201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