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사580 붕어빵 아줌마를 힘들게 했던 것, 알고보니 노점상이 노점상을 고발하는 황당한 세태 퇴근길. 빈손으로 들어가면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을 받는 계절이 왔습니다. 해가 일찍 지고, 부쩍 밤이 길어진 요즘. 여기에 밤 기온마저 싸늘해지면서 먹을거리를 찾아 기웃거리게 됩니다. 군고구마나 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이 제철을 맞은 것입니다. 얼마 전부터 하나씩 영업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여러 군데 포장마차가 눈에 띱니다. 자연스럽게 붕어빵 포장마차 앞에 자동차가 멈춰섭니다. 붕어빵을 사기 위함입니다. 퇴근길에 붕어빵을 사들고 들어가는 이유는 단지 입이 출출해서만은 아닙니다. 매일 이시간이면 애들이 책상에 앉아 있을 시간입니다. 애들이 책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핑계거리라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의 퇴근길에 손에 무언가 들려 있기를 .. 2011. 11. 17. 난방비 10% 절약, 누구라도 쉽게 따라해 보기 30분 투자로 겨울철 난방비 10%절약하기 주부들은 힘들어! 가장인 남편들이 챙겨야.... 입동이 무색하게 포근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 듯합니다. 한낮에도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요, 이미 많은 가정에서는 겨울철 난방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늘 걱정이 앞서는 게 난방비에 대한 부담입니다. 기름보일러든, 가스보일러든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 연료비 때문에 맘 놓고 난방을 하기도 무서운 세상입니다. 난방비로 인한 가계지출도 무시 못하지요. 많은 언론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난방비 절약을 위한 갖가지 팁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송의 내용을 보면 늘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알기쉽게 전달하는 .. 2011. 11. 14. 빼빼로 데이를 앞둔 대형마트, 과잉홍보에 눈살만 50가지가 넘는 빼빼로 상품들. 과잉홍보에 눈살 찌푸리는 사람들도...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고 하는 11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주변의 대형마트 두 곳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제과코너에 들어서자마자 오색의 풍선들과 이벤트 문구들이 천정에 걸려 있는 모습. 어느 초등학교의 운동회를 방불케 합니다. 광고 문구에는 하나같이 2011년 11월 11일, 1이 여섯 번이나 겹치는 행운의 날. 천년 만에 만날 수 있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고 열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제과코너로 향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빼빼로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곳에는 3~4명의 직원들을 집중 배치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일라 치면 가.. 2011. 11. 10. 방문서비스 기사 부를 때 명심해야 할 3가지 방문 서비스 기사, 간단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법 애들이 교육용으로 사용하던 컴퓨터가 얼마 전부터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더군요. 일부페이지에 접속하면 인터넷 창이 게 눈 감추듯 사라져 버리고 가끔 인터넷 전화도 끊어지곤 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집안에 고칠 거, 만질 거 있으면 사람 부르지 않고 대부분 자체 해결하곤 하였지요. 컴퓨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컴퓨터로 오류정보와 대처방법을 찾고 해결하곤 하였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류의 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며칠을 시간 날 때마다 매달려 봤는데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겁니다. 이런 광경을 가만히 보아오던 아내가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지요. "좀 있으면 OO에서 서비스 기사가 올 거니깐 그리 알고 있어..." 자칭 맥가이버. 남자체면이 말이.. 2011. 11. 4. 제주사투리가 천박하다고? 황당하고 씁쓸한 이유 얼마 전, 서울에서 아는 분이 제주도로 내려왔을 때입니다. 한적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던 중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왜 남들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사투리를 쓰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제주도 발전이 더딘 게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순간, 울컥하며 한바탕 하려 하다가 꾹 참고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뇌리 속에서 그 말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왜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미처 생각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아무리 그 뜻을 헤아려 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아니 전혀 수긍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나라 전체를 보든 지방을 따로 놓고 보든, 고유의 전통과 문화와 역사가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물론 제주도에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있고 그 .. 2011. 10. 31. 경차 몰고 나갔다가 주차요원에게 당한 굴욕 대형마트 주차요원에게도 무시당하는 경차 운전자 지난해부터 일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아내. 중고차라도 하나 사야겠다 싶어 장만한 것이 바로 빨간색의 오토 경차입니다. 모든 여성운전자들의 로망은 아니어도, 최소한 초보운전자들의 로망이기는 하지요. 가끔 경차를 몰아보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은 시야확보가 잘 되어서 좋고, 뛰어난 순발력도 그렇고, 혼잡한 곳 주차할 때 너무 편한 것이 바로 경차입니다. 아내가 출근할 때 매일 이용하는 차량이지만 때론 휴일 날 가까운 시내에 볼일이 있을 때면 종종 이용하는 편입니다. 대형마트에 볼일이 있었던 지난 주말에도 아내의 차를 이용했습니다. 운전은 아내가 하고 저는 옆자리에 앉았지요. 마트 주차장이 타워 식으로 되어 있어서 차.. 2011. 10. 24. 등산의 계절, 산에서 보는 최악의 꼴불견 6가지 혼자만 아는 이기주의 꼴불견 여섯가지 단풍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잠시 뒤로 미뤘던 산행이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산을 많이 찾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산을 불게 물들이고 있는 가을 단풍은 산행의 묘미를 한껏 북돋아주기도 합니다. 초가을부터 시작된 등산객들의 발길은 눈이 쌓이는 적설기 산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산을 정기적으로 찾는 열혈마니아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쉴 새 없이 산을 오르지만, 일부 마니아들은 무더위에는 잠시 뒤로 미뤄 두었던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가을입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불어나는 등산객에 전국의 산들은 몸살을 앓기도 하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등산객들에 의한 무분별한 자연훼손입니다. 모.. 2011. 10. 19. 10원짜리는 돈이 아니라는 아이들 어떡하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10원짜리 이 글을 올려야 하나....아니면 그냥 모른체 하고 넘어가야 하나.. 이 문제를 갖고 몇 일동안 고민을 해보기도 처음입니다. 세상이 좁다하는데 행여나 당사자인 주인공 어린이가 이 포스트를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비슷한 또래의 애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과연 많은 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몇 일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할 까 합니다. 동네의 마트에 볼일을 보러 가던중이었습니다. 맞은편으로 저희 아들녀석과 비슷해 보이는 또래의 어린애가 걸어오고 있더군요 근데 이 어린이가 길가에 세워 놓은 쓰레기통에다 무엇인가를 버리고 있습니다. '땡그르르' 경쾌한 금속성의 소리까지 들립니다. '대체 뭘 버렸길래..' 궁금해서 쓰레기통을 보는 순간 저는 아연실.. 2011. 10. 16. 크기를 보고 기절초풍한 프렌차이즈 식빵 프렌차이즈 식빵의 굴욕 식빵이 갑자기 왜 이런거야? 딸애가 동네 빵집에서 사온 식빵이 이상합니다. 애들 간식으로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오랜만에 옥수수식빵을 구입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크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미니식빵이라는 신제품이 출시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보니, 가격은 오히려 예전보다 올랐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아내가 바로 확인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핀잔만 들어야 했습니다. 상호에 첫 글자만 대도 다 알 수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 제과점. 우리제과점에서 파는 식빵은 원래부터 이랬다는 것입니다. 아니, 한두 번 사먹은 것도 아니고, 착각할게 따로 있지, 설마 이걸 착각할까. 소비자가 분간을 못할 정도로 .. 2011. 10. 15. 가짜가 판치는 제주도 음식점, 그 불편한 진실 제주도 식당에서 팔고 있는 고등어의 불편한 진실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물입니다. 해마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지만 불만의 소리는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한번 다녀간 사람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은 제주도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최소한 혼자만의 이익을 추구하여 여행객들을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잘못된 것은 하루빨리 바로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는 글입니다. 필자는 고등어요리를 참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지방질은 물론 단백질과 비타민 B2도 풍부합니다. 특히 푸른색을 띠고 있는 부분에는 철과 EPA가 많아 조림 또는 소금구이를 요리해 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서민음식으로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합니다. 하지만 .. 2011. 10. 14. 여성 운전자는 왜 항상 도로에서 약자여야 할까 수모 겪는 여성운전자 보니, 아내 떠올라 운전을 하다보면 황당한 경우를 정말 많이 보게 되지요. 여성운전자들이 많아지고 더불어 초보운전자들도 부쩍 늘어난 탓에 갖가지 에피소드가 도로위에서 벌어진답니다. 인터넷에는 이미 김여사시리즈가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지요. 하지만 도로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운전을 능숙하게 한다고 특권 의식을 가져서도 안 되겠고, 운전이 미숙한 초보라고 해서 도로에서 항상 약자가 되라는 법은 없는 겁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수개월 전의 일입니다. 앞서가던 흰색차량이 갑자기 중앙선 쪽으로 핸들을 틀며 급정거를 합니다. 마주오던 차량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정면충돌 사고가 일어날 뻔한 상황이었지요. 교차로 오른쪽에서 튀어나온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 2011. 10. 11. 사기 당한줄 알았던 택시요금, 절반 돌려받은 사연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반드시 타야만 했고 놓치면 안 되는 버스였다면 참으로 암담하지요. 마산역앞. 김해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호를 받고 로타리를 돌고 있는데,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이미 출발을 한 상태입니다. 남겨놓은 비행기 시간은 1시간 30여분 정도, 공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반드시 타야할 버스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놓쳤습니다. 당황하면 묘책도 잘 떠오르질 않습니다. 매표소에 물어보니 다음버스는 25분 뒤, 안되겠습니다. 서둘러 택시를 잡아탑니다. "어서오세요.." 투박한 경상도 억양의 아저씨입니다. "아저씨...3분전에 출발한 공항버스 따라 잡을 수 있겠어요?" "어디......." "김해공항 가는 버스요. 그거 꼭 타야하거든요.. 2011. 10. 9. 누구나 공감해! 마트아줌마의 놀라운 판매기술 마트의 반찬코너 아주머니께 물었습니다. 아내가 또 마트에 가잡니다. 안 간다고 하면 며칠 동안 고생을 각오해야합니다. 반찬이 틀려집니다. 하는 수 없이 또 따라 나섰습니다. 수레를 끄는 것은 저의 담당입니다. 졸졸 따라 다녀야 합니다. 아내가 무엇을 사는지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 구경하는 게 더 재밌습니다. 그런데.... 단 한곳 시선이 머무르는 곳이 있습니다. 젓갈류만 모아놓고 쇼케이스에 진열하여 파는 곳입니다. 젓갈이라면 환장을 하는 저입니다. 특히 창란젓을 무쟈게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니 며칠째 밥상위에 창란젓이 올라오질 않습니다. 사야할 때가 된 겁니다. "창란젓 좀 사지??" "어?? 어~~그러든지..." 저쪽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계시는 반찬코너 아주머니를 큰소리로 부릅니다. "아주.. 2011. 10. 7. 욕먹을 각오로 쓰는 등산 애호가들의 꼴불견 행태 일부 산악회의 꼴불견 행태, 무당굿 벌어진 듯 바야흐로 가을, 산을 자주 찾는 계절입니다. 억새물결은 이미 시작되었고 북쪽 설악산에서부터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볼거리가 한층 많아진 우리나라의 산.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 일 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계절이 바로 지금 가을입니다. 주5일제가 완전히 정착되었고 웰빙과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들려옵니다. 정확한 통계는 찾아볼 수 없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월 1회 이상 산에 오르는 등산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러 세계에서는 등산인구가 가장 많고, 서울의 북한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될 정도로 등산 열기는.. 2011. 10. 2. 길가다 닥친 생리현상에 화장실 좀 쓰자고 했더니 용변 보려다가 뺨 맞을 뻔, 너무 야박한 화장실 인심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길을 가다가 급한 상황(?)을 만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는 야산이나 들판이라면 급한 나머지, 눈에 띄지 않는 곳을 골라 용무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심지라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주변이 온통 건물들이고 상가이다 보니 화장실이 없을 리 만무, 그런데 외각지에 있을 때 보다 마음은 더 조급해 지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생 남매를 데리고 성산포 인근에서 있었던 축제에 다녀온 적이 있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본 사람이이면 누구나가 공감하지요. 공중화장실이 보일 때 미리미리 다녀오라고 그렇게 일렀는데도 그때는 괜찮다고 하더니 결국 그곳을 벗어나면 당장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안.. 2011. 9. 30.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