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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이성으로 생각했던 여성 직장동료, 알고 보니 -40대 남자, 이럴때 나이들었구나 느껴져- 그동안 굉장히 많은 여직원들이 이 회사를 거쳐 갔지요. 90년대 초에 입사를 했으니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어도 변하지 않았던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여직원을 보는 시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장 내 20대의 선남선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젊은 마인드가 항상 자리하고 있었지요. 그런 까닭에 이미지 관리 또한 소홀히 하면 안 되었지요. 뜻한바가 있어 지금은 직장을 그만뒀지만 비정규직으로 입사를 하여 얼마 전까지 같이 일을 하던 여직원이 있었답니다. 지적인 외모와 깔끔한 일처리가 참 맘에 들었지요. 남자들이란, 먼저 이런 여자를 보게 되면 단순하게 동료라는 생각보다 이성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내커플도 자주 생겨나는.. 2011. 12. 19.
맛있는 감귤의 비밀 소비자들은 잘 모르는 맛있는 감귤의 비밀 제주도 사람들은 최소한 감귤에서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수십 년 동안 감귤과 함께 살아오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감귤 밭이 들어선 지형, 나무의 크기, 나무에 열려있는 열매를 보기만 해도 맛이 어떨지 십중팔구는 알아맞힐 수가 있답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육지에 있는 지인들에게 감귤박스를 보내곤 하는데, 감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따로 살짝 귀 띰을 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상품으로 포장되어 출하는 감귤과는 다르게 지인들이 선물로 보내는 감귤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 감귤을 받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온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에 보낸 것과 같은 농장에서 따낸 귤인데도 불구하고 맛이 없다는 내용이.. 2011. 12. 16.
무속인에게 3천만 원 바친 위암환자 결국은 '아이를 갖기 위하여 약초란 약초는 다 먹어보고, 우리나라의 이름난 병원은 거의 다 가봤다. 내가 정말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일까'고민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속인을 찾아간 김모씨. 결혼 후 8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무속인을 찾았던 것입니다. 아이를 갖기 원하면 살풀이, 즉 굿을 해야 한다는 무속인의 말에 굿을 하게 된 김씨. 하지만 굿을 한 이후에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고 무속인은 '조상이 화가 나 있어서 아이를 갖는 것을 막고 있다. 너희 부모가 죽을 것이며 남편이 사고를 당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으며 굿을 한 번 더 할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아이를 갖게 해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굿을 하기 위해 무속인에게 갖다 준 돈은 무려 7천4백만 원.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굿을 권유한 무속.. 2011. 12. 14.
욕 나오게 했던 초대문자, 알고 보니 김팀장 직접 겪어본 카카오톡 감옥, 알고 보니 대출 스팸문자 스팸문자계의 여왕으로 불렸던 김미영 팀장이 잡힌 이 후, 한동안 잠잠 하는가 싶던 대출문자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더군요. 이번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아니고 카카오톡입니다. 며칠 전부터 하루 수십 번의 스마트폰 알람으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초대하는 알람. 처음에는 별것 아니겠지 했는데, 퇴장을 해도 잠시 후면 또다시 울려대신 초대알람. 얼마 전부터 이런 무작위 초대로 인하여 카카오톡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었는데, 이른바 카카오톡 감옥이라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에는 그룹채팅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를 채팅방으로 끌어 들이는 것인데요, 알람.. 2011. 12. 11.
채소장수 할머니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약 15km의 걷기여행을 마친 다음 지친 몸을 이끌고 10여분에 한 번씩 지나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시외버스에서 목을 좀 축인 후 머리를 뒤로 기댄 채 잠깐 졸았을 시간이었습니다. 운전기사 아저씨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버스 안에 시끄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 앉은 할머니 차비 안 낼 거 에요? 얼른 차비 내세요.' 좌석에 앉아 있는 한 할머니에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언제 버스에 올랐는지 잠깐 졸고 있는 사이에 한 마을에서 할머니 세분이 보따리를 하나씩 등에 짊어진 상태였고, 좌석에 앉으면서 짐을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시골에 갈 때면 늘 보던 모습이라 채소를 장에 내다팔고 돌아가는 할머니들의 모습이구나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 오를 때 차비 냈는데, 뭔 소리여~ 그거하나 기억.. 2011. 12. 10.
식당주인에게 내쫓기던 장사꾼, 불러 세운 이유 보통사람은 생각못 할 인생고수의 행복 만드는 법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보따리장사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이틀 전,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자리였습니다. 커다란 가방을 어깨에 짊어진 채 손에는 무엇인가 잔뜩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아저씨 한분이 있었습니다. 가만 보니 복조리를 팔러 다니는 아저씨였습니다. 사 주는 사람들이 있을 리 만무입니다. 동정심을 유발시켜 싼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여 고수익을 올리는 악덕 장사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당장 나부터도 눈살이 찌푸려지니 말입니다. 급기야 각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구매강요. 이쯤 되면 손님들은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거절하는 손님들 대부분은 '대체 식당주인은 뭘 하고 있냐'는 눈치입니다. 함부로 내쳤다가는 무슨.. 2011. 12. 8.
아이가 보고 기겁한 어른들의 끔찍한 동물학대 반려동물을 짐짝 다루 듯 하는 한국 사람들 며칠 전,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잔인하게 학대한 50대 영국여성이 경찰에 연행되어 법의 심판을 받은 사건이 각종 포털에 올랐었지요. 이 여성은 애완견을 바다에 던지는 잔인한 학대를 저질렀는데요, 이 과정에서 애완견의 머리가 뒤틀리고 머리와 목, 그리고 등뼈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툭하면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잔인한 동물 학대 소식, 과연 남의 나라의 이야기일까요? 불과 며칠 전에 시내의 가축시장에 갔다가 직접 겪었던 일화를 듣고 나면, 결코 남의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못할 것입니다. 동물학대에 관한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수많은 종류의 강아지들과 고양이, 그리고 닭과 오리들, 심지어 토.. 2011. 12. 5.
남들은 잘 모르는 일용직 청소아줌마들의 애환 비정규직 청소 아주머니들이 말하는 진짜 고욕은? 조급한 마음에 찾아들어가는 화장실. 아주 가끔은 난처한 경우를 당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 안에 청소부 아주머니가 있을 때입니다. 쉴 틈 없이 드나드는 고객들 때문에 마음 놓고 청소할 시간조차 없는 화장실, 특히 남자 화장실인 경우라면 아주머니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찾아 청소를 한다는데도 불쑥불쑥 볼일을 보러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가능한 빨리 일을 마치고 나가야 합니다. 덥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뺨에는 흥건하게 땀에 젖어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화장실에서 아주머니를 만날 때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정말 난처하기도 하지만, 아주머니의 입장에서 보면 그 또한 마찬가지일겁니다. 아주 급한 경우가 아.. 2011. 11. 30.
총명한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버린 엄마의 한마디 언제부터인가 식품에 대한 유통기한을 유심히 살피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대형마트든지, 조그마한 구멍가게든지 어떤 형태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 잘못 먹으면 병원신세까지 져야하는 신선제품인 경우에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더군요. 진열장에서 물건을 깨내들 때부터 유통기한을 살피곤 했는데, 잠깐 딴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이틀 전, 잘 가는 마트에서 팩으로 된 신선제품을 구입하고는 엘리베이터에 올랐을 때입니다. 문득 생각난 유통기한, 이미 계산을 완료한 제품이었지만 살펴봐야겠다 싶어 구입한 물건을 카트에서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까마귀고기를 삶아먹었는지 갑자기 오늘의 날짜가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왜 이럴 때는 항상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 2011. 11. 28.
축의금 봉투 때문에 신입사원에게 받은 충격 한자를 전혀 모르는 젊은 세대, 정상일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에게서 멀어져간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자(漢字)일겁니다. 예전에는 한자를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신문이나 서적들이 참 많았습니다. 컴퓨터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한자를 몰라도 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왜 뜬금없이 한자타령이냐고요? 얼마 전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신입사원 공채가 있었습니다. 몇 주 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실전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혈기 넘치는 젊은 사원들. 불과 며칠 전에 이들 중 한 사원에게 조그마한 심부름을 시킨 적이 있었지요. 관재함을 열어 결혼식에 쓸 거니까 축의금 봉투 한 장만 꺼내오라고 한 것. 잠시 후, 신입사원이 갖고.. 2011. 11. 25.
추워진 날씨, 전기히터 쓰기 전 주의사항 7가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모르고 쓰면 낭패 보는 전기히터 분명 초겨울이긴 한데, 기온이 오락가락하고 있네요. 본격적인 겨울인가 싶으면 다시 따뜻해지고, 그러다 갑자기 추워지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습한파가 걱정됩니다. 기상청에서도 올겨울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과 강원도에는 폭설도 잦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후일수록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난방입니다. 고른 날씨가 지속되다 보면 보일러 난방에 많이 치중되겠지만, 갑자기 추워지는 변덕스런 날씨에 톡톡히 제 몫을 다하는 것이 바로 난방용 전열기구입니다. 난방기구 중에는 기름을 태워 사용하는 석유난로와 가스를 사용하는 가스히터, 그리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히터가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 2011. 11. 24.
극단 이기심이 불러온 결과, 사라질 골프 카트 꼴불견이었던 골프카트, 이제는 사라질 듯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기심의 극치를 보여 왔던 마라도 주민들이 결국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의 땅임을 알리는 최남단비가 서 있고, 해식동굴이 발달되어 있으며, 원시적인 연안 생태특성이 잘 보존되고 있어, 섬 전체가 국가천연기념물제423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는 섬 마라도. 한해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나라국토의 최남단 마라도가 언제부터인가 섬이 품고 있는 자연적 가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돈벌이에 급급한 상업시설들이 섬의 상징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마라도에 가면 먹어야한다는 짜장면도 이제는 옛말. 2002년부터는 골프장서나 볼 수 있는 카트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운행되고 있어 마라도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 2011. 11. 23.
집으로 온 교회인, 문전박대했더니 하는 말 교회설문지 작성 거부했다가 악담들은 사연 -그냥 써주고 말 걸, 지옥 구경하게 생겼습니다- 택배물건들은 대부분 오전시간에 많이 오더군요. 마침, 금방 도착하겠다는 택배회사 직원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상태입니다. 야근을 하고 퇴근한 상태, 쉬어야 할 시간이지만 이왕이면 택배를 받고나서 편히 쉬는 게 나을 듯하여, 초인종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태입니다. 마침내 초인종 소리가 경쾌하게 집안에 울려 퍼집니다. 기다리고 있던 상태라서 그런지 유난히 반갑습니다. 인터폰 모니터로 확인할 새도 없이 "나갑니다!"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갔지요. 그런데 현관 밖에서 기다리고 서 있는 사람은 택배직원이 아니었습니다. 얼핏 보아 50대중반의 중년여인이 손에는 웬 서류봉투를 들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뿔싸, 괜히 문을 .. 2011. 11. 21.
어쩌다 이 지경까지, 막걸리병도 투척하는 아파트 베란다 창밖으로 막걸리까지 버리는 황당한 이웃 -20년 아파트 생활, 보기 드물게 불편했던 안내문- 아파트라는 생활공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라 불편한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한정된 공간에 수십 가구가 들어서 있는 콘크리트 건물. 이제는 익숙한 주거문화로 자리를 잡았지만, 초창기에는 닭장이라는 우스개소리도 들어야 했었지요. 하지만 저도 이런 아파트에서 생활을 한지 벌써 22년째입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지켜야 할 에티켓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 예절, 주차예절, 개인프라이버시, 층간소음 등등 하나하나 끄집어내려 하면 끝이 없을 것 같은데요. 며칠 전에는 집으로 놀러온 조카 녀석이 먹고 난 과자 봉지를 베란다 창밖으로 던지려는 것을 발견하고는 단단히 혼.. 2011. 11. 20.
유명횟집에선 상상도 못할 재래시장의 생선회 제주도 여행들이 알아두면 좋을 저렴한 먹거리 팁 오늘은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렴한 먹거리 하나를 소개할까합니다. 제주도 여행객들. 단연 흑돼지와 생선회는 맛보고 가야 여행 좀 했다 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어딜 가든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청정제주의 현지에서 직접 먹는 맛과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지요. 엄한 데 가서 헛 돈 쓰지 마시고, 알찬 여행하시라고 동네사람들만 알고 있는 고급 정보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에 살고계시는 장모님께서 며칠 전에 칠순을 맞으셨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방어회를 먹어보자고 의기투합. 문제는 대가족이 어떡하면 저렴하게 방어회를 먹을 것 인가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곳이 서귀포 대표 재래시장인 매일올레시장입니다. 이곳에 가면 생.. 201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