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사580 4대독자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릎 꿇은 사연 대를 잇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 귀농과 안락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서울에서 제주도에 내려온 지 벌써 20년, 하지만 농촌 생활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전원생활은 그저 꿈에 불과했지요. 끝내는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타지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해온지도 15년이 훌쩍 넘은 한 부부가 있습니다. 남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어렵다는 제주도 사투리도 현지인 못지않게 능숙하게 구사를 할 정도로 제주도가 고향이 되어 버린 지금, 이제는 제주도를 떠나서는 살수 없겠다는 40대의 가장에게 언제부터인가 남들에게는 얘기하기도 부끄러운 고민이 하나 생긴 것입니다. 젊은 부부 두 사람이 맞벌이를 하며 타지에서 적응하려고 애쓰는 사이, 이들 부부에게 하나뿐인 외동아들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던 것이었지요. 이제 고등학.. 2011. 9. 26. 외국의 화장실에 달려있던 이것! 대체 뭣에 쓰는 물건인고 미니샤워기의 용도는? 여러분들께선 여행 중 호텔에 묵었을 때, 가장먼저 어디를 살펴보시나요? 사람다다 각기 다르겠지만.... 저는 가장 먼저 화장실(욕실)이 얼마나 깔끔하고 위생적인지, 청소는 잘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답니다. 그 다음이 침대입니다.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고 욕실에서의 첫인상에 따라 그 호텔의 수준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올봄에 필리핀의 세부에 갔을 때입니다. 규모는 그리 커보이지는 않았지만 실내의 분위기는 나름 아늑하고 깔끔해 보이는 리조트, 체크인 하자마자 본능적으로 살펴본 곳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3일 밤을 묵으며 가장 밀접하게 이용해야할 시설이기도 하지요. 위 사진에서 보듯이 화장실의 분위기가 매우 깨끗하고 아늑해 보입니다. 단지 흠이 있다면 물이 귀하서 그런.. 2011. 9. 22. 시식코너 직원을 아연실색케 한 황당한 모녀 대형마트 시식코너, 배고플 때 끼니 때우는 곳인가 대형마트에 가면 유독 눈길이 가고 많은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 있지요. 바로 시식코너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식코너'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한번 맛을 본 뒤 스스로 평가를 해보고 구매여부를 판단하라는 의미에서 운영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속내를 곰곰이 살펴보면 구수한 냄새를 풍겨 구매욕을 자극하는 판매 전략의 하나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했던가요. 애초부터 상품을 구내할 생각은 없고 시식코너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한술 더 떠서 시식코너에서 끼니까지 해결하려고 한다면 할 말 다 한 거지요. 이정도 되면 마트측의 판매 전략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게 됩니.. 2011. 9. 21. 몇 년째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모두 꺼내놓고 보니 만들어 놓고 쓰지 않는 카드가 무려 25장, 스스로도 놀라 과거 초창기에는 신용카드 한 장만 갖고 있어도 엘리트의 상징이었던 때가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 이 신용카드로 인한 문제가 자꾸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장 이상 카드를 소지한 사람들의 돌려막기 금지를 발표한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한사람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이 수가 4.8장에 달한다는 것, 그리고 이중 25%에 해당하는 숫자는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무실적 카드라는 것입니다. 이 무실적 카드는 결국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카드 회원 수만도 무려 8천734만 명, 이들이 발급받은 카드의 수는 무려 1억 2천만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신용카드를 한 장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의.. 2011. 9. 20. 약 놓아 고양이 잡겠다는 옆집 아저씨, 어떡하나 길고양이들 밤새 울부짖는 소리, 어떡하나 고양이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한 여름철에는 안 그러더니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밤중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시원해지니 부쩍 잦아졌습니다. 하필이면 곤히 잠들 시간인 자정 무렵이면 고양이들의 울부짖음에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지경인데, 그 정도가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어지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면 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이러기를 벌써 며칠째, 뾰족한 해결책이 없으면서도 베란다 창을 열어 밖을 내다보기를 수차례, 그럴수록 신경은 점점 날카로워집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괴성을 지르는 소리와도 같습니다. 얼핏 들으면 고양이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것 같지만 고양이들이 발정기 때 내는 특유의 소리입니다. 대단위의 아파트단지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혼자만의 애로사항이 아닙니.. 2011. 9. 19. 어른들 입맛 사로잡은 꼬꼬면, 아이들에겐 빵점 꼬꼬면을 처음 먹어본 어린이들의 떨떠름한 반응 한국야쿠르트가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꼬꼬면이 천만 개 출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네요. 지난 8월8일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터트린 대박입니다. 구매처별로 구입하는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 개에 850원씩 잡아도 무려 85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셈이네요. 꼬꼬면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동네마트에서는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더군요.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이용하는 동네마트,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수십 종의 라면이 진열되어 있는 판매대에서 꼬꼬면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꼬꼬면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번 맛을 봐야지 하면서도 하늘을 봐야 별을 따든가 하지요. 한 달이 다 되.. 2011. 9. 5. 각서까지 쓰고 살아가는 황당한 부부, 끝내는 미모유지 각서 쓰고 살던 여자, 끝내는 파경 며칠 전 지인들의 입을 타고 안타까운 사연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주변사람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으며 살아가던 한 부부가 파경에 이르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두 쪽이 나도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금술을 보이던 이 부부, 아가씨 뺨치는 미모를 지닌 부인이 결국에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파혼을 선언하고 집을 나간 것이었지요. 사연을 전하자면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지금은 직장을 떠났지만, 당시에는 직장동료로서 집들이의 초대를 받고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었지요. 이미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난 상태에 자녀까지 둔 부부는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나서야 어렵게 집을 장만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축하를 받아 마땅하고 많은 동료들이 부부의 집을 방문하였답.. 2011. 9. 2. 학교운동장서 축구하다 피멍든 아들, 어떡하나 인조잔디 상처 방치하면 안되는이유, 의사에게 들어보니 딱 한번 넘어졌을 뿐인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며칠 전이었답니다. 오후 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현관문을 열어주던 애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단번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지요. 이런 경우는 거의 대부분 아빠인 제가 묻기 전에 애들이 먼저 자초지종을 털어놓습니다. 나름 선수를 치는 격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밖에서 놀다가 갓 들어왔는지, 머리카락은 온통 땀에 젖어있었고 얼굴은 벌겋게 상기된 채, 슬쩍 웃통을 벗어 보이는데, 아들 녀석의 어깨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할퀴고 지나간 듯 피부속이 들어날 정도로 긁혀 아주 피멍이 든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2011. 8. 31. 어린애 한마디가 식당 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연 떨어진 수저로는 밥을 먹지 말라고 했더니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옛날 얘기, 요즘 아이들은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여, 부모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면 가차 없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리타분하고 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부모들은 늘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더위도 식힐 겸, 평소에 자주 가던 냉면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끼니때가 아닌데도 여름철의 냉면집은 언제나 사람들이 붐빕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설까 하다가 음식점 안이 너무 시원하여 이왕이면 커피까지 마시고 가자고 잠시 쉬고 있을 때였지요. "당장 버리지 못해~!!" 갑자기 카랑카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식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식사를 하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볼 정도의 괴성이었는데, .. 2011. 8. 29. 조스가 나타난 우도의 산호해수욕장, 직접가보니 영화 조스의 한 장면을 연출한 우도의 서빈백사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천혜의 섬 우도, 우도팔경 중 서빈백사로 일컬어지는 산호사 해수욕장에 며칠 전에 상어한마리가 출몰하여 해수욕을 하던 피서객들이 혼비백산을 한 적이 있었지요. 바로 그곳을 주말에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답니다. 올여름 막바지 가족 여행지로 잡았던 우도의 서빈백사, 하지만 상어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적잖이 당황하였지만, 선산의 벌초 등 집안의 중요한 연례행사도 끼어 있고 워낙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일이라 그냥 일정대로 밀어부치기로 하였답니다. 우도가 고향인 저는 선산의 벌초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우도를 다녀와야 합니다. 매년 어른들만 다녀오던 벌초를 올해부터는 애들도 데리고 다니기로 결정하였지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하니 슬슬 .. 2011. 8. 22. 완전히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먹어도 될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녹은 아이스크림의 비밀 폭염이 이제 물러간 건가요? 밤낮으로 한결 시원해진 것 같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네요. 며칠 전에는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 보니 식탁위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이 하나 보이더군요. 아마도 애들이 먹으려고 꺼내 놓았다가 깜빡하고는 그냥 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애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여름철 필수 냉장고 지킴이라고 할 수 있지요.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다놓곤 한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채로 완전히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예전 같으면 그냥 다시 얼려먹기도 했었지만 언제인가 한번 녹았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얼려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정말 그럴까? 이쯤에서 궁금증이 발동합니다. 싱크대에 그냥 버리려다가 조그마한 접시에 녹은 .. 2011. 8. 19. 독점 워터파크의 충격적인 실태 3년 만에 워터파크를 찾았습니다. 온가족이 피부염으로 고생을 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 두 번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애의 올해 마지막 소원을 매몰차게 뿌리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행여 3년 전 보다 많이 개선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는 '제주도내에 있는 모 워터파크'로 향했습니다. 성인의 기본 이용요금은 3만5천원, 육지부의 이름 있는 워터파크의 6~7만원에 비하면 절반에 가까운 요금입니다. 얼핏 보면 싼 것 같지만 내부의 시설, 그리고 관리상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나면 3만5천원이란 요금이 얼마나 아까운지 알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워터파크에는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내부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워터파크내의 음식점을 이용하라는.. 2011. 8. 16.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1박2일후의 엉또폭포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1박2일후의 엉또폭포, 누구의 잘못인가 1박2일 방송 후의 엉또폭포, 다시 찾아가봤더니 1136번 도로, 제주도의 중문동에서 남원읍 의귀리까지 이어지는 중산간도로입니다. 서귀포시민들의 생활도로이기는 하나, 평소 차량들이 붐비지 않는 비교적 한가한 도로입니다. 최소한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만큼은 낯 설은 도로이기도 하지요. 산간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렸던 어제,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귀포 월드컵경기장내에 있는 워터파크로 향할 때입니다. 앞서 말한 도로는 제주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려면 가장 가까운 경로이기도 하지요. 평소에는 자주 보이지 않았는데, 어제는 유난히 ‘허’자가 달린 렌터카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여러 대의 렌터카들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 어디를 향해 가는 차량들.. 2011. 8. 14. 직접 묵어본 해수욕장 모텔, 남은 것은 피부병 뿐 피서철, 모텔에서 하룻밤 묵어보니 혼자의 몸으로 고행을 마다않고 떠나는 여행은 다소 불편함이 있다 하더라도 참아낼 수 있습니다. 죽지만 않을 정도라면 빵 한 조각으로도 끼니를 때울 수도 있고, 비를 피할 수만 있으면 나무 밑이라도 잠을 청할 수가 있지요. 하지만 즐거움을 위한 가족여행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최소한 잘 먹고, 잘 자고, 잘 보고 와야 제대로 된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지요. 며칠 전 모처로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왔지요. 위 세 가지 중 잘 먹고, 잘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유독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바로 숙소 문제였답니다. 우리나라의 국내여행지로 제주도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그 곳. 마침 성수기로 접어든 탓에 숙소를 잡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괜찮아 보이는 펜션들.. 2011. 8. 12. 초등 1학년 때문에 피서지에서 죄인 된 사연 초등생이 갖다준 수박 한조각에 바보된 사연 유난히 더운 올여름이지요. 제9호 태풍 무이파 때문에 잠시 주춤하긴 하였지만 엊그제까지 지속된 살인 무더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여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피서지가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한철장사 하는 사람들은 쾌재를 부를 일이지만 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그저 죽을(?)맛이랍니다. 주말만 되면 애들의 성화 때문에 피서지를 찾아 떠나야 하기 때문이지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피서지가 지천에 널린 제주도에 산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행복한 고민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때로는 한시도 쉴 틈이 없는 피서지 근처의 부모들은 언제나 피곤하답니다. 때로는 가기 싫은 피서를 가야할 때도 있는 것이지요.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만사가 귀찮은 법인데, 그.. 2011. 8.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