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글2050

40년전 출제 됐던 중학교 문제 1969년 여자중학교 1학년의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 설 연휴라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셨나요? 지금쯤 그 동안 미뤄두었던 얘기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겠군요. 하여 추억이 묻어나는 옛날 문제지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1969년의 중학교 1학년 문제지니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전입니다. 당시 13~14세, 그때 당시의 중학교 1학년이면 지금 53세~54세의 조금 있음 환갑을 바라보는 연세에 있겠군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해도 등사기로 만든 문제지를 받아들곤 하였습니다. 셀로판지 비슷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날카로운 펜으로 글자를 그으듯이 쓴 다음 용지를 대고 난후 잉크를 둥그런 밀대로 밀어서 인쇄를 하던 시험지였습니다. 지금의 반장을 그때는 급장이라고 불렀는데요, 담임선생님이 유독 이 시험.. 2009. 1. 25.
꿈에나 볼 것 같은 고향의 옛 풍경 인형들이 보여 주는 그 옛날 그 거리의 풍경들 아스라이 추억속에서나 봄직한 어린시절의 추억의 골목길,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친구들과 골목길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던, 지금은 사라져 버린 추억속의 그 거리, 까치의 설날을 노래하며 설빔에 두근거리는 밤을 까맣게 지새우던 어린시절의 가슴시린 기억들은 이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지난 세월의 한 페이지로만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장을 보러 가던 추억, 이발을 해야 명절을 먹을 수 있다고, 억지로 이발소로 들이 밀던 아버지, 까치의 설날이면 동네방네 구수한 부침개 지지는 냄새와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에 한 껏 운치를 자아냈던 그 시절,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왜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을까. 해학이 묻어나는 표정들의 인형.. 2009. 1. 24.
설 연휴에 꼭 지켜야 할 네가지 안전점검 설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사전에 꼭 점검해야 할 네가지 -혹한예고, 더욱 신경써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설 연휴를 비롯하여 장기간 집을 비울때에 필수적으로 알아둬야할, 알고 있어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하여 알려드릴까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평소에는 한 없는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영원히 돌이킬수 없는 대 재앙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안전사고입니다. 전기나 가스 또는 도난방지,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부분 부터 차례대로 적어 볼까 합니다. 1. 전기 점검 우리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 2009. 1. 23.
무한 질주 본능 발산 무한 질주 본능 발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눈썰매장에서의 질주본능, 살갖을 파고 드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질주를 즐기는 동심을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2009. 1. 22.
접대 음식으로 살펴본 제주의 풍습 접대 음식을 보니 제주의 풍습이 보인다. 제주에서도 촌이라고 소문난 한 마을의 친척집에 집들이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전에 살고 있던 집이 오래되고 해서 이제 환갑을 앞두고 새집을 마련하였는데, 친지들과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대접을 한다기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제주의 마을들은 대부분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귀한 상차림을 할 때는 해산물 만큼은 필수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요즘에는 해산물을 이용한 많은 음식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입맛도 서서히 고급화 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갈치회니 고등회니 하는, 예전에는 먹을 줄을 몰라 먹지 않았던 음식들도 새롭게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고 워낙에 고급음식이라 언감생심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전복 요리들도 이제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 2009. 1. 21.
숨겨진 비경을 찾아서<한담 해안길> -수려한 경관 간직한 애월읍 한담리의 해안길- 여러 가지 사연을 갖고 너도 나도 떠나 버리는 고향마을, 지금은 쓸쓸하게 변해버린 고향의 바닷가를 그리워하며 고향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이곳에 살며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마을 어귀에 돌 하나를 세워 그 뜻을 알리고 후세에 기리고저 합니다. 마을입구에는 이와 같은 뜻의 고향을 그리는 글이 새겨져 있다. 수십호에 불과한 한적한 어촌마을, 제주시 애월읍 한담리, 겨울의 스산한 바람이 파도와 함께 살갖을 파고들고 외로운 갈매기 한 마리가 노래비를 지키고 앉아 있는 고즈넉한 마을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도 오직한 곳, 제주인 조차도 이 곳에 이러한 한적한 어촌마을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이 외진 곳에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2009. 1. 20.
경비행기 타고 돌아본 제주도 엄청난 물건이다. 다음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 낚기 위한 제목이 아닙니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5시간 동안 돌아봤습니다.경비행기 타고 말입니다. 1월18일 그러니까 오늘 오픈했네요. 얼마전 네이버의 위성지도 서비스를 슬쩍 들춰 봤었는데요, 솔직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카이뷰를 살펴보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5시간 이상을 헤어나지 못하고 푹 빠졌다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여행을 한셈입니다. 하늘에서 본 제주도 황홀하다. 아직은 서울의 일부지역만 서비스가 가능한 로드뷰를 제쳐 놓고라도 일단 스카이 뷰만 살펴보더라도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저는 등산과 여행을 즐겨하기 때문에 상세한 지도 서비스를 간절히 기대하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하늘위.. 2009. 1. 18.
무차별 산림훼손, 해도 너무한다. 좋은 풍경 보자고 자연을 훼손하나? 제주도에는 한라산외에도 도전역에 걸쳐 368개의 아름다운 오름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월랑봉, '다랑쉬'라고도 불리는 이오름은 해발 382m의 원형 분화구를 간직한 오름입니다. 분화구의 깊이만도 한라산의 백록담의 깊이와 같은 159m에 이릅니다.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위용이 대단하고 주변에 펼쳐진 오름군락들의 비경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가히 368개 오름중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겨울의 오름을 한번 올라 보려고 틈을 내어 찾아가 봤습니다. 멀리 다랑쉬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길목입니다. 하지만 오름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대단한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길가의 삼나무의 .. 2009. 1. 17.
17년만에 개방하는 한라산 돈내코 코스는 어떤곳인가. 드디어 내년에 등반로 개방이 결정된 돈내코 코스 한라산을 사랑하는 수 많은 등산 애호가들에게 희소식 하나 알려드립니다. 1994년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등반이 금지되어 오던 돈내코 코스가 드디어 내년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하게 됩니다. 2011년 최종단계까지 개방될 듯한데요, 17년만에 등반객들의 발길을 맞게 되는 셈입니다. 그 동안 개방에 대하여 서귀포 시민들의 찬성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온 돈내코 코스 어떤 곳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한라산에는 현재 4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이 4개의 코스 중에서 2개코스(관음사코스, 성판악코스)는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고, 2개의 코스(어리목코스, 영실코스)는 해발 1700m인 윗세오름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4개 코스는 모두가 제주시권에.. 2009. 1. 15.
눈 오는 날의 수채화, 영실 수려한 비경에 탄성이 절로, 눈 내린 영실계곡 오백장군, 병풍바위, 비폭포, 선작지왓, 기암괴석, 가파른 계곡, 이정도만 얘기해도 어딘지 아시겠죠? 숨 막히는 자연의 신비를 모두 간직한 계곡, 영실계곡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눈꽃이 살포시 내려앉은 계곡의 비경은 더욱 일품입니다. 언제나 그러 듯 영실의 소나무밭 근처의 계곡에는 영실의 터줏대감 까마귀의 반가운 인사소리와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여지없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얼마 전 형형색색 찬란한 빛깔의 단풍을 자랑하던 숲에는 어느덧 앙상한 가지만이 밤새 내려앉은 상고대를 힘겹게 떠받들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장관을 연출하는 비 폭포, 운무에 휩싸이고 걷히고를 하루에도 수십번 숨바꼭질 하는 병풍바위, 하늘을 찌를 듯 위용을 뽐내는 오백장군.. 2009. 1. 13.
눈 덮힌 제주의 풍경 한파가 몰고온 폭설이 제주도를 꽁꽁 얼어 붙게 하였습니다. 해안의 마을은 물론이고 중산간 마을과 한라산 횡단도로도 완전 얼어 붙었습니다. 한라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등반이 통제됐고, 중산간의 눈썰매장에는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주말에 이어 오늘도 폭설이 내려 한라산 횡단도로는 소형차량이 완전 통제가 되었습니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고 있는 제주도의 풍경을 몇 컷 담아봤습니다. 2009. 1. 12.
추위야 물렀거라~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 화보 후끈한 열기에 겨울바다도 펄펄 끓었던 수영대회 동장군도 울고 갈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1월의 중문해수욕장, 기축년,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펭귄수영대회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열렬한 성원과 함께 열렸습니다. 이번 주말초 부터 갑자기 닥친 강추위에 제주도 전체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수영대회의 열기 만큼은 식히지 못했습니다. 제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와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마르코가 참여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중문해수욕장이 속해 있는 서귀포시 '색달동' 동민들이 마련한 제주토속음식인 '몸국'과 '돔베고기'는 얼어붙은 도로를 달려온 많은 참가자들의 추위를 녹이는데 단단히 한 몫을 했습니다. 수영대회 외에도 '소망풍선날리기' 참가자 '씨름대회.. 2009. 1. 11.
하늘위에서 눈썰매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선작지왓에서 타보는 눈썰매, 마치 천상의 눈썰매장 같다. 해발 1700m에 위치한 눈썰매장에서 썰매를 탄다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타는 썰매일 것 같은데요. 한라산위 윗세오름(해발1700M)부근에 위치한 선작지왓에 급조하여 만들어진 썰매장이 생겼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생겨난 것은 아니구요, 등반객들의 호기심 발동에서 생겨난 눈썰매장,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의 바탕 아래 보석처럼 빛나며 하얗게 쌓인 설원위에서 내달리는 눈썰매의 속도감에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 버린 듯 신이 난 모습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같이 빠져 드는 동심의 세계, 한번 빠져 보실래요? ▲급조한 비밀봉지를 엉덩이에 붙이고 씽씽 내달리는 썰매, 하얀 설원위에 펼쳐진 뭉게구름의 배경이 마치 하늘위에 마련된 썰매장인 것 같은 착각이.. 2009. 1. 8.
한 겨울 맨손으로 빨래하는 할머니 차디찬 용천수에 장갑도 끼지 않고 빨래하시는 할머니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가끔 아주 오래전 어릴 적에 봐 왔던 모습들을 접할 때면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걷노라면 아주 가끔씩은 그 시절 그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향기 나는 모습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어릴 적에는 매일같이 접했던 마을 빨래터의 정겨운 풍경을 보니 새삼스레 옛 추억이 밀려옵니다. 수도가 없고 물이 귀했던 어린시절에는 모든 빨래를 바닷가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바닷가에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을 개조하여 공동 빨래터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물론 빨래만이 아니고 바닷물에서 멱을 감고 몸을 헹구는 용도로도 사용을 하였죠. 어머니가 빨랫감을 고무다래에 넣고는 빨래터로 향하시.. 2009. 1. 2.
새해인사, 덕담, 언제 해야 적당한가요. 새해인사, 덕담, 언제 해야 적당한가요. 6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신정을 쇠는 집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는 신정(양력1월1일)설을 쇠면서 최대의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저희집은 구정(음력1월1일)설을 쇠기 때문에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였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 한 일이지만 우리는 구정을 쇠지만 일가친척 중에는 신정을 쇠는 집안이 있어 신정때면 세배를 하러 다녔던 기억도 있습니다. 당시는 신정이 3일을 쉬고, 구정이 하루를 쉬었으니 당연히 어린마음에서의 생각은 구정은 별 볼일(?) 없는 명절인줄 알았습니다. 설을 두 번 쇠는 것을 ‘이중과세(二重過歲)’라고 하는데요, 신정, 구정에 대해 알아보려면 100여 년 전인 18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09.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