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315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 사라봉의 비경 시민들만 아는 숨어있는 비경 "제주시내에 위치한 사라봉은 서북쪽으로는 바다에 임하고, 동남쪽으로는 한라산을 향하여 우뚝 솟은 오름입니다. 석양에 사라봉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한순간 붉게 퍼지며 바닷물 속으로 장엄하게 빠지는 낙조가 절경입니다." 이는 제주시내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오름인 사라봉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의 빼어난 경승지 열 곳을 가리키는 영주십경 중 성산일출(城山日出)에 이어 제2경인 사봉낙조(紗峯落照)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148m에 불과한 봉우리지만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풍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절경과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내의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약2km, 제주항포구가 한눈에 바라다.. 2010. 10. 14.
제주올레축제? 눈길끄는 제주의 가을축제 3선 제주올레 걷기축제 등, 최남단 서귀포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아주 빠르게 가을의 한복판으로 접어들고 있네요. 요즘의 제주도 풍경이 그렇습니다. 유난히 파란 가을하늘과 들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마소의 풍경들을 보니 자연스레 천고마비라는 익숙한 용어가 떠오릅니다. 제주의 대표 가을풍경 중 하나인 억새의 은빛 물결도 아직은 덜찬 듯 하지만 시원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푸른색 일색이었던 감귤도 이제는 노릿노릿 제 색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지역 여기저기에선 가을 축제를 준비하는 현수막들도 눈에 띱니다. 가을은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정말 축제가 많은 나라지요.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축제가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부각.. 2010. 10. 12.
카약 타고 돌아본 제주최고의 숨은 비경 쇠소깍 직접 노를 젓는 신기한 투명카약, 물속 바닥까지 보여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제주 최고의 숨겨진 비경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찾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주에서 꼭 둘러봐야 할 여행지 중 한곳으로 유명해져 버린 곳입니다. 서귀포시 효돈천의 하류,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깊은 웅덩이를 이루는 곳인데, 이곳을 달리 '신소'라고도 합니다. 이제는 이곳을 중심으로 해수욕장도 생겨나고 올레꾼들이 스쳐가는 제주올레6코스에 포함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많은 인파들이 이곳으로 몰려듭니다. 이곳은 제주의 전통 고깃배인 테우의 체험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비록 돈을 받긴 하지만 물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테우에 .. 2010. 10. 11.
보물섬 제주의 가장 값진 보물, 성산일출봉 세계 최고의 보물이 된 성산일출봉 제주도가 보물섬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죠. 지난 4일 새벽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인 한라산을 비롯하여 만장굴과 성산일출봉등 9개 지역인데,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2002년 생물권 보전지역, 그리고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더불어 유네스코 자연과학 3개 분야에서 인증을 받게 되었는데, 이처럼 세계 3대 환경보호제도에 모두 등재된 경우는 세계에서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 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관광을 활성화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 2010. 10. 7.
2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횟집, 모살물 주머니에 단돈 2만원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횟집 성인남자 2~3명이 단돈 2만원만 내고도 싱싱한 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횟집이 있습니다. 같이 간 일행 중에 한사람이 씨름선수 출신에 키가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입니다. 주인장께서 이 거구의 몸집을 보고는 2만 원 짜리로는 부족할 듯하니, 3만 원 짜리를 권합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친구가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맛집 전문 블로거라 독특한 맛집을 골라야 하는데, 마땅한 맛집이 생각나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침구의 후배도 동행을 한 상황입니다. 키가 자그마치 196이라합니다. 태어나고 이런 거구하고 안면을 트고 악수를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친구일행이 도착하기 전, 같이 일을 하는 회사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대뜸 객주리회(쥐치회.. 2010. 10. 3.
갈때마다 황홀, 변화무쌍한 한라산과 백록담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과 백록담 풍경 아침 첫차를 타고 성판악(한라산 등반로 입구)으로 가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5.16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 내린 것이 아침 7시20분경, 바로 지난 화요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한라산의 분화구인 백록담을 제대로 보려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곳이 한라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에 살고 있는 제가 지난 화요일을 택한 이유가 바로 날씨 때문입니다. 일단은 일기예보에 따르면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엔 아무런 지장이 없는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 같은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아주 날씨가 찹니다. 섭씨 10도를 밑돌 것 같은 싸늘한 아침 날씨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더운 .. 2010. 10. 1.
이게 바로 명품 사찰음식, 전통맛집 '물메골' 정말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늘 하던 습관대로 아침에 눈을 떠 하늘을 보니, 아직 여명의 잔재가 채 가시지 않은 붉은 빛깔이 감도는 파란하늘입니다. 더욱 가슴을 들뜨게 한건, 다름 아닌 뭉게구름. 파란 가을하늘 아래와 솜이불을 풀어 놓은 듯한 뭉게구름이 아파트의 단지를 가득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람한 점 없다 보니, 말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듯한 아침입니다. 한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것을 보니 정말 오랜만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가시거리입니다. 도저히 가만있지 못할 날씨. 카메라를 둘러메고 아무 곳이나 훌쩍 다녀와야겠습니다.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선지 불과 10여분, 한때 놀이시설이 있는 유원지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인공호수인 수산저수.. 2010. 9. 29.
22번째 개장한 제주올레 17코스, 직접가보니 비경, 역사, 현재가 공존하는 볼 것 많은 올레길 제주올레라는 걷기 코스를 제주도에 만든다고 했을 때만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과연 어필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때가 2007년 9월8일, 고작 수십 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시흥초교에서 성산포의 광치기 해변을 잇는 제주올레 1코스의 첫 개장행사를 가진 날입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 이제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성장해 버린 제주올레, 한마디로 도보트래킹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그 인기는 바로 지난 토요일인 25일에 제주시 애월읍의 광령1리 사무소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제주올레 17코스 개장행사가 열렸던 곳입니다. 이번에 개장된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1리 .. 2010. 9. 27.
가을 입맛 살리는 산지물식당 객주리 조림 이게 바로 진짜 밥도둑! 해가 떨어지면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이불장에 넣어 두었던 두꺼운 솜이불을 조만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무더웠던 여름에는 냉국이나 시원한 물 회를 많이 찾았지만,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는 따뜻한 국물이 들어있는 찌개나 조림 종류의 음식을 많이 찾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객주리 조림. 명절 이후 느끼함 없애는데 최고일 듯. 오늘은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음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객주리라는 바닷고기를 들어 보셨는지요. 지금은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과거 70년대만 하더라도 제주의 인근 바닷가에서 대나무로 만든 낚시대를 들이대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물고기였습니다. 너무.. 2010. 9. 24.
비가 온다는 추석날, 제주의 추천 여행지 6곳 비 날씨를 예보하고 있는 추석날, 비올 때 갈만한곳 민족의 대 명절날을 앞두고 있는데, 추석날 당일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을 건데요, 하필이면 3일간의 연휴 중에서 22일의 날씨가 비 날씨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단 하루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계획한 여행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되겠죠. 더욱이 제주도는 특성 상 일기의 변동이 아주 심한 지역입니다. 비록 비 날씨를 예보했지만 변덕스럽게 날씨가 좋아진다면, 그것 또한 운에 맡기는 수밖에요.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변덕스런 날씨가 앞으로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하루 뒤의 날씨조차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요즘의 날씨.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침에 눈을 뜨고 날씨를 확인한 후 나들이 .. 2010. 9. 20.
어이없는 가격의 우리집 횟집(폐업) (폐업)어른 세명이 배터지게 먹고 낸 돈은 고작 4만5천원 황당 지인에게 소개해주면 100% 만족하는 횟집 제주도에 널려있는 것이 횟집이라지만 막상 가야지 하고 마음먹고 나면 망설여지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교적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횟집의 특성상 미리 그 음식점의 수준을 미리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검증된 곳이 아니면 선 듯 문을 열고 들어서기가 힘든 까닭에서입니다. 지금은 박리다매로 착한가격에 싱싱한 회를 공급하는 음식점이 많이 생기거나 알려졌지만,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서민(?)들이 먹을 만한 횟집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주시에 살면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횟집을 처음 만난 것은 4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웬만한 .. 2010. 9. 18.
직접 가본 제주올레 사무국, 다시 실감한 열풍 제주올레 심장부인 사무국, 직접 가보니 다가오는 25일이면 제주올레가 드디어 제주 시내를 통과하여 지나가게 됩니다. 시흥초교에서 성산일출봉 근처의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코스를 3년 전인 2007년 9월에 첫 개장을 하였으니 공교롭게도 정확히 3년 만에 제주시내권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도보여행의 새로운 바람과 함께 선풍적인 열기를 몰고 왔던 제주올레. '느림의 미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지난 한 해에만 무려 20만 명이라는 올레꾼들이 제주의 속살들을 스쳐가고 경험하였습니다. 이 열기에 힘입어 지금까지 만들어진 코스만도 무려 22개 코스에 거리는 장장 350여km에 달합니다. 결국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원이 선정한 '2009년 히트상품'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더니, 급기야 .. 2010. 9. 17.
시원한 초가을, 애인과 데이트하기에 딱~! 선녀들이 놀았던, 그윽한 야경이 있는 곳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는 제주도지만, 유독 야간에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것이 가장 흠입니다. 제주시는 더더욱 말할 것이 없고, 새연교라는 새로운 명소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귀포는 그나마 양호한편입니다. 이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조금 있으면 신혼여행 커플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쯤에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서귀포에는 새연교외에도 시민들이 보석처럼 아끼는 신비스런 난대림과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시원스런 폭포수가 장관인 천지연폭포가 있습니다. 불과 30여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코스지만, 난대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싱그런 내음과 영롱한 천지연의 깊은 불빛, 여기에 조명이 만들어내는 .. 2010. 9. 14.
이런 맛 처음이야, 아주 독특한 산방식당 밀면 밀면과 수육과의 환상조합, 먹어봐야 알아 정성스럽고 알맞게 삶아진 국수 면발, 눈으로만 봐도 쫄깃한 느낌을 주는 두툼한 중면의 면발위에 먹음직스럽게 썰어 얹어 놓은 돼지고기 수육 몇 점.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뽀얀 육수의 국물이 예사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은 젓가락을 먼저 들기 전에 국수그릇을 통째로 들고 뜨신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킵니다. 첫인상부터가 개운합니다. 이게 바로, 이제는 너무나 많이 알려진 제주도의 토속음식인 고기국수입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고기국수 한 그릇 먹어보지 못하면 어디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것인 냥, 앞 다퉈 소문난 고기국수집을 찾고 있고, 최고의 고기국수를 내세우며 수많은 국수집들이 성업 중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주사람들의 변함없이 고기국수 사랑.. 2010. 9. 12.
등산의 계절, 한라산에서 꼭 알아야할 다섯 가지 등산의 계절인 가을, 한라산을 오를 때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날씨도 많이 시원해지고 무더위 때문에 미뤄두었던 등산의 계획을 세워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등산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많이 느끼실 겁니다. 예년에 비해 등산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요. 등산인구가 늘다보니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과 산악인들의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을 제주도에 살고 있고 한라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제가 보기에도 실감합니다. 한라산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라산 만만하게 보고 오르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별거 아니겠지' 하고 계획 없이 올랐다가 낭패를 보기 쉽 상인 곳이 바로 한라산입니다. 즐거운 산행, 안전한 산행을 바라는 마음에서 지인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낭패를 겪는 모습 등 가까이에서 지켜..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