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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49

크기에 놀란 40cm 대물 붕어찜, 최고의 가을 보양식 가을보양식, 무더위에 쇠약해진 몸 원기회복에 최고 -합천의 명물 붕어찜- 태어나 처음으로 붕어를 먹어봤습니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살다보니, 붕어는 물론이고 민물고기 접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며칠 전, 합천 여행 중에 몸에 그렇게 좋다는 붕어찜을 맛볼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합천하면 해인사도 떠오르지만 합천댐도 정말 유명하지요. 바로 이곳 합천댐에서 많이 잡힌다는 붕어, 그리고 합천댐 인근의 맛집에서 처음 먹어보는 붕어찜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취재하기 위해 합천을 찾은 23명의 블로거들이 도착한 곳은 합천호에서 유람선을 탈수 있는 회양관광지 인근에 있는 유성가든이라는 곳입니다. 이번 취재를 주관하시는 경남도민일보의 김훤주 기자님이 이번기회에 합천의 명물.. 2011. 10. 4.
관광지의 잘나가는 맛집들, 그 불편한 진실 20년도 넘은 것 같네요. 서귀포에 오분자기 뚝배기를 아주 구수하게 잘 만들어내는 음식점이 하나 있었지요. 된장에서 우러나온 진한 국물 맛도 천하일품이었지만 그릇이 넘치도록 들어있는 오분자기(전복과의 어패류)는 다른 집에선 볼 수 없었던 이집만의 자랑. 찾아가는 사람들 또한 동네사람들과 개인택시를 전세 내어 제주도 관광을 하는 신혼부부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내부가 좁아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지요. 물론 지금도 성업 중에 있기는 합니다. 다만 옛날과 달라진 것이라면 식당의 규모가 몰라보게 커졌다는 것,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대부분이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제주도 여행을 하는 단체 관광객이라는 것입니다. 끼니때에 찾아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것도 여전하더군요. 다만 수십 년 전 이집만의 매.. 2011. 9. 28.
서울에서 5시간 달려 먹고 온다는 멸치쌈밥 보물섬 남해의 대표 먹거리 -30년 전통의 멸치요리 맛집- 볶음이나 국물을 내는데 쓰이는 멸치. 멸치를 날것으로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칫 비릴 수도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지요. 제주도에 살아서 가끔은 멸치회도 먹어 본적이 있지만 남해에서 먹어본 멸치회무침은 또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매년 5월이면 멸치 축제를 열 정도로 멸치로 유명한 고장 남해. 반질반질 맛있고 기름진 멸치는 6~7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말에 남해를 여행하던 중에 들렀던 맛집으로 제철의 막바지라 할 수도 있었지만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일부러 찾아간 남해의 우리식당입니다. 우리식당은 30년 동안 멸치요리를 만들어 낸 전통의 음식점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여느 맛집에서나 볼 수 있는 .. 2011. 9. 14.
안거리밖거리, 20첩 정식이 단돈 8천원 제주도라서 가능해, 믿기지 않는 서민 한정식 2년 전 지인들과 함께 갔었던 서귀포의 맛집입니다. 당시에는 맛집 포스팅을 하지 않을 때라 사진 몇 장만 찍고 말았는데, 매우 인상 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엊그제 주말, 서귀포의 처가에 들렀다가 장인어른을 모시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던 그 곳을 다시 찾아가봤답니다. 발을 들여놓자마자 황토색의 식당 안 인테리어가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2년 전과 달라진 게 없었던 분위기지만 벽에 걸린 가격표만은 그때 보다는 많이 올랐네요. 2년 전에 6천원이었던 가격이 지난해에 7천원, 그리고 가장 최근에 8천원으로 올렸다는군요. 푸짐한 서민밥상이라고 해도 일단 장사는 남아야 하는 법,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이집에서 취급하는.. 2011. 9. 6.
한번 먹어보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호돌이 식당 보말죽 보말죽! 들어는 봤나요? 여름철이면 최고의 인파가 몰리는 옥빛바다의 대명사인 협재해수욕장 앞에는 이제 갓 천년밖에 안된 조그마한 섬이 하나있답니다. 하얀 백사장, 그리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두고 한 폭의 그림에 비유하기도 하지요. 한림항에서 배를 타면 바닷길로 약3km 해상에 위치한 비양도는 불과 천 년 전 고려 목종 때(1002년)에 분출한 화산섬이기도합니다. 제주도의 368개 오름 중 하나인 비양봉을 중심으로 섬의 면적이 0.52㎢,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해안선 길이가 2.5㎞밖에 안 되는 작은 섬입니다. 왕래하는 도항선이 한정적이라 자주갈수 없는 게 흠이지만, 이곳을 3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먹을거리를 찾아서입니다. 비양도에는 제주도는 물론 전국 어디든 찾아볼 수 없.. 2011. 8. 30.
손님 내쫓는 맛집,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이유 우연히 찾아간 게장 백반 맛집에 세 번 놀란 이유 남해여행을 마치고 여수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도로에서 지체한 시간이 많아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할 정도로 시간이 깊어져 버렸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어디를 가면 무엇을 먹어봐야겠다고 미리 정해 놓았지만 여수에서는 따로 정해둔 곳이 없었답니다. 여수로 향하는 차속에서 아내가 스마트폰으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찾아낸 음식점, '단돈 7천원에 게장백반을 맛볼 수 있는 황소식당'이란 곳입니다. 대충 살펴본 바로는 평도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아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는 곧바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여수에 들어서고도 한참을 달려야 했던 그곳, 식당 근처에 다다랐을 때 이미 8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잔뜩 허기.. 2011. 8. 23.
제주사람들만 먹는다는 '몸국' 전문점(폐업) 제주에서 별미를 맛보려면 꼭 먹어봐야 해녀들이 세찬 겨울을 이겨낸 영양식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영양보충이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기 위하여 각별한 지혜가 깃들어져 있는 음식이 있답니다. 세찬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한겨울에도 이 거 한사발이면 거뜬하게 추위를 물리치고도 남을 정도의 힘이 생기곤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몸국입니다. 몸국이란? 고기를 건져낸 국물에 갖은 양념과 고기의 내장 일부 그리고 고기를 발라 낸 뼈를 넣어 진한 국물이 우러나게 푹 고아낸 후 키포인트인 '몸'을 듬뿍 썰어 넣습니다. '몸'은 해초의 일종인 모자반의 제주어입니다. 뼈에서 우러나온 고깃덩이와 푹 삶아진 모자반을 그릇에 한가득 떠 놓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와 고추를 썰어 넣으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제주의 가장.. 2011. 8. 15.
40분 동안 줄 서야 먹을 수 있었던 김밥 직접 찾아가본 통영의 원조 충무김밥집 얼마 전 거제도로 향하던 중, 거쳐 갔던 곳이 바로 통영이었습니다. 통영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었지요. 미륵산 케이블카도 타보고 싶었고, 그 유명한 동피랑벽화마을에 가서 꿀빵도 먹어보고 싶었지요. 또 한 가지 빠트리지 말고 반드시 먹고 보자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충무김밥이랍니다. 더욱이 충무김밥은 1박2일에서 그 맛이 소개되면서 더욱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통영에 도착하기 전 까지만 해도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을 못했었답니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충무에는 유명한 김밥집이 두 곳이 있다고 하던데, 바로 뚱보할매김밥집과 한일김밥이었답니다. 눈에 보이는 건 죄다 김밥집, 너도나도 원조입니다. 멀리 한일김밥도 눈에 들어옵니다. 근처에는 정말 김.. 2011. 8. 9.
일본인들 꼴딱 넘어가는 여름 최고의 보양식 여름 최고의 보양식, 하모 유비끼 여수가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요리 어제는 독도가 지들 땅이라는 억지를 부리려고 자민당의원 세 명이 생쑈를 부렸지요. 이 양반들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가면서 한국산 김을 들고 갔다는데 얼마나 웃음이 나오던지요. 청정지역 한국에서 나오는 김이 우수한건 아는가봅니다. 이에 앞서 점심은 한국식 비빔밥으로 때웠다니, 우스개 소리지만 밥 얻어먹으러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요. 이처럼 일본사람들이 한국음식이라면 껌뻑 죽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갯장어랍니다. 일본의 교토지방에서 가장 인기가 있으며 보양음식으로 꼽히는 갯장어는 일본식 요리인 유비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평이 나 있습니다. 유비끼는 끓은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음식으로 .. 2011. 8. 2.
씨푸드 뷔페 식당, 실수없이 200% 완벽 공략하기 못 먹으면 손해, 고급뷔페식당 나만의 공략법 먹는 것 욕심내는 사람 정말로 무식해 보인다는데, 뭐 좀 무식해 보이면 어떻습니까. 비싼 돈 주고 먹는 고급뷔페인 경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많이 먹는 게 장땡이지요. 허구헌날 먹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서귀포 중문단지에 제가 한이 맺혀있는 음식점이 한 곳 있답니다. 바로 씨푸드 샹그릴라인데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고급 뷔페식당입니다. 한번 오기 시작하니 해마다 한 번 씩은 꼭 오게 되네요. 난생처음 씨푸드 뷔페라는 걸 접했던 2년 전, 정신없이 맛있는 걸 주워 담다 보니, 한 접시 뜨고는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못하더니, 다음번에는 좀 먹고 오자고 마음먹고 갔는데 아뿔싸! 처음부터 맥주를 마시는 바람에 낭패를 보고 왔으니 한이 맺힐 만도 했지요. .. 2011. 6. 27.
특허낸 김칼국수와 만원대의 해물샤브샤브, 과연 해산물 천국 해산물의 본고장이라 가능한 만원대 해물샤브샤브 충청남도 서천에 와 있답니다. 어제,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갔던 아주 괜찮은 맛집이 있어 소개하려합니다. 서천, 과연 해산물이 풍성한 서해의 중심이라 할 만 하더군요. 더욱이 푸짐한 해산물을 넣어 먹는 샤브샤브는 육고기 샤브샤브에 익숙해져 있는 입맛을 단번에 사로 잡아버리기에 충분하더군요. 토종닭이나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고기 샤브샤브가 약간 텁텁한 맛의 국물 맛을 낸다면 각종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 맛은 정말 개운합니다. 뭐, 국물에 사용되는 육수를 만들어 내는데 그들만의 비법이 따로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젯밤 먹었던 해물샤브샤브의 설정샷입니다^^ 지금보니 또 먹고싶네요.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해산물 샤브샤브의 시원한 국물에 풀어먹는 사리가 우리나라에.. 2011. 6. 19.
맛과 규모에서 제주최고, 늘봄흑돼지 백화점이야, 고기집이야? 본고장의 흑돼지를 맛보려면 꼭 가봐야 할 맛집 엄청난 규모의 제주산 흑돼지전문점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자랑인 제주산 흑돼지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양념에 버무려진 고기 맛은 둘째치고라도 일단 제주산 흑돼지의 생고기 맛은 제주도내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곳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늘봄흑돼지입니다. 이곳이 영업을 시작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지요. 원래는 늘봄 흑돼지 옆 골목에서 수십 년 전부터 쇠고기 전문 음식점을 운영해오던 분들이 사업을 확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기를 아는 사람들이 고기 맛을 낸다고 했나요. 늘봄흑돼지에서 고기 맛을 한번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다시 찾게 만드는 곳이랍니다. 이곳.....간판만 걸어놓지 않았다면 어디 관.. 2011. 6. 16.
대체 얼마나 넣은 거야? 바지락 먹다 쓰러질 판 칼국수인지 조개탕인지 분간이 해물이 들어간 칼국수의 맛은 사실 알고보면 별게 없지요. 해물이 들어간 덕에 시원한 국물 맛이 연상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칼국수의 면을 어떻게 말아내는지, 얼마나 적당히 삶아내는지에 따라 면발의 쫄깃함이 좌지우지 될 것입니다. 그 집만의 아주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별다른 맛이 날 게 없다는 얘기지요. 그 이상 기대하는 것 자체가 사실,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시원한 국물 맛을 내야하기 때문에 칼국수에 사용하는 해물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요. 자칫하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내야할 칼국수가 원하지도 않았던 푸짐한 해물탕이 되어버릴 수 있고 어설프면 국물이 비릿해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때문에 다른 건 다 필요없구요^^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에는 뭐니 뭐니 해도 .. 2011. 6. 4.
너무 초라한 대통령의 맛집 노무현 대통령이 다녀간 소박한 맛집, 해강회집 주말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충청남도의 서천에 머물러 있었답니다. 서천군에서 주최한 문화관광 팸투어가 1박2일 동안 서천군 일대에서 치러졌기 때문인데요, 첫날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들렀던 서천의 조그마한 횟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얼마 전만 하더라고 서천군하면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충남 서산과 자주 혼동을 하곤 했었다고 하네요. 서천은 충청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으로서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인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의 군산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찾아간 음식점이 바로 금강하구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간직한 곳으로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 2011. 5. 23.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어, 60년 전통의 18번 완당 전국에서 단 세 곳 뿐!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18번 완당 종잇장처럼 얇은 만두 구경하세요. 부산여행 때 들렀던 남포동의 PIFF광장,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서 유명해진 곳이지요. 이곳에서 불과 수 십 미터 떨어진 곳에 부산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유명한 먹거리가 있다며 부산에 사는 지인이 부득부득 끌고 들어간 곳입니다. 눈앞에 나타난 커다란 간판은 18번 완당, 18번은 뭐고 완당은 또 뭐래? 처음에는 노래방엘 끌고 가는 줄 알았답니다. 다만 60년 전통의 맛이라는 조그마한 글씨가 먹거리라는 것을 말해주더군요. 주변에 걸려있는 간판들도 온통 PC방과 DVD룸, 그리고 노래방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노래방을 착각하기 쉽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지하입니다. 일단은 뭣도 모르고 따라 들어간 지하.. 2011. 5. 1.